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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8612267
· 쪽수 : 216쪽
책 소개
목차
1장__요리, 미각을 깨우다
먹으면서 살고 먹어야 산다
먹거리 생산과 소비 체계
요리하는 인류, 호모 쿠리나리우스
요리, 미각을 깨우다
2장__음식 안에 담긴 삶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
정체성에서 문화로, 음식문화
짜장면, 짬뽕, 단무지
피자, 빈자의 음식에서 세계 음식으로
왜 그것은 먹고 먹지 않을까
사육에 부적합한 환경과 비용
부정함과 구별 짓기
3장__음식 중독에 빠진 사회
먹방과 쿡방의 전성시대
먹방의 사회학과 심리학
영양주의 시대
미각의 풍요로움
4장__먹거리는 안녕한가
녹색혁명
먹거리의 대규모 산업화와 세계화
농업 생물다양성
감자 기근과 파나마병
곤충의 종말
먹거리의 다양성 축소와 정체성 파괴
고기에 대한 욕망
집중식 가축사육
마블링의 딜레마
5장__풍요롭다고 말할 때
풍요 속의 굶주림
경제적 기아와 구조적 기아
풍요 속의 영양결핍, 비만
초가공식품과 식생활의 스낵화
버려지는 먹거리, 음식물쓰레기
음식물쓰레기의 재활용
6장__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
생명의 먹거리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
저자소개
책속에서
오늘날 우리는 이전과는 너무나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 기업형 농업과 공장식 축산 같은 대규모 식량 생산 체계가 먹거리의 생산과 유통 소비를 지배한다. 식품 가공과 마케팅 분야도 혁명적으로 발전했다. 국가 간의 이동이 활발해지고 초국적인 외식 기업들이 확장하면서 서로 다른 대륙에 사는 사람들이 같은 음식을 먹거나 음식 소비 방식이 비슷해지고 있다.
한 개인이 자신을 드러내는 식생활 습관은 그가 태어나고 살아온 문화 속에서 사회화된다. 개인은 적정한 조리 기법과 적절한 음식 조합, 먹는 장소와 먹는 때, 먹는 상대 등을 지배하는 관습을 배우고 익힌다. 사회화는 개인에게 자신이 속한 문화의 먹거리 분류체계에 익숙해지게 한다. 나아가 한 집단과 한 민족의 정체성은 그 집단과 민족의 음식문화를 통해 규정할 수 있다.
다른 문화들이 접촉해 서로 간의 문화 요소가 전파되고 새로운 문화로 변화해가는 문화접변 현상이 일어난다. 다른 나라와 교류하거나 전쟁과 지배, 집단 이주 등으로 새로운 음식문화가 들어오고, 이것이 기존 음식문화와 결합해 혼종의 음식문화를 만든다. 이런 변화 요인들은 복합적으로 음식문화 변화에 영향을 주며, 음식문화는 다른 문화현상과 끊임없이 상호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