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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으)로 131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86036877

기억된 전쟁, 만들어진 중국 (항미원조의 문화정치학)

한담  | 나름북스
19,800원  | 20250901  | 9791186036877
한국전쟁을 바라보는 중국의 기억을 문화적으로 추적한 최초의 본격 연구서다. 우리가 ‘한민족의 비극’으로 기억하는 한국전쟁을 중국은 ‘항미원조 전쟁’이라 부르며, 건국 초기부터 오늘날까지 국가 정체성을 규정하는 핵심 서사로 다뤄왔다. 이 책은 문학과 영화, 연극 등 문화적 텍스트를 통해 전쟁의 기억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시대마다 어떻게 달라졌는지 세밀하게 보여준다. 전쟁의 참혹한 체험 대신 ‘상상 속 전쟁’을 통해 형성된 중국인의 집단 기억, 1950년대 혁명적 서사에서 2010년대 블록버스터 영화에 이르기까지, 항미원조는 늘 정치와 문화의 교차점에 존재해 왔다. 특히 참전 70주년인 2020년 이후 중국에서 항미원조가 다시 국가 기억으로 소환되며, 미국과의 패권 경쟁 속에서 중국인의 저항적 내셔널리즘을 고취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전쟁을 국제전의 맥락에서 새롭게 바라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이 적절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9791186036860

블루 뉴딜 (기후변화 시대, 해양의 새로운 정치학)

Chris Armstrong  | 나름북스
21,600원  | 20250719  | 9791186036860
바다의 위기를 기후위기와 연결해 분석한 정치이론서. 해양을 둘러싼 국제법, 자원 분배, 해양 노동, 생물권 보호, 동물권, 섬나라의 생존까지 해양에서 벌어지는 정의의 쟁점을 총망라하고, “해양 정의의 일곱 가지 원칙”을 중심축 삼아 바다를 위한 새로운 정치적 상상력의 기반을 제시한다. 바다를 공공재로 보았던 과거의 법적·정치적 관점이 어떻게 산업화와 함께 인클로저로 전환되었는지를 짚고, 해양 주권을 둘러싼 강대국과 다국적 기업의 지배, 그 이면의 불평등 구조를 비판한다. 특히 해수면 상승으로 국가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작은 섬나라들의 현실, 공해에서 이뤄지는 심해저 채굴과 해양 유전자 자원의 독점 문제 등 지금까지 대중적 논의에서 소외되어 있던 핵심 이슈들을 구체적 사례와 함께 풀어낸다. 아울러 해양을 위한 정치적 전환을 ‘블루 뉴딜’이라는 이름으로 체계화하고, 그 실현 방안으로 해안 공동체 중심의 정의로운 전환, 바다의 80%를 보호하는 세계해양기구 창설, 해양의 재야생화 등을 제안한다. 현실적인 정책 제언과 동시에 윤리적 상상력까지 담아낸 이 책은, 해양이 단순한 자연 자원이 아닌 정의와 생존의 공간임을 일깨운다. 생태 위기와 불평등이 교차하는 가장 첨예한 장소인 바다, 그 위기와 가능성을 동시에 사유하며 바다를 위한 시민적·정치적 실천의 항로를 제시하는 이 책은 해양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읽어야 할 정치 선언서다.
9791186036853

우주 경제 전쟁 (자본이 점령한 궤도, 코스모스를 되찾다)

