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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원래 차갑지 않았다

시장은 원래 차갑지 않았다

(필리아에서 아가페까지 시장의 인문학)

루이지노 브루니 (지은이), 이가람, 강영선, 손현주, 이은주, 이준범, 천세학, 최석균 (옮긴이)
북돋움coop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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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원래 차갑지 않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시장은 원래 차갑지 않았다 (필리아에서 아가페까지 시장의 인문학)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론/경제사상
· ISBN : 9791199160026
· 쪽수 : 420쪽
· 출판일 : 2026-04-20

책 소개

시장은 본래 냉혹한 거래의 장이 아니라 인간적인 우애와 상호성이라는 온기 위에서 태동했음을 증명하며, 우리가 잊고 있던 경제의 ‘인간적 얼굴’을 되찾아주는 책. 시민경제학의 세계적 석학 루이지노 브루니가, 시장 문명이 발생한 중세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1,000년의 역사를 추적하며, ‘신뢰와 유대’의 시장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 역자 해제 | 머리말

제1장 개인 없는 공동체에서 공동체 없는 개인으로
공동체의 양면성 | 위계제 | 신들의 이름 | 개인 없는 공동체

제2장 비극적 공동체의 여명
최초의 상호성 | 상처 입은 형제애 | 아리스토텔레스에게 행복이란? |
행복에 대한 생각 | 행복과 타인

제3장 공동체의 양면성을 어떻게 해결할까?
의무와 부담의 의미 | 법과 공동체 |
필리아, 평등한 사람들 사이의 우정 | 아가페라는 불완전한 해답

제4장 근대의 여명
중세 시대와 상업 문명 | 프란치스코회의 형제애와 도시의 사회상 |
열린 거래에서 선택과 배제의 시장으로 | 성벽 안쪽의 신뢰와 성벽 바깥의 배제

제5장 개인들의 공동체를 향하여
배제와 포용, 시장의 두 얼굴 | 사회적 인간, 위계적 공동체 |
종교개혁과 새로운 시민생활 | 홉스가 바라본 사회적 삶

제6장 홉스와 스미스 사이
사슴 사냥 게임 | 홉스, 로크, 그로티우스의 사회 계약론 |
발명되자마자 ‘죽임당한’ 개인들의 공동체

제7장 시장의 관계성을 사회에 주입하면?
얼굴 없는 시장 | 근대 정치경제의 기원에 관한 더 많은 이야기 |
애덤 스미스의 자비심 없는 공동선 | 시장 논리의 진화

제8장 시민경제의 나폴리 전통
시민 덕성의 경제 | 공적 신뢰 | 서로 도움과 주고받음으로서의 상업 |
필리아로서의 시장 | ‘우리’ 관점에서의 합리성 | 게임 이론으로서의 문화

제9장 덕과 상
자친토 드라고네티 | 처벌만이 아닌 포상을 |
보상과 포상: 덕을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 덕에 걸맞은 보상으로서의 시장과 상업 |
근대 정치경제의 저변에 흐르던 시민경제 | 드라고네티가 오늘의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

제10장 시민경제의 정신
지금까지의 요점 | 서로 돕는 시장 | 경제 이론에서 사회성 분석 | 상호부조와 상호 이익 |
교환의 재분배 효과 |돌봄시장에서의 적용 |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제11장 진보, 덕, 상, 필리아 그리고 그 너머
나폴리와 글래스고 | 덕 있는 시민과 시민적 제도
필리아 그 이상의 것 | 아가페 게임 | 인류 발전의 근본 법칙

