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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지/출판 > 서지/문헌/도서관
· ISBN : 9788901221915
· 쪽수 : 504쪽
· 출판일 : 2018-02-23
책 소개
목차
개정증보3판 프롤로그 나의 도서관 기행은 끝나지 않았다
초판 프롤로그 인간 지성의 위대함을 만나다
이집트 세계가 축복하는 도서관의 성지
알렉산드리아도서관
영국 새천년을 도서관 복원으로 시작하는 나라
대영도서관, 영국 하원도서관
이탈리아 암흑의 중세를 구원한 금서의 제국
안젤리카수도원도서관
오스트리아 세계를 매료시킨 책의 성소
아드몬트수도원도서관
독일 히틀러가 남긴 분서의 교훈을 기억하는 나라
베를린국립도서관, 독일 의회도서관
프랑스 인류 지식의 상징으로 부상한 문화대국
미테랑국립도서관, 리슐리외국립도서관
덴마크 지식 강국을 꿈꾸는 바이킹의 후예들
덴마크 왕립도서관
러시아 도스토예프스키의 영혼이 숨 쉬는 도서관의 숲
러시아 과학아카데미도서관,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도서관, 러시아 국립도서관, 옐친대통령도서관, 러시아 국가도서관, 모스크바대학도서관, 성 알렉시 2세 도서관, 러시아 국립예술도서관, 사회과학연구소 도서관, 러시아 의회도서관
미국 시민의 일상과 밀착한 도서관 공화국
미국 의회도서관, 뉴욕공공도서관, 보스턴공공도서관, 하버드로스쿨 도서관, 옌칭도서관, 케네디대통령도서관, 로스앤젤레스공공도서관, 샌프란시스코공공도서관
아르헨티나 보르헤스가 꿈꾼 천국의 도서관
아르헨티나 국립도서관
브라질 신화와 지식으로 희망을 밝히는 작은도서관
쿠리치바 ‘지식의 등대’, 우루과이 국립도서관
쿠바 혁명의 성공을 이끈 도서관의 힘
호세 마르티 국립도서관
중국 도서관으로 만리장성 쌓는 나라
중국 국가도서관, 북경대학도서관, 청화대학도서관, 상해도서관
일본 진리를 수호하는 도서관 선진국
일본 국회도서관
북한 인민의 학습을 독려하는 도서관 현장
인민대학습당
한국 고전과 디지털이 어우러진 풍경
규장각, 느티나무도서관, 김대중도서관, 한국점자도서관, LG상남도서관, 아르코예술정보관, 종달새전화도서관, 제주 한라도서관, 우당도서관, 바람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에필로그 Is Library Useless?
부록 서울 관악구 ‘걸어서 10분 거리 작은도서관’ 운동
참고 문헌
사진 제공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책은 밥이다. 늘 곁에 두고 섭취해야 하는 필수품이다. 삶의 질을 높여주는 매우 실용적인 물건이다. 인류 최고 발명품 중 하나이다. 스티브 잡스는 “소크라테스와 점심식사를 함께할 수 있다면 우리 회사의 모든 기술과 바꿀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도서관에는 소크라테스도 있고 플라톤도 있다. 세종대왕도 있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도 있다. 동서고금의 위대한 천재들을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만나서 그들의 뇌 속으로 들어가 교감할 수 있는 곳이 도서관이다. 도서관은 진정한 삶이 시작되는 곳이다. (6쪽, 개정증보3판 프롤로그)
도서관 홀은 길이 70미터, 너비 14미터, 높이 약 13미터로 수도원도서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한다. 60개의 창문 중에서 48개의 창문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은 풍부한 조명 효과로 방문자들을 경탄하게 만든다. 이 조명 효과는 인간의 동공을 통해 뇌를 자극함으로써 절대자를 숭배하고 싶은 분위기를 조성한다. 새하얀 책장 역시 이런 분위기에 일조한다. 12개의 연보라색 대리석 기둥은 고결한 느낌을 준다. 흰색과 회색, 갈색 등 3색의 마름모꼴 대리석 7천2백여 개를 기하학적으로 배치한 바닥은 주사위와 같은 입체감을 보이는 착시 효과를 유발하여 더욱 신비로운 공간으로 만든다. (77쪽, 오스트리아 아드몬트수도원도서관)
놀라운 것은 이 기간에 도서관은 단 하루도 문을 닫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겨울 혹한이 유달리 극심하여 영하 30~40도까지 수은주가 내려갔지만 유리창도 깨져 없고 난방도 못한 상태에서 도서관을 운영했다는 설명이 믿기지 않는다. 심지어 군대와 병원을 위해 이동도서관까지 운영했다. 살인적 추위와 배고픔, 날아오는 포탄 속에서 도서관의 자료와 열람자를 보호하기 위해 죽음과의 사투를 벌인 결과 당시 직원의 절반 정도가 사망했다고 한다. 도서관은 설립 250주년인 1964년 ‘적기노동훈장’을 받았다. 총격으로 깨진 유리창, 여직원들이 두꺼운 옷과 털모자를 걸치고 독일군의 공습을 감시하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가는 모습, 독서에 열중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그때를 생생히 증언하고 있다. (157쪽, 러시아 과학아카데미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