홍석만  | 나름북스
19,800원  | 20250625  | 9791186036853
화성 이주, 달 기지 건설, 민간 우주선 경쟁 등 화려한 우주 개발의 서사 뒤에 숨겨진 경제적·군사적 현실을 파헤치고, 문명적 선택의 시험대로서 우주 탐사 시대의 대안을 제시한다. 이 책은 우주 개발이 단순한 기술의 진보나 인류의 도약이 아니라, 초국적 자본과 국가 권력의 새로운 식민지화 무대라고 지적한다. 스페이스X, 블루 오리진, 아르테미스 계획 등 민간 기업과 강대국의 프로젝트가 모두 자원의 약탈과 군사적 지배의 야망을 담고 있다고 비판하고, 이러한 흐름을 ‘우주 식민주의’로 규정한다. 지구 궤도부터 소행성, 달, 화성까지 이어지는 상업화와 군사화의 흐름이 과거 대항해 시대의 제국주의를 그대로 되풀이하고 있다는 분석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는 우주가 ‘모두의 것’이라는 이상이 사실상 소수 자본의 전유물로 전락하고 있는 데 대한 경고다. 저자는 이의 대안으로 ‘코스모스 코뮤니즘’을 제시하며, 우주가 자본과 군사력의 놀이터가 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 이는 우주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 보고, 기술과 자원을 일부가 독점하는 대신 인류 전체를 위해 평등하게 사용하자는 선언이다. 동시에 우주 탐사가 자연과 생태를 해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한다. 기술 낙관주의를 경계하며 우주 개발의 정치경제학을 해부한 이 책은 ‘우리 자신이 외계 침략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우주 개발의 진정한 가치와 윤리를 되묻는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기술 혁신의 현혹에 빠지지 않고, 우주를 새로운 연대와 공존의 터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한 메시지로 이어진다. 과연 인류는 과거의 제국주의적 약탈을 반복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가치와 윤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우주 경제의 민낯을 직시하고,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 책이 성찰의 계기가 될 것이다.
9791186036846

마르크스의 자본 길라잡이 (개정증보판)

김성구  | 나름북스
24,300원  | 20250314  | 9791186036846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 김성구 교수가 『자본』 강의를 바탕으로 정리한 마르크스 경제학 해설서. 경제학 전공자에게도 쉽지 않은 저작인 『자본』 전3권을 누구나 혼자 읽을 수 있도록 핵심 내용을 개관하고 올바른 이해를 돕는다. 이를 위해 『자본』 제1권 전체의 목차를 그대로 따라가며 중요 대목을 함께 읽고 설명을 덧붙였고, 부록1과 부록2에 『자본』 제2권과 제3권 강의를 추가함으로써 마르크스의 『자본』 전3권을 이 길라잡이 한 권으로 끝낼 수 있게 했다. 부록3에서는 잉여가치론, 위기론, 이행론에 주목해 마르크스 경제학의 독보적인 이론 체계를 상세히 살펴보고, 자본주의 공황과 경기순환, 국가독점자본주의 등을 현대 자본주의 상황과 논쟁을 담은 보론과 함께 파악해 본다.
9791186036815

재난 이후, 사회 (참사 다음의 삶과 권리를 위하여)

김현준, 백선우, 전주희, 정정훈, 조지훈  | 나름북스
18,000원  | 20241029  | 9791186036815
“‘재난 세대’의 간극을 다독이며 참사를 제대로 마주 본 치유의 연구” “비극적 참사에 압도되지 않고 응전하고 도전하는 치열한 사유” 학술 연구를 통해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사회운동과 연대해 온 젊은 연구자들이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재난 참사를 재구성하고 재난 이후의 사회를 전망하는 글을 펴냈다. 여러 학자의 이론을 우리 사회의 재난 참사와 접목하여 재난을 둘러싼 지배적 담론을 비판하는 동시에 재난의 곁에서 사회를 재구성하기 위해 필요한 사유들을 모아낸다. 이의 배경에는 세월호 참사 이후 본격화한 재난 사회운동이 반신자유주의 운동과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어야 한다는 저자들의 공통된 문제의식이 있다. 애도, 기억, 참사, 인정, 취약성, 유가족, 재난, 안전 등 재난 사회운동이 새롭게 사회화한 많은 개념이 반신자유주의의 정세적 지형 위에서 배치되고 결합하면서 그 구체성을 획득할 것이고, 그래야 삶의 차원에서 재난 사회운동이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이 역사, 철학, 사회, 문화 이론을 빌어 말하고자 하는 재난 이야기는 결국 재난 참사의 희생자, 생존자, 유가족을 온전히 애도하고 지지하고 연대하자는 것, 또한 “삶을 비루하게 만드는 만큼 죽음 역시 쓸모없는 것으로 만드는” 신자유주의와 맞서자는 외침이다.
9791112029829

