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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여우가 잠든 숲 세트 - 전2권](/img_thumb2/K952530850.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K952530850
· 쪽수 : 744쪽
· 출판일 : 2017-04-20
책 소개
목차
여우가 잠든 숲 1
여우가 잠든 숲 2
리뷰
책속에서
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해야 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가 내 모든 걸 파멸시키게 놔둘 수는 없다. 가만두면 정말 나는 파멸하고 말 것이다. 그것도 머잖아. 그는 내게 말한 것을 누군가에게도 말할 것이다. 어쩌면 경찰에 말할지도 모른다. 경찰은 여전히 곳곳에서 러시아 아이의 행방을 찾고 있고, 온 마을 사람들에게 꼬치꼬치 묻고 다닌다. 내가 믿은 것처럼 사람들도 그의 말을 믿을 것이다. 곧 소문이 퍼지고 온 마을이 알게 되겠지. 그들은 충격을 받은 것처럼 행동하면서 나를 동정할 것이다. 하지만 등 뒤에서는 내가 그렇게 순진한 인간인 줄 몰랐다며 비웃겠지. 그들이 떠들어대는 소리가 벌써 들리는 듯하다. 내가 어딘가에 나타나면 작당이라도 한 듯 바로 입을 다물어버리는 장면도 생생히 떠오른다. 그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 행동해야 한다. 무조건. -1권
폭발은 낡은 목조 건물을 뒤흔들었다. 유리창이 덜거덕거렸고, 동시에 현관에서 개들이 짖어대기 시작했다. 펠리치타스 몰린은 깊은 잠에서 벌떡 깨어났다. 심장이 요동쳤다. 처음에는 여기가 어딘지 알 지 못했다. 바람에 불룩해진 커튼 사이로 불그스름한 불빛이 쏟아져 들어왔다. 그녀는 몽롱한 상태로 텔레비전 아래 DVD플레이어의 디지털시계를 보았다. 새벽 2시 24분. 그제야 비로소 여기가 프리드리 히스호프의 편안하고 쾌적한 자기 집이 아니라 여동생 집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가장 가까운 인가도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숲 한가운데의 외딴 집이었다.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