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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9166608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5-04-07
책 소개
목차
― 들어서며
― 1부. 홀로 서 있는 시간
선택의 기로
깨어나는 아침
사색의 여정
무력한 날들
구원과 낙원
생명줄
문장에 기대어
어떤 무엇도 아닌
내려놓음
잠식
뒤집힌 세계
― 2부. 사람과 사랑 안에서
빛의 언어
마음의 모양
단 한 사람
시절인연
우리의 공백
침묵의 이면
사랑이 머문 자리
그리며 그리는
고유의 색
마음이 접히는 곳
감각의 흔적
손목 위의 시간
평범함에 대하여
흐려진 경계
겨울 산책
각자의 파동
일상의 궤적
순간을 살아내는 일
작은 원
늦은 후회
음소거
― 3부. 글을 쓰고 마음을 쓰며
무언의 위로
그리울 날들
밤바다
작은 극장
고요한 반복
목공을 하며
삶과 수련
알 수 없는 것들
연필과 흰 종이
쓴다는 것
준비운동
마음을 쓰는 일
다시 만난 마음
울림의 흔적
출판전야
글 나누는 밤
그냥 안아주는 것
― 나서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낙원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만들어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 어디에도 구원의 장소는 없었고, 매번 나를 구한 것은 나 자신이었던 것처럼. 내가 쏟아낸 글이었던 것처럼.
---「구원과 낙원」
혼자만의 시간이 누구보다 필요한 사람일지라도, 사람은 오직 사람에게서만 채울 수 있는 것이 있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산책을 하고, 영화를 보며 현실을 이겨내 보려 해도 사람의 온기로만 채울 수 있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다른 것들로 채우려 하지 말고 곁에 있는 사람들을 있는 힘껏 더 사랑해야지. 서로의 눈을 마주하고, 목소리의 진동을 느끼고, 함께 머무는 이 공간의 분위기를 나누고. 사람은 사람과 함께일 때 비로소 온전해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지.
---「사랑이 머문 자리」
영화 <룩백>을 보며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의 한 장면을 떠올렸다. 두 영화 모두 누군가를 그리며, 그린다. 그리고 뒤도 보지 않고 달린다. 뒤도 보지 않고 달릴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뒤를 지켜주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리며 그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