깨달음의 디딤돌 (착각을 넘어 있는 그대로의 행복으로)

나름 행자  | 부크크(bookk)
23,900원  | 20250724  | 9791112029829
깨달음은 결코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깨달음의 디딤돌』은 일상 속에서 누구나 닿을 수 있는 깨달음의 길을 친절하게 안내하는 책입니다. 많은 사람이 깨달음을 어렵게 여기거나, 잘못된 가르침으로 인해 수행을 시도조차 하지 못하거나 방향을 잃고 고생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이 책은 그런 오해와 착각을 바로잡고, 바른 이해와 실천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평화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줍니다. 책은 먼저 깨달음의 본질과 여정을 살펴보고, 우리가 빠지기 쉬운 ‘나’에 대한 착각과 그 극복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합니다. 왜 착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인지적·사회적·감정적·실천적 이유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이를 넘어설 실천적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이어 수행의 핵심 원리와 실제적인 방법들을 쉽고 명확하게 풀어 주며, 감각과 실체, 무아와 연기의 깊은 통찰까지도 현대적 시각으로 새롭게 조명합니다. 나아가 불교 가르침의 오류와 변질 문제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본래의 가르침으로 돌아가는 길을 모색합니다. 『깨달음의 디딤돌』은 복잡한 이론 설명에 머물지 않고, 누구나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수행법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독자들이 스스로 삶에서 착각을 넘어 있는 그대로의 행복과 자유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친절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
9791186036808

평화로 가는 길

왕샤오밍, 이은정, 노경덕, 이동기, 류한수, 이남주, 강호제, 김성경, 홍석률, 천신싱, 이케가미 요시히코, 백원담, 박철현, 김도민  | 나름북스
18,000원  | 20240630  | 9791186036808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비판적 지식인과 학자들이 오늘날의 세계 전쟁 국면을 진단하고 문제의식을 나누며 평화적 해결의 경로를 탐색한다. 한반도는 70년 동안 지속된 정전과 대치 상황에서 평화체제로의 전환이 절실하지만, 오늘날 또다시 전쟁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만해협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위기나 우크라이나 및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등 세계 곳곳의 전쟁으로 평화를 향한 세계 민중의 열망이 더욱 강렬해진 현실이 기획의 배경이 되었다. 국제관계, 역사, 정치, 과학기술, 문화 등 각 분야의 연구자들은 각자의 글에서 동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현실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보편성을 확인하며, 객관적인 이해를 도모하는 동시에 공통의 해결 경로를 찾아나가고 있다. 지은이들은 세계를 전쟁 국면으로 몰아넣어온 역사적 자본주의와 오늘의 신자유주의에 이르기까지 식민과 냉전, 전지구화 아래 아시아와 세계의 민중이 엄청난 참극을 겪어왔지만, 평화와 평등으로 나아가는 길이 끊임없이 모색되었다는 점에서 희망을 찾는다. 지구적 패권질서의 다극적 재편부터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반전평화운동은 새로운 주체들을 통한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분쟁의 원인과 그 해결 방안, 전환의 의지와 실천을 살펴보면서, 긴박한 세계정세의 변화 가운데 냉전, 분단체제를 극복하고 평화체제로 나아가기 위한 저항과 연대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9791195522125

