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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한국학/한국문화 > 한국인과 한국문화
· ISBN : 9791199162792
· 쪽수 : 287쪽
· 출판일 : 2026-02-26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아시아의 언어로 다시 쓰는 한류
PART Ⅰ 베트남 팬심의 미성(微聲)에서 아우성의 팬덤으로 | 당 티에우 응언
PART Ⅱ 베트남의 틈 속으로 파고든 한류 | 응우엔 티 하
PART Ⅲ 몽골 속 한류: 파도에서 다리로, 함께 만드는 문화 | 베 돌마
PART Ⅳ 튀르키예 ‘인연’ 정서의 거울, 코레잔(Korecan) | 하티제 쾨르올루 튀르쾨쥬
PART Ⅴ 띵(ติ่ง)이 등장한 세상, 태국 | 빠릿 인센
PART Ⅵ 한류 팬덤은 한·일 관계의 구세주인가 | 모리 도모오미
PART Ⅶ 기술, 심리, 철학의 융합 공간에 끼어든 한류 붐 | 최원재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난 30년 동안 베트남에서 한류는 단순한 방송 콘텐츠의 유입을 넘어, 감정·공동체·정체성이 교차하는 팬덤 문화로 진화해 왔다. 2022년 주베트남 동아시아연구소(ISEAN)가 수행한 「베트남 내 한국문화에 관한 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인은 여전히 한류 문화에 대해 65%의 높은 호감도를 보였으며, 젊은 세대의 78%가 한류의 영향을 통해 한국어 학습 동기가 높아졌다고 응답하였다. 오늘날 한류는 더 이상 일시적인 유행으로 머물지 않는다. 이미 베트남 사회의 일상 깊숙이 살과 피와 같은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가족의 식탁 위에 오르는 떡볶이, 거리마다 반짝이는 방탄소년단의 보라색 응원봉, 그리고 쏭홍(Sog Hồg, 홍강)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서사 속에서 한류는 생활과 정체성의 일부로 재맥락화되고 있다. 물론 한류의 확산은 단순한 콘텐츠 소비에 그치지 않는다.
베트남에서 한국어를 초·중등 교육 단계에 실제로 도입·운영하는 과정에서 2023~2024학년도에 하이퐁(Hả Phog)시는 교육훈련부가 제정한 교육과정에 따라 제1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최초로 시범 시행한 곳이다. 이어 2024~2025학년도에는 하이퐁시 전역에서 총 40개 교육 기관이 한국어 교육을 운영하게 되었으며, 수천 명의 학생들이 제1외국어, 제2외국어 및 방과후 수업의 형태로 한국어를 학습하고 한국문화 관련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한국어 교육이 제도권 학교 교육 속에서 단계적으로 확산·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한 팬은 〈대장금〉에서 영감을 받아 간단한 비빔밥 레시피를 드라마 속 명대사와 함께 애니메이션 이미지로 표현하며 소개했다. 레시피를 설명하면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단순하지만 깊고, 균형 잡혔지만 놀라운. 장금이의 요리 철학 그대로: 균형, 노력, 그리고 혼(魂)”. 이 말에서 팬이 한국 음식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을 얼마나 진심으로 담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팬은 TikTok 계정인 engereksizmutfak을 통해, 한국 음식의 대표 메뉴인 비빔밥의 조리 과정을 영상으로 공유했다. 이 팬은 단순히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레시피를 직접 따라 하며 느낀 즐거움과 만족감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