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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엄마는 도시의 청소부입니다

나의 엄마는 도시의 청소부입니다

(도시의 가장 낮고 뜨거운 일터에서 발견한 인생의 존엄)

장샤오만 (지은이), 허유영 (옮긴이)
웅진지식하우스
1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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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엄마는 도시의 청소부입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의 엄마는 도시의 청소부입니다 (도시의 가장 낮고 뜨거운 일터에서 발견한 인생의 존엄)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01300542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26-08-24

책 소개

‘올해의 논픽션 작가상’을 수상하며 중국 전역을 울린 화제의 논픽션 『나의 엄마는 도시의 청소부입니다』가 국내에 출간되었다. 저널리스트 장샤오만이 900일간 엄마의 노동을 집요하게 따라가며 오늘날 중국 사회의 이면을 포착한 이 책은 출간 이후 ‘2024 중국 좋은 책’, ‘CCTV 추천도서’ 등에 잇달아 선정되며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목차

프롤로그 우리는 먼 길을 돌아 선전에서 만났다

1장 대형 쇼핑몰
선전 사람들은 다 돈 버느라 정신없어
그때 집 한 채 사두었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엄마가 쓸모없어서 자식한테 짐이 되는구나

2장 정부 청사
저는 복도 아니면 화장실 옆에 있으니까
여자는 채소씨 같은 팔자지
우리 집에선 내가 셈이 제일 밝아

3장 고급 오피스 빌딩
나라고 여기 있고 싶은 줄 알아?
항상 말뿐이지. 눈곱만치도 존중 안 해줘
팀장은 일을 너무 매정하게 해
나한테 무슨 날개가 달려 있는 것도 아니고
내 몸은 내가 잘 알아
너는 엄마가 얼마나 힘든지 몰라
나중에 늙으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불같이 사는 사람, 생기가 넘치는 사람

번외편
샤오쥐를 찾아서
'쓰레기' 장사

에필로그 일이 끝난 뒤에도 이어지는 삶
엄마의 말 엄마 같은 사람이 무슨 책이 되겠어
남편의 말 죽순을 캐듯 이야기를 캐내는 일
딸의 말 글을 못 읽는 엄마가 이 책을 읽는다면

저자소개

장샤오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국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다오펑도서상 '2023 논픽션 작가'로 선정되며 오늘날의 사회문제를 날카롭게 포착하는 신예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산시성 상뤄 출신으로 현재 선전에 거주한다. 《선전완바오》와 《신주간》에서 기자로 활동하며 오랫동안 심층 보도를 담당했고, 이후 중국의 대형 IT 기업에서 4년간 일했다. 저자는 일자리를 찾아 선전으로 올라온 엄마와 10년 만에 함께 살게 된다. 저자에게 엄마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존재다. 평생을 시골에서 가족과 이웃을 건사하며 살아온 엄마는 거칠고 비효율적이며, 지나치게 헌신적이다. 엄마가 몸으로 버텨온 삶과 전혀 다른 세계에서 살아온 저자는, 청소 노동에 짓눌린 엄마를 볼 때마다 자신이 엄마의 삶을 딛고 살아남은 생존자가 된 것 같아 고통스럽기만 하다. 저자는 그런 엄마를 이해하고자 900일 동안 엄마의 일터를 따라 나선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루에 16시간 3만 보를 걷고, 남자 화장실에서 잠을 청하고, 물집이 잡힌 채 출근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나의 엄마는 도시의 청소부입니다』는 도시가 지워버린 엄마와 동료들의 삶을 복원하며, 마침내 자신의 인생을 껴안게 된 저자의 뜨거운 고백을 담았다. 글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엄마가 이 책만은 끝까지 읽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 이 책은 출간 이후 '2024 중국 좋은 책', '2024 CCTV 봄 추천도서' 등에 선정되며 중국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 밖의 저서로는 『빅테크의 작은 사람大厂小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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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유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와 같은 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좋은 작품을 찾아 소개하고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우밍이의 《도둑맞은 자전거》, 《복안인》, 《해풍주점》, 《햇빛 어른거리는 길 위의 코끼리》를 비롯해, 천쉐의 《마천대루》, 류츠신의 《삼체》 (2, 3부), 《삼체0: 구상섬전》, 찬호께이의 《고독한 용의자》, 린이한의 《팡쓰치의 첫사랑 낙원》, 썸머의 《썸머의 게스트하우스 일기》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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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엄마를 이해할 수 없을 때, 내게 어려움이 닥쳤을 때, 글과 글쓰기는 때때로 나를 구원했다. 그렇다면 엄마의 인생과 노동의 이력도 글로써 기록하고, 엄마의 기억 속에서 흐릿해진 여러 해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때의 나는 무엇을 겪고 있었는지도 차근차근 정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니, 해야만 한다. 그렇게 해서 엄마의 과거를 이해하고, 엄마가 겪고 있는 현재를 기록하며, 과거의 나 자신을 찾아가야 한다. 억지로 이해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나는 이것을 우리 모녀가 함께 걷는 길이라 여기기로 했다.
[프롤로그]


그해 엄마 나이가 쉰둘, 아빠는 예순이었다. 그렇게 두 분은 난생처음 집을 떠나 1,500킬로미터나 떨어진 남쪽 도시까지 오게 되었다. 처음에 엄마는 선전으로 오기를 주저했다. 내게 짐이 될까 봐, 또다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까 봐 걱정했다. 엄마가 선전에 온다면 가장 중요한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었다. 괜한 노파심은 아니었다. 2017년에 엄마는 왼쪽 무릎에 활막염 진단을 받았다. 1년 넘게 치료하며 차츰 회복했지만, 걸을 때는 여전히 무릎이 조금 뻣뻣했다.
[1장 대형 쇼핑몰]


엄마는 이 일자리를 얻기 위해 활막염을 앓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팀장에게 말하지 않았다. 누군가와 마음 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도 없었다. 그러다 팀장 눈에 띄면 열심히 일하지 않고 딴짓 한다며 책잡힐 수 있었기 때문이다. 본래 말하기를 좋아하는 엄마는 이곳에서 천성을 억눌러야만 했다. 엄마는 언제나 자기 구역을 지켜야 했고, 매장 곳곳에는 CCTV가 있었다.
[1장 대형 쇼핑몰]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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