언어의 온도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

이기주  | 말글터
12,420원  | 20160819  | 9791195522125
▶ 언어의 온도(170만부 기념 에디션) 은 온라인 혹은 일부매장에서 구매 가능하십니다. 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언어에는 따뜻함과 차가움, 적당한 온기 등 나름의 온도가 있다. 세상살이에 지칠 때 어떤 이는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고민을 털기도 하고, 어떤 이는 책을 읽으며 작가가 건네는 문장으로 위안을 얻는다. 이렇듯 ‘언어’는 한순간 나의 마음을 꽁꽁 얼리기도, 그 꽁꽁 얼어붙었던 마음을 녹여주기도 한다. 『언어의 온도』의 저자 이기주는 엿듣고 기록하는 일을 즐겨 하는 사람이다. 그는 버스나 지하철에 몸을 실으면 몹쓸 버릇이 발동한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저자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농밀하게 담아낸 것이다.
9791186036792

이훈구 (사회 변혁을 꿈꾼 노동안전보건 활동가)

유경순  | 나름북스
18,000원  | 20230905  | 9791186036792
학생운동, 노동운동, 정치조직운동을 거쳐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초대 소장을 지낸 노동운동가 고 이훈구(1960~2020)의 구술생애사. 생전에 진행한 구술 작업에 고인과 가깝게 지낸 18명의 구술을 더해 활동가 이훈구의 생애와 활동 내역, 사상을 소상히 기록했다. 노동자를 조직하고 권리 주체로 세우는 일에 일평생 매진한 이훈구는 이를 위해 가장 구체적인 현장의 안전 문제, 노동자의 몸과 삶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았다.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에서 작업장 연구와 시스템 개선, 노동자 근골격계 질환 예방 실천단, 주간연속 2교대제 프로젝트 등 노동자들과 함께 노동안전보건운동을 활발히 전개하면서 지역으로 실천을 확장하는 한편, 더 많은 주체, 더 다양한 영역과 교류하고 섞이며 결국 세상을 바꾸는 운동으로 나아가고자 했다. 구술 전반에 걸쳐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한 이훈구는 노동자가 몸의 주인으로서 나의 노동과 건강을 돌아보고, 이를 시작으로 직접 건강권과 좋은 삶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병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현장 노동자 주체 만들기와 연구소의 역할을 고민했다. 이윤보다 노동자의 몸과 삶을 실현하는 세상을 위해 활동한 이훈구에 대해, 구술 작업에 참여한 가족, 선후배, 노동운동 동료들은 진지하고 성실한 활동가, 끈질기고 급진적인 실천가, 사람을 좋아하고 권위적이지 않은 선배, 자유롭고 새로운 시도를 즐긴 동지, 노동자에게 헌신하며 지지해 준 버팀목으로 그를 회고한다. 이 책은 학생운동을 시작한 1979년부터 작고한 2020년까지 한 개인의 생애사이자 한국 현대사, 노동운동사로서,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던 조직적 노동운동의 흐름과 노동안전보건운동의 역사를 파악할 수 있는 사료로 기능할 것이다.
9791186036785

미래는 탈성장 (자본주의 너머의 세계로 가는 안내서)

Schmelzer, Matthias, 안드레아 베터, 아론 반신티안  | 나름북스
19,800원  | 20230829  | 9791186036785
유한한 지구에서 무한한 성장은 불가능하다” 보다 정의롭고 생태적인 미래를 위한 전략 성장 이데올로기가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계속 증가하는 불평등 및 생태적 파괴를 은폐한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이의 대안인 탈성장의 기원, 정의, 실행 가능성, 구체적인 경로를 다룬다. 수십 년간 이어진 탈성장에 관한 연구 문헌과 행동 양식을 종합해 오늘날까지의 탈성장 논의를 정리하고, 위기의 근원인 자본주의 성장 이데올로기의 극복 필요성을 설득한다. ‘성장’ 개념이 어떻게 출현했고 왜 모두가 경제 성장이라는 헤게모니에 사로잡혔는지 분석함으로써 자본주의의 핵심 특징으로서의 성장을 문제 삼는다. 나아가 탈성장으로 수렴되는 생태적, 사회경제적, 문화적, 페미니즘적 관점에서의 성장 비판과 함께 자본주의, 산업주의, 남반구-북반구 격차 구조를 비판하며 탈성장으로 나아가야 할 이유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한다. 이 책이 전망하는 포스트자본주의, 탈성장 사회는 민주적 과정을 거쳐 사회 신진대사를 변혁하고 감소시킴으로써 지구적 생태 정의를 가능하게 하는 사회다. 탈성장에 관한 오해와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탈성장의 비전, 경로, 현실화 방안, 그리고 탈성장의 미래 구상까지 명시적으로 제시한 이 책을 통해 다가올 전환의 시대와 무엇을 할 것인지에 관한 상상력을 얻을 수 있다.
9791186036778

