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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사는 대만 여자, 썸머의 게스트하우스 일기

이태원 사는 대만 여자, 썸머의 게스트하우스 일기

썸머 (지은이), 허유영 (옮긴이)
인플루엔셜(주)
1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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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사는 대만 여자, 썸머의 게스트하우스 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태원 사는 대만 여자, 썸머의 게스트하우스 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68343924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6-06-15

책 소개

서울에서 7년간 게스트하우스를 꾸려가고 있는 대만 여성 썸머가 숙소를 운영하며 마주한 사람들과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다. 그녀가 SNS에 써내려간 글들은 진솔한 시선과 따뜻한 유머로 많은 공감을 얻었고, 스레드에서 10만 팔로워의 사랑을 받으며 대만에서 책으로 출간되었다.

목차

프롤로그 모든 건 이렇게 시작됐다

1장 안녕, 게스트하우스
어머니의 김밥
청소도우미 여사님
첫 손님
호주에서 온 화가
우리 막내
노르웨이 청년과 해장국
복순 할머니

2장 우당탕탕 게스트하우스 일상
의도치 않은 선의
문화 충격
잃어버린 숙박비 특집
절약왕 서바이벌
미니멀리스트 손님
인테리어 예술 특집
펫 프렌들리
과몰입

3장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사람들
기절한 손님
무지개 배지를 단 일본 남자
반지하방 아저씨
무당 엄마(1)
북한 청년
중국 아주머니
TSMC 아들

4장 세상에 이런 일이
우주의 신묘한 힘
무당 엄마(2)
기발한 사기 수법
각종 주술 백과

5장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
카페 아르바이트생
가출 아저씨
몰카범
법의학자 이야기
두려움과 안도

6장 편히 쉬어요
당사도 노부부
경주 아주머니의 반찬
교포 아버님
샤인머스캣
“그때 떠나오지 않았다면 달라졌을까”
유니콘이 준 힘

저자소개

썸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만의 뜨거운 여름에 태어나 ‘썸머’라는 필명을 지었다. 영어 교사, 마케터, 에이전트, 아티스트 매니저에 이르기까지 잡다한 일을 하다가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되었다. 지금도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잡지 등 매체에 글을 싣고 있는 여전한 n잡러. 살며 가장 오랫동안 해온 일은 매일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것이다. 서울 이태원에서 7년간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날마다 일어나는 신기하고, 감동적이고, 슬프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스레드에 올린 것이 뜻밖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책 출간으로 이어졌다. ‘자유로운 몸과 충실한 내면’을 목표로 포메라니안 칠리와 함께 서울과 타이베이를 오가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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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유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와 같은 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좋은 작품을 찾아 소개하고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우밍이의 《도둑맞은 자전거》, 《복안인》, 《해풍주점》, 《햇빛 어른거리는 길 위의 코끼리》를 비롯해, 천쉐의 《마천대루》, 류츠신의 《삼체》 (2, 3부), 《삼체0: 구상섬전》, 찬호께이의 《고독한 용의자》, 린이한의 《팡쓰치의 첫사랑 낙원》, 썸머의 《썸머의 게스트하우스 일기》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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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 게스트하우스에는 정말 온갖 끔찍한 일들이 다 있었다. 상상을 초월할 만큼 더럽혀진 방은 흔하디흔한 일이고, 혈서가 발견되질 않나, 바닥 전체가 버터로 뒤범벅되어 있질 않나, 피 칠갑을 한 채로 기절한 여자가 있질 않나, 변기 대신 바닥에 볼일을 보는 사람이 있질 않나, 비닐봉지에 담긴 끔찍한 동물 사체까지……. 웬만큼 기괴해 가지고선 명함도 못 내밀 정도다. 하지만 그때마다 여사님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이까짓 게 뭐라고.” 100부작 대하드라마를 써도 모자랄 그녀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를 하이라이트 버전으로 축약해 듣고 나니 여사님이 하는 “이까짓 게 뭐라고”라는 말과 세상의 평균치를 훌쩍 뛰어넘는 그녀의 의연함이 어디서 나왔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청소도우미 여사님>)


그 청년도 내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사라질 줄 알았다. 그런데 며칠 뒤, 우연히 마주친 2층 할아버지가 내게 물으셨다. “그 젊은이, 이제 갔지?” 사연은 일주일 전 새벽 3시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할아버지 댁 도어록에서 암호를 잘못 눌렀을 때 나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더니 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현관문의 렌즈 구멍으로 내다보았지만 아무도 없길래 문을 열어보니, 웬 외국인 하나가 문 앞에 쓰러져 있는 게 아닌가.
―(<노르웨이 청년과 해장국>)


알고 보니 두 분은 해녀 출신이었다. 연세는 한국 나이로 일흔여덟, 일흔다섯이고 거제도에서 함께 살고 계신다고 했다. 평생 처음 서울에 올라온 것인데 해녀 할머니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사준 첫 여행 선물이라며 트렁크를 자랑하셨다. 헷갈리지 않도록 하나는 빨간색, 하나는 파란색으로 골랐다면서. 알아도 돈 되는 정보는 아니지만 한국 돈 9만 원짜리 트렁크를 자랑스럽게 보여주시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다.
―(<복순 할머니>)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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