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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01166483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14-10-24
책 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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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사랑은 그래프로 나타낼 수 있어!” 콜린이 방어적으로 말했다.
“잠깐.” 하산이 다시 노트를 내려다보더니, 다시 콜린을 봤다.
“누구나 다 그렇단 말이야? 너 지금 이 그래프가 누구든 다 통할 거라고 주장하는 거야?”
“그렇다니까. 연애라는 게 정말 뻔하거든, 그렇지 않냐? 내가 그걸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어. 남녀 두 사람,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라도 둘이 공식에 넣어보면 한 번이라도 데이트를 했을 때 누가 누굴 찰지, 그리고 그 관계가 대략 얼마나 지속될지 그래프에 나온다니까.”
“그건 불가능해.” 하산이 말했다.
“아니야, 그렇지 않아. 사람들의 기본적인 행동 패턴을 이해하고 있다면 미래를 내다볼 수 있기 때문이야.”
“이거 가이드가 딸린 투어야?”콜린이 물었다.
“응. 원통하게도 내가 너희 투어 가이드야.”소녀가 카운터 뒤에서 나왔다.
“난 콜린 싱글턴이야.”콜린은 투어 가이드 겸 잡화점 점원에게 말했다.
“린지 리 웰스야.”그녀가 작은 손을 내밀면서 대답했다.
그 소녀가 다시 생긋 웃었다. 콜린은 자신과 열아홉 번째 캐서린과 잃어버린 자신의 한 조각 외에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미소를 부정할 수는 없었다. 그 미소는 전쟁도 끝내고 암도 치료할 수 있는 그런 미소였다.
“콜린.”
“응, 캐서린?”
“나 너랑 헤어질래.”
3분간 지속됐던 그들의 관계는 그 자체로 가장 순수한 관계였다. 그것은 차는 사람과 차이는 사람이 추는 불변의 탱고, 왔다가 보고 정복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바로 그 탱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