늠름한 아시아 (작지만 강한 나라들)

이토 치히로  | 나름북스
15,300원  | 20230724  | 9791186036778
아시아 4개국에서 사회의 역동성을 목격하다 민중의 에너지가 분출하는 생생한 르포 아사히신문 특파원을 지내며 세계 80여개 국을 취재한 바 있는 저널리스트가 작지만 강한 아시아의 네 나라- 한국, 베트남, 필리핀, 스리랑카를 방문해 역사와 정치, 문화를 살피고 사회 역동성의 근원을 탐구했다. 저자는 헌법을 고치고 일방적인 정책을 펴는 등 날로 우경화되어가는 일본 정부를 비판하며, 쇠퇴한 일본 시민운동과 무기력한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아시아 민중의 에너지를 배우고자 했다. 군사정권을 무너뜨리고 민주화를 이룬 한국, 세계 최대 군사강국을 이긴 베트남, 미군기지를 반환한 ‘피플파워’의 필리핀, 내전을 극복하고 고유의 문화로 평화를 추구하는 스리랑카 등을 일본 사회가 배워야 할 모범으로 소개한다. 이를 통해 대국 중심의 세계관을 극복하고 인권과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갈등을 해결해 나가야 할 필요성을 깨닫게 한다.
9791186036754

검은 턴테이블 위의 영혼들 (힙합으로 본 흑인운동의 결정적 장면)

박형주  | 나름북스
15,300원  | 20221117  | 9791186036754
“곧 우리는 누가 진짜 혁명가들인지 알게 되겠지” 힙합이 사랑한 혁명가들, 랩 가사에 스민 흑인운동의 유산 힙합에 나타난 급진적 흑인운동의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단순히 즐거움을 얻기 위한 대중문화로서의 힙합이 아닌 정치와 사회를 다루는 힙합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와 관련된 흑인운동의 주요 사건과 인물을 다뤄 급진적 흑인운동의 역사와 사상적 경향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특히 힙합의 황금기로 불리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등장한 래퍼들과 이들이 최근까지 만든 힙합 곡들의 배경을 서술하면서 힙합 뮤지션이 20세기에 나타난 급진적 흑인운동의 전통을 받아들인 방식을 세심하게 들여다보았다. 랩 가사에 흑인운동의 유산을 반영하며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답하고자 한 예술가들, 흑인을 억압하는 체제와 타협하지 않고 맞선 운동가들이라는 두 주체 사이를 가로지르며 이들의 활동과 생애를 조명한 새로운 시도는 힙합 음악의 메시지를 알고 더 깊이 즐기는 동시에 흑인운동의 과거와 현재를 파악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9791186036730

우리가 구할 수 있는 모든 것 (기후위기 앞의 진실, 용기 그리고 해법)

