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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01239156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20-01-10
책 소개
목차
쓰는 사람들의 집필 습관
루이자 메이 올콧 – 어느 집필광의 몰입
도리스 레싱 – 자신의 본능적인 리듬을 읽어내는 방법
유도라 웰티 – 글을 쓰기에 가장 완벽한 하루
옥타비아 버틀러 – 기분이 어떻든 매일 써라
미란다 줄라이 – 산책이 글쓰기에 미치는 영향
패티 스미스 – 침대에 앉아 시를 쓰는 로커
릴리언 헬먼 – 담배 세 갑과 진한 커피 스무 잔
존 디디온 – 두 시간 동안 한 문장을 쓰더라도
엘리자베스 보엔 – 정확한 단어를 고르는 일
재닛 프레임 – 습관을 몸에 익히는 시간
토니 카다 밤바라 – 단편과 장편을 쓰는 습관의 차이
루틴을 지키는 예술가의 엄격한 하루
이사벨 아옌데 – 어느 작가의 1월 8일
페타 코인 – 오차 없는 시간표에 중독되다
쿠사마 야요이 – 스스로 정신병원에 들어간 예술가
엘리너 루스벨트 – 하루의 마지막에는 일기를 쓴다
마리 바시키르트세프 – 수년 동안의 반복적 하루
엘사 스키아파렐리 – 초 단위까지 시간을 지킬 것
매기 햄블링 – 루틴이 변하지 않으면 용감해진다
샬럿 브레이 – 아침에 가장 창의적인 작곡가
도로시 톰슨 – 종이를 손에서 놓지 않은 저널리스트
엘리자베스 배릿 브라우닝 – 일부러 고독을 만들어낸 시인
줄리아 울프 – 아침, 작업하기 가장 좋은 시간
아름답고 지독한 글쓰기의 감옥
수전 손태그 – 스스로를 거세게 몰아붙이는 일
마거릿 미첼 – 소설 쓰기가 제일 어려운 소설가
도로시 파커 – 어느 게으른 작가의 마감 날
캐서린 맨스필드 – 하루 정도 쉬는 게 그렇게까지 나쁜 일일까
캐서린 앤 포터 – 쓰기 위해 은둔하는 삶
브리짓 라일리 – 지루함은 중요한 신호이다
엘리자베스 비숍 – 아주 천천히 쓰는 시인
조지 엘리엇 – 시골에 숨어든 작가의 은둔적 삶
패니 허스트 – 작가의 일은 끝이 없다
여자들은 대체 어떻게 해냈을까
아녜스 바르다 – 아이를 키우면서 영화를 만든다는 것
스텔라 보웬 – 그 남자를 돌보지 말았어야 했다
케테 콜비츠 – 예술과 결혼이 양립할 수 있을까
리 크래스너 – 악명 높은 예술가 남편과의 결혼 생활
앨리스 닐 – 여자들이 마주하는 세상
줄리아 워드 하우 – 제일 힘든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루스 아사와 – 예술이란 일상의 일부
클라라 슈만 – 작곡가 남편의 대단한 착각
메리 셀리 – 가사노동의 틈바구니에서 쓴 대작
릴라 캐천 – 주당 40시간을 사수하다
패니 트롤럽 – 수많은 책임을 지고도 유쾌하게
해리엇 호스머 – 낭만적인 관계는 해롭다
페넬로페 피츠제럴드 – 글 쓰는 시간을 되찾기까지
마거릿 워커 – 30년 동안 쓴 소설 한 편
니키 드 생팔 – 뼛속 깊이 상처가 된 한마디
셜리 잭슨 – 저한테는 글쓰기가 휴식이에요
좋은 날에도 나쁜 날에도 그냥 쓸 것
버지니아 울프 – 극히 조용하고 규칙적인 삶
해리엇 마티노 – 자리에 앉은 첫 25분은 무조건 써라
니키 조반니 –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 비결
줄리 머레투 – 대개 그냥 일을 시작해요
캐럴 킹 – 걱정하지 않아야 잘 풀린다
그레이스 페일리 – 이야기하고 싶은 처음의 충동을 기억하라
레이철 화이트리드 – 창작에는 마법 공식이 없다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 의분을 기동력으로
나탈리아 긴츠부르그 – 기분이 글쓰기에 미치는 영향
힐러리 맨틀 – 오래 생각하고 빨리 쓰는 작가
주나 반스 – 그러므로 계속 써야 한다
프리다 칼로 – 가혹한 운명과 싸우며 그리다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무계획의 자유
실라 헤티 – 글쓰기와 삶이 하나가 되기를
엘레나 페란테 – 구석지고 좁은 장소면 충분하다
조세핀 맥세퍼 – 시간의 지배를 받지 않는 직업
신디 셔먼 - 난 루틴을 지키는 예술가는 아니에요
조 앳킨스 – 빈둥거리는 예열의 시간
조앤 미첼 – 슬럼프가 찾아올 때
