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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실패한 제국 1~2 세트 - 전2권](/img_thumb2/K412536867.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러시아사
· ISBN : K412536867
· 쪽수 : 880쪽
· 출판일 : 2016-12-20
책 소개
목차
제1권
한국어판 서문
페이퍼백판 서문: 러시아의 보복?
서문
약어
1. 전쟁과 평화 그리고 소련 인민과 스탈린 1945
2. 냉전으로 가는 스탈린의 길 1945-1948
3. 독일에서의 교착 상태 1945-1953
4. 크렘린 정치와 ‘평화 공존’ 1953-1957
5. 흐루쇼프의 핵 교육 1953-1963
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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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권
6. 소련의 국내 전선: 최초의 균열 1953-1968
7. 브레즈네프와 데탕트로 가는 길 1965-1972
8. 데탕트의 쇠퇴와 소련의 과잉 확장 1973-1979
9. 구세력의 퇴장 1980-1987
10. 고르바초프와 소련 권력의 종언 1988-1991
에필로그
후주
참고문헌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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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국전쟁의 발발은 서유럽에서 새로운 전쟁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많은 사람들은 소련 탱크가 언제라도 서독으로 밀고 들어올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미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유럽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 같지 않다고 추정했다. (…) 미국의 개입은 신속한 ‘혁명적 승리’를 모색한 북한의 계획을 방해했다. 그러나 소련 문서고의 증거가 보여주듯이, 스탈린은 과거로부터 배웠고 끔찍할 정도로 깜짝 놀랄 일을 벌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 만일 북한이 전쟁에서 지기 시작한다면 중국이 북한을 도우러 올 것이다. 그리고 “어떤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미국은 거대한 군대를 동원할 수 있는 중국에 대처할 수가 없다.” 중국과 미국 사이의 장기전은 스탈린이 보기에 좋은 일일 것이다. 그것은 소련에게 힘을 기를 시간을 벌게 해줄 것이었다. 또 그것은 “미국의 시선을 유럽에서 극동으로 돌리게” 할 터였다. 그리고 “제3차 세계대전은 무기한 연기될 것이고 이것은 유럽에서 사회주의를 공고화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벌어줄 것이다.”(1권)
흐루쇼프는 약자의 입장에서 마오쩌둥의 우정이 필요했고, 중국의 새로운 역할을 용인했다. 저우언라이와의 회담에서 흐루쇼프는 중국의 비판을 받아들였다. 중국 대사관에서 있은 리셉션에서 그는 모든 공산주의자들에게 “스탈린으로부터 싸우는 법을 배우라”고 요청했다. 훗날 몰로토프는 비꼬는 투로 회상했다. “저우언라이 동지가 왔을 때 우리는 모든 사람이 스탈린 같은 공산주의자가 되어야 한다고 열광적으로 말했지만, 저우언라이가 떠나자 우리는 더 이상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1권)
미코얀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쿠바 미사일] 위기는 순전히 도박으로 시작했으나 ‘놀랄 정도로 잘’ 마무리되었다고 언급했다. 이것은 무슨 의미인가? 케네디와 흐루쇼프는 둘 다 승리를 주장했다. 그러나 둘 다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혼쭐이 났다. 그들은 핵 심연을 잠깐 들여다보았고, 심지어 신중히 계산된 핵 벼랑끝 계획도 대재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들은 또 그런 위기가 벌어지면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잘못 될 수 있는지를 깨달았다.(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