에밀리 앳킨, 엘런 바스, 시예 바스티다, 콜레트 피천 배틀, 제이니 K. 바비시, 재닌 M. 베니어스, 에이드리엔 마리 브라운, 레진 클레망, 애비게일 딜런, 카밀 T. 던기, 리아나 건 라이트, 조이 하조, 캐서린 헤이호, 메리 아네즈 헤글러, 제인 허시필드, 메리 앤 히트, 엘리시 호퍼, 타라 후스카 자보웨퀘, 에밀리 N. 존스턴, 조안 나비유크 케인, 나오미 클라인, 케이트 크누스, 아다 리몬, 루이즈 마허 존슨, 케이트 마블, 지나 매카시, 앤 헤이븐 맥도널, 사라 밀러, 셰리 미첼 웨나 하무 크와셋, 수잔 C. 모저, 리나 오델, 샤론 올즈, 메리 올리버, 케이트 오르프, 재키 패터슨, 레아 페니먼, 나이마 페니먼, 캐서린 피어스, 마지 피어시, 켄드라 피에르 루이스, 바시니 프라카시, 재니스 레이, 크리스틴 E. 니브스 로드리게스, 파비아나 로드리게스, 캐머런 러셀, 마들렌 주빌리 사이토, 애쉬 샌더스, 주디스 D. 슈워츠, 퍼트리샤 스미스, 에밀리 스텐글, 사라 스틸만, 레아 카다모어 스톡스, 아만다 스터전, 매기 토머스, 헤더 맥티어 토니, 알렉산드리아 빌라세뇨르, 앨리스 워커, 에이미 웨스터벨트, 제인 젤리코바  | 나름북스
19,800원  | 20220601  | 9791186036730
“모든 것을 구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그러나 나머지를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기후운동 최전선의 여성 60명이 보내는 메시지 세대와 인종을 망라한 여성 60명-현 시대 기후위기 대응 운동의 최전선에 있는 과학자, 언론인, 법조인, 활동가, 농부, 예술가 등의 주장과 분석, 에세이와 시를 담았다. 여성들은 이 책에서 점점 복잡해지는 기후위기의 양상을 여러 측면에서 살펴보고 기후위기에 맞서 사회를 신속하고 근본적으로 재구성할 다양한 아이디어와 해법을 서술했다. 이는 탄소 배출을 줄일 실질적인 방법부터 생태계 보호와 복원, 민주적이고 평등한 사회 시스템까지 광범위한 동시에 구체적이다. 나이도 사는 곳도 다르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전문적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이들 저자는 연구와 정책 개입은 물론 직접 행동 등으로 얻은 성과를 공유하며 변화의 가능성을 폭넓게 보여준다. 기후위기가 심각해짐에 따라 기후운동 또한 활발해지고 있지만 저자들은 변화를 위한 논의와 주체 구성에서 여성이 과소 대표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이것이 차별을 넘어 인류 전체와 지구에 위협이 될 것이므로 연대와 창의성에 기반한 여성주의 기후 리더십이 필요하고, 그래야만 사회를 바꾸고 위기에서 벗어나 생명을 지키는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보았다. 세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파악하고 지구 환경을 유지하는 동시에 집단의 미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결의도 다진다. 그리고 진실, 용기, 해결책을 갖추고 위기에서 벗어나 공존의 가능성으로 나아가자고 말한다. 지금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두 명의 기후운동 리더가 엮은 이 책은 우리가 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향해 우리를 이끌어준다.
9791186036747

일그러진 몸 (일하는 여성의 몸, 수치심, 연대에 관하여)

