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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러시아사
· ISBN : 9791171713752
· 쪽수 : 752쪽
· 출판일 : 2025-03-26
책 소개
목차
등장인물
지도
서문: 퍼즐
1부 희망과 오만, 1983~1990년
1장 페레스트로이카
KGB 개혁가 | 권좌의 레닌주의자 | 방향 설정이 잘못된 개혁 | 사회적 민주주의
2장 해방
보편적 임무 | 과거의 복수 | 폭풍 속으로
3장 혁명들
굿바이 레닌 | 역사의 가속화 |"혁명은 불안정이다!" | 장벽이 무너지다
4장 분리주의
러시아가 깨어나다 | 고르바초프의 대통력직 | 독일과 리투아니아 | 독일과 러시아 |"고르바초프를 안정화하기"
5장 갈림길
경제학자들의 시간 | 정책 싸움 | 검은 9월 | 분열된 집
6장 리바이어던
레임덕 당 | 대후퇴 | 감시견 | 압박받는 MIC | 도전받는 리바이어던 | 고르바초프의 나쁜 선택들
2부 쇠퇴와 몰락1991년
7장 대치
발트 국가들에서의 유혈사태 | 새로운 스트롱맨 | 국민투표 | 불평등한 파트너들 | 모스크바에서의 대결
8장 이양
9 더하기 1 | 러시아 민주주의자들과 그 친구들 | 옐친의 대통령직 | 곰과 여우
9장 합의
워싱턴 독트린 | 런던으로의 초대 |"그들을 3류 국가로 전락시키는" |"소련은 코스타리카가 아니다!" | 런던 회담
10장 음모
트로이카 | 마지막 정상회담 | 크림반도 휴가 | 불청객들
11장 훈타
충격과 공포 | 크류치코프의 실책 |"우리 편에 서주시오!" | 급변점 | 고르비 구하기
12장 종말
파티는 끝났다 | 연쇄반응 | 슬라브인들의 전쟁? |"은행으로 달려가기" | 임시 과두정
13장 불협화음
신용 종식 |"겁쟁이 키예프" |"빈말 대잔치" |"러시아의 전략" | 우크라이나와 핵무기
14장 독립
러시아 우위 | 개혁 정부 | 중잉이라는 허구 | 우크라이나를 기다리며 | 우크라이나 선거
15장 청산
최후의 일격 | 미국의 인정 | 초강국을 대체하다
결론
감사의 말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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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이 책에서 나는 소련 붕괴가 불가피했다는 지배적인 서사, 즉 서방과 소련 내 반공주의 집단 내부에서 생겨난 서사의 구속에서 벗어나려 한다. 그 서사는 지금도 잘 팔리지만, 소련이 붕괴한 지 30년이 지나며 청중은 근본적으로 변화했다. 이제는 1991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이 소련과 냉전을 체험하고 기억하는 사람들만큼 많다. 소련 붕괴의 역사는 사전에 알려진 대본이 아니었다. 그것은 인간의 이상, 두려움, 열정 그리고 예기치 못한 사태가 전개되며 펼쳐진 드라마였다. 독자는 고르바초프와 크렘린의 사람들이 개혁 정책을 토론하고, 종족 갈등과 연방에서 떨어져 나가려는 공화국을 어떻게 할지 고심하고, 책임과 권력을 두고 다투는 모습을 ‘벽에 붙은 파리’(객관적 관찰자?옮긴이)처럼 지켜볼 수 있는 대목을 많이 마주칠 것이다. 역사적 서사에 진짜 같은 질감을 부여하기 위해, 당대의 특징이었던 즉각적인 반응, 소문, 두려움, 드물게나마 있던 낙관의 순간과 빈번히 터져 나온 절망의 묘사에 역점을 두었다.
_ <서문_퍼즐> 중에서
1987~1988년 고르바초프의 급진적 개혁은 이전 개혁의 실패, 당-국가관료제에 대한 ‘1960년대 사람들’의 좌절 그리고 몇몇 고매한 당 조직원들의 이데올로기적 이상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고르바초프는 역사적인 오판을 저질렀다. 1988년 말에 그는 개혁과 나라 전체를 계속 통제할 수 있을 유일한 수단인 당 조직을 해체하려 했다. 그의 진단은 틀렸다. 그가 소비에트 사회주의 프로젝트의 재활성화와 현대화의 주요 장애물이라고 여긴 당 관료제는 보수적이고 점진적인 개혁을 선호했지만, 여전히 최고지도부의 수중에 있었다. 오판에 근거한 탈집중화는 다른 오류들과 맞물려 경제와 금융을 망가트렸다. 더욱이 ‘사회주의적 민주주의’는 안드로포프가 경고했던 대로 대단히 위험한 모험이었다. 고르바초프식 페레스트로이카라는, 그가 구상한 방식은 성공할 수 없었다. 대신에 그것은 경제 혼란과 정치적 포퓰리즘, 민족주의라는 악령에 소련을 노출시켰다.
_ <1장 페레스트로이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