제이디 스미스 – 글은 쓰고 싶을 때 써야 한다
헤이든 던햄 – 기분전환을 위한 토닉 한잔
로레인 한스베리 – 의무적인 글쓰기의 어리석음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해리엇 비처 스토 – 끝이 나지 않는 집안일 사이사이
이사도라 덩컨 – 안정적인 삶을 거부한 무용수
마거릿 버크화이트 – 기본적으로 고독한 직업이다
아그네스 마틴 – 영감을 부르는 물리적 환경
아그네스 데밀 – 혼자 있는 시간과 걸어 다닐 공간
에밀리 디킨슨 –책과 자연과 마음을 나누는 삶
앤 브래드스트리트 – 고요한 밤이 되면
로멘인 브룩스 - 고립을 자처해야 가능해지는 일
알마 토마스 – 일흔여덟의 몸과 스물다섯의 에너지
헤리엇 제이콥스 – 조용한 시간을 훔칠 수만 있다면
영감을 기다리는 시간들
마르그리트 뒤라스 – 글쓰기는 직면의 과정
콜레트 – 최상의 작업실은 감옥이다
케이트 쇼팽 – 저절로 글이 되어 흘러나오는 이야기
글로리아 네일러 – 나는 찾아오는 이야기를 필사한다
샬럿 브론테 – 낭독의 즐거움
르네 콕스 – 자신을 다그치지 않아야 해요
조라 닐 허스턴 – 작업 공포증에 사로잡힐 때
제인 캠피온 – 한 편의 영화는 글에서 시작된다
앨리스 워커 – 조금 특별한 작업 방식
매리언 앤더슨 – 번쩍하고 모든 게 이해되는 순간
웅토자케 샹게 – 무의식이 주는 선물
헬렌 프랑켄탈러 – 영감은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에드나 페버 – 어떤 환경에서도 글을 쓰는 힘
캐서린 오피 – 현실 감각을 잃지 않기
바바라 햅워스 – 결코 신비롭지 않은 일
그웬돌린 브룩스 – 시는 완벽한 형태로 오지 않는다
바네사 벨 – 실질적인 힘의 소유자
캐롤리 슈니먼 – 설거지를 끝내야 몰입하는 화가
마릴린 민터 – 주5일은 스튜디오로 출근한다
매기 넬슨 – 짧은 메모로 시작한 글
조앤 조나스 – 영감은 일상에서 얻는 것
일상과 예술의 균형에 대하여
프랑수아즈 사강 – 습관적 삶은 따분하다
안드레아 지텔 – 의식주는 최대한 간소하게
에밀리 포스트 – 식사는 15분 이내에 마칠 것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 집안일에서 안전하게 멀어지기
아일린 그레이 – 예술가는 운전을 해서는 안 돼
패트릭 캠벨 부인 – 어느 배우의 까다로운 사생활
엘리노어 안틴 – 일상에 시간을 뺏기지 말아야 한다
카렌 블릭센 – 굴과 샴페인으로 연명한 삶
루이즈 네벨슨 – 다작의 비결
사소한 습관으로 불안을 잠재우다
에디스 헤드 - 흑백 옷차림을 고수한 디자이너
제시 노먼 – 정신적 지주가 되어준 의식을 그만둔 날
레온틴 프라이스 – 오페라가수가 지치지 않으려면
안나 파블로바 – 발레리나의 특별한 식단
마리솔 에스코바 - 극단적인 침묵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다
비르기트 닐손 – 3분간의 발성 연습
니나 시몬 – 무대 위에서 마법을 거는 방법
다이앤 아버스 – 사진을 찍는 일은 인내의 과정
아일린 패럴 – 어느 소프라노의 분장실
탈룰라 뱅크헤드 – 배우는 시계의 노예다
메러디스 몽크 - 혼자 하는 작업과 함께하는 작업
린 폰탠 – 완벽주의자들의 연극 리허설
완벽주의자들의 무시무시한 몰입
피나 바우쉬 - 고문이나 다름없는 작업에 중독되다
코코 샤넬 – 일요일을 두려워한 일중독자
이디스 워튼 – 오늘과 똑같은 내일을 만들 것
마사 그레이엄 – 만성 불만족에 시달린 천재
조세핀 베이커 – 수면 부족에 시달린 야망가
제르맹 드 스탈 – 언제 그렇게 많은 글을 썼을까
래드클리프 홀 - 근면한 습관을 들인 게으른 수습생
마를레네 디트리히 -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죄다
로사 보뇌르 – 동물과 함께한 삶
마리 퀴리 – 허름한 창고에 깃드는 행복
진 리스 – 결코 불행하지 않았다
리뷰
책속에서