캐런 메싱  | 나름북스
15,300원  | 20220926  | 9791186036747
“일하는 여성의 건강을 위한 페미니즘과 과학의 결합” 일터에 숨은 젠더 문제, 위험과 차별이라는 딜레마를 부수는 실천적 연구 여성의 노동은 왜 늘 과소평가되고 더 위험한가? “여성 노동 환경 개선에 일생을 바친 저자의 설득력 있는 이야기” “성 차이는 생물학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어떻게 성차별주의가 되었나?” “가부장제를 유지하는 데 신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비판” ★★★★★ 캐나다노동문제연구협회 Leo Panitch Book Prize 최우수도서 미국 독립출판사 북어워드 논픽션 부문 선정작 Foreword Indies Prize 여성학 부문 금메달 성별에 따른 건강 문제, 특히 일터에서 여성과 남성의 생물학적 차이를 어떻게 고려할 것인지에 관해 수십 년간 연구해온 페미니스트 생물학자 캐런 메싱의 신작이다. 저자는 전기통신, 조경, 간병, 청소, 서빙, 제조업, 돌봄서비스 등 다양한 직종의 여성을 만나 그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상태를 추적, 연구하고 남성 중심으로 설계된 일터 환경이 여성의 신체에 어떤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폭로한다. 여성의 몸은 남성과 다르기 때문에 남성의 신체가 기준이 된 많은 직업에서 여성은 더 불편하고 더 많이 다쳤다. 아울러 여성은 일터에서 늘 남성보다 더 낮은 평가, 어려운 진급, 적은 급여라는 상황에 처해 있었고 일하면서 차별과 성폭력에도 노출됐다. 평등을 위한 투쟁과 여성의 건강 보호를 어떻게 조화시킬지에 관한 저자의 끈질긴 모색은 과학적 엄격함과 여성주의적 신념의 결합으로 나타난다. 여성이 남성과 무슨 일이든 똑같이 할 수 있다는 주장, 일터에서 성별의 생물학적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주장 대신 모든 노동자는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어야 하며, 특히 더 위험한 상태에 놓인 여성 노동자의 평등과 건강을 위해 일터를 바꿔야 한다는 성찰이 그것이다. 저자는 여성의 몸과 ‘차이’에서 오는 수치심에서 벗어나 일과 관련된 위험을 직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서로를 보호하고 연대하며 권리를 찾는 것이 일터를 여성의 몸과 삶에 더 적합한 곳으로 변화시킬 방법이라고 제안한다.
9791186036693

가난의 도시 (우리 시대 노점상을 말하다)

최인기  | 나름북스
14,400원  | 20220509  | 9791186036693
노점상은 ‘잡상인’이 아니다 비하를 거부하고 저항의 주체가 된 ‘노점상’ 살기 위해 마지막으로 거리를 선택한 사람, 노점상들의 삶과 투쟁의 기록. 노점상 대다수가 자신의 노동력으로 손수레와 포장마차를 이용해 거리에서 장사하는 도시 빈민이며 불법이라는 굴레와 단속의 압박으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한다. 이들은 서민의 정취를 자극하는 풍물 혹은 탈세와 비위생의 온상이라는 이중적 시선을 받으면서 치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길에서 쉽게 마주치는 노점상이 언제부터 존재했고 몇 명이나 되는지 분명한 기록이 없던 것처럼 이들이 어떻게 살며 장사하며 싸웠는지는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30여 년 동안 빈민운동가로 활동한 저자는 노점상을 비롯해 다양한 사람들과 공존하는 도시를 위해 역사, 문화, 사회, 법률 측면에서 노점상을 분석하고 현황과 문제를 살펴보는 한편 노점상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방안을 두루 서술했다. 이를 위해 노점상의 탄생과 1960~1980년대의 상황, 노점상이 단체를 건설해 생존권을 찾아 나선 역사를 살펴본다. 이때 이덕인 열사, 최옥란 열사 등 희생된 사람들을 소개하며 기억과 추모를 제안한다. 혐오의 대상이 되어버린 노점상의 현실을 반영하는 미디어들, 언론에 비친 노점상과 대중문화에 등장하는 노점상을 분석하는 한편, 노점상 관련 법률과 정책을 점검하며 대안을 모색한다. 서울시 노점관리대책의 문제점, 노점상 특별법 제안 등 구체적인 방안도 담겼다. 더불어 세계 각국 노점상 현황과 정책도 정리했다. 노점상뿐만 아니라 차별에 맞서 싸우는 장애인, 공간을 점유하며 저항하고 있는 철거민 등 도시에서 소외되고 내몰린 사람들이 어떤 고난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이해함으로써 이들이 권리를 위해 싸우는 동시대의 시민이자 우리 이웃이라는 점이 받아들여지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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