결론

참고문헌 | 찾아보기 | 역자 후기

저자소개

루이지노 브루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탈리아 로마의 룸사대학 정치경제학과 교수이자 칼럼리스트이다. ‘인간적 경제’와 ‘모두를 위한 경제(Economy of Communion)’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였고 ‘인간적 경제’가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21세기 새로운 경제 모델을 제시하였다. 2016년 제7회 한겨레 아시아미래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여 한국 독자들에게도 친숙한 경제학자이다. 저서 가운데 『콤무니타스 이코노미』 『숲과 나무』 『시장은 원래 차갑지 않았다』 『식물성 경제』가 한국어로 번역 출판되었다. 이외에도 70여 권의 저서가 있으며 여러 나라 언어로 출판되었다. 『숲과 나무』로 2016년 ‘레스 마그나에 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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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람 (옮긴이)    정보 더보기
희망을 말하는 다정한 사회학자를 꿈꾸며, 사회적 가치와 사회 혁신, 모두를 위한 경제에 대한 연구와 실천, 번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적 경제가 무엇이어야 할지 고민하던 중 모두를 위한 경제 EoC와 브루니 교수를 만나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그 에너지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콤무니타스 이코노미》 번역에도 함께 참여했으며, 《다른 경제는 만들 수 있다》, 《미션 이코노미》 등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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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탈리아 로피아노에 있는 소피아대학원에서 시민경제와 경제윤리를 공부했다. 성공회대학교에서 같은 주제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모두를 위한 경제(EoC) 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숲과 나무』 『식물성 경제』가 있으며, 공동 번역한 책으로는 『콤무니타스 이코노미』 『시장은 원래 차갑지 않았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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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하와이대학교 정치학과에서 미래학(Futures Studies)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 사회의 대안적 미래와 인공지능 혁명 시대에 실현할 수 있는 바람직한 사회의 모습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전주대학교 창업경영금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저서로는 《AI를 움직이는 물질》, 《AI와 사랑》, 《AI와 트렌드》, 《AI와 미래 사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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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더 나은 사회를 모색하며 현장과 이론의 경계를 오가며 활동하는 독립연구자. ‘협력적 거버넌스 시대 시민사회에 요구되는 새로운 대항력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시민사회의 협력과 연대, 관계에 기반한 사회적 가치 형성에 관심을 두고 연구해왔다. 현재 서울 광진 지역에서 사회연대경제의 관계 인프라인 ‘타임뱅크’를 실험하며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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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옮긴이)    정보 더보기
생명공학도로 출발해 크리스천 경제학의 물음과 마주하며 삶의 방향을 바꿨다. 사회적 경제를 주제로 경영학 박사 공부를 이어갔고, 지금은 이론과 현장 사이를 성실하게 오가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경제가 사람을 살리는 언어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일상의 자리에서 그 가능성을 묵묵히 탐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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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세학 (옮긴이)    정보 더보기
모두를 위한 경제 EoC라는 이름으로 역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따뜻한 마음을 품으려고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였으나 자기 앞가림을 핑계로 빅데이터 경영, e비즈니스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서 빈곤 경제와 소셜 경영 연구에 몰입하는 날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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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균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가톨릭평화방송(CPBC) 소속 평화신문에서 취재기자로 일했으며, 퇴사 후 이탈리아어 통번역 일을 해왔다. 현재 포콜라레 운동의 ‘도서출판 벽난로’에서 이탈리아어 번역 일을 하면서 대화와 소통의 문화 확산에 일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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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서구 역사에서 근대 정치경제학의 부상(浮上), 달리 보면 시장경제에서 근대성의 출현은 위계적이고 자유롭지 못한 공동체의 점진적인 쇠퇴와 공동체 없는 개인의 부상이 나란히 나타나는 시기를 의미한다. (「제1장 개인 없는 공동체에서 공동체 없는 개인으로」 중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은 사회적 관계, 즉 우정과 상호성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우정과 상호성은 항상 어떤 면에서 자유와 관련되어 있고 한 사람에 의해서만 완전히 또는 일방적으로 통제될 수 없기 때문에 우리의 행복은 타인들의 반응에 크게 좌우된다. 즉 타인들이 우리의 사랑, 우정, 상호성을 어느 정도 공유하고 어떻게 공유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다른 말로 하자면 만약 행복이 우정을 필요로 한다면 그 우정은 항상 다양한 형태로 상호성을 수반하기 때문에 행복한 삶은 필연적으로 양면적인 성격을 갖는다. 타인은 나에게 기쁨이자 고통이며 진정한 행복을 주는 유일한 존재이지만 또한 나의 불행이 그 사람에게 달려 있기도 하다. (「제2장 비극적 공동체의 여명」 중에서)


우리는 유대, 그리스, 로마 등 몇몇 위대한 고대 문화에서 개인을 인식하기 시작하고, 개인이라는 개념이 있다면 타자성이 고통과 죽음의 근원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자, 곧바로 공동체가 ‘타자로 인한 상처’를 차단하려는 여러 해결책을 모색했음을 보았다. 율법(Torah), 법(Jus), 플라톤적 사유, 필리아의 현실적 배경은 각각 다르지만 기능은 모두 같다. 즉 공동체 내부에서 발생하는 타자의 비극을 방지하거나 줄이는 것이다. (「제3장 공동체의 양면성을 어떻게 해결할까?」 중에서)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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