작가들은 언제나 이런 질문을 받는다.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하나요? 아니면 펜이나 타자기를 쓰나요? 매일 글을 쓰나요? 하루 일정은 어떻게 되죠? 이런 질문들은 결정적인 핵심을 더듬어 찾으려는 본능이다. 그 핵심은 바로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하고, 어떻게 절약하는가이다. 누구나 제한된 에너지를 갖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본능적으로나 의식적으로 에너지를 잘 사용하는 법을 분명히 알고 있다. 그 방법은 작가인지 아닌지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마다 다르다. 매일 밤 파티에 갔다가 녹초가 되는 게 아니라 기운을 얻어 와서 하루 종일 행복하게 글을 쓰는 가들도 있다. 하지만 나는 밤늦게까지 사람들과 있다가 오면 다음 날 일을 잘 하지 못한다. 어떤 작가들은 가능한 한 이른 시간부터 글을 쓰기 좋아하는 한편, 나한테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만 오후나 밤에 쓰기를 좋아하는 작가들도 있다. 시행착오를 거쳐서 자신의 욕구를 파악하고, 자신에게 양분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의 본능적인 리듬과 일정이 무엇인지 알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도리스 레싱 <자신의 본능적인 리듬을 읽어내는 방법> 중에서
다른 작가들이 무엇을 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다른 작가의 방식을 따라 하라는 말은 아니다. 남의 방식을 살피다보면 그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 천천히 나아가다가 결국은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낸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는 새벽 3시에서 4시 사이에 일어난다. 그때 글이 가장 잘 나오기 때문이다. 이것도 우연히 알아낸 사실이다. 다른 일로 돈을 벌어야 했을 때는 낮에 글 쓸 시간을 내지 못했다. 주로 몸을 많이 쓰는 일을 했기 때문에 밤에는 지쳐서 곯아 떨어졌다. 게다가 주변에 사람이 너무 많았다. 사람들과 한동안 부대끼고 나면 조금이라도 잠을 자야 글을 쓸 수 있었다. 그래서 새벽에 일찍 일어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새벽 2시쯤에 일어났는데 지나치게 이른 시간이었다. 그렇지만 그때는 야망이 대단했다. 일하러 나갈 준비를 해야 할 때까지 앉아서 계속 글을 썼다.
-옥타비아 버틀러 <기분이 어ㄸ?ㅎ든 매일 써라> 중에서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지만 계속 글을 쓴다.” 울프는 1936년에 자신의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 “나처럼 글쓰기로 고통받는 사람은 거의 없을 수도 있다. 아마 그런 사람은 플로베르Flaubert밖에 없을 거다.” 울프는 플로베르처럼 규칙적이고 질서 정연한 집필 습관을 유지했다. 거의 평생 동안 아침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일 글을 썼다. 진행 상황을 매일 일기에 기록했고, 생산적으로 일하지 못한 날에는 자신을 채찍질했다. 전기 작가 헤르미온 리는 이렇게 썼다. “울프는 자신에게 필수적인 일정을 세워서 집필 활동을 구조화했죠. 글쓰기(소설이나 리뷰)는 아침에 제일 먼저 했고, 점심식사 직전이나 직후에 원고를 수정했죠(아니면 산책을 하거나 인쇄를 했어요). 차를 마시고 나서는 일기나 편지를 썼고요. 저녁에는 독서를 했어요(아니면 사람들을 만났죠).” 울프는 밤에는 글을 쓰지 않았다. 밤에 작업하는 일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훌륭한 작가들이 어떻게 밤에 글을 썼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시도해 봤는데 폭삭 늙는 것 같았죠. 머릿속이 베개 솜으로 가득 차고 뜨거워지면서 뒤죽박죽이 돼요.”
- 버지니아 울프 <극히 조용하고 규칙적인 삶>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