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문화/역사기행 > 한국 문화/역사기행
· ISBN : 9788908044081
· 쪽수 : 349쪽
책 소개
목차
1권
서울성곽 일주
남한산성
십이선녀탕과 대승폭포
천왕봉의 일출
영남 알프스
조, 율, 이, 시의 회고
겨울 수락산의 낭만
절기와 추위
조령산과 문경새재
호랑이굴과 숨은벽
설악의 가을
북한산성 일주
2권
겨울설악
불, 수, 도, 북 종주기
초여름 지리산 종주
삼복과 개고기
태음력과 태양력
속리산
계촌법과 성씨의 유래
서울산의 조망과 야경
도대체 산이 얼마나 좋길래
저자소개
책속에서
엷은 구름 사이로 서해바다가 가물거리고 그 저편에 크고 작은 섬들이 다가온다. 그리고 서울의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아리수(阿利水)의 깊고도 푸른 물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이 땅이 생긴 이래 단 하루도 멈추지 않고 흘렀을 광목띠 같은 아리수! 저 강가에는 예로부터 기름진 옥토가 펼쳐져 있다. 수려한 산세의 우리의 산들, 그리고 아름다운 가람과 기름진 옥토!
산세가 수려하기에 수많은 영걸(英傑)이 났고, 땅이 기름지기에 탐내는 자가 많았던 이땅! 일찍이 백제의 시조였던 온조가 삶의 터전으로 삼았고, 이태조가 그 맥을 이었던 우리의 강토. 어찌하여 못난 우리 후손들은 아름다운 이 강토(疆土)를 외적(外敵)들에게 내 주었었는가.이 수려하고 기름진 우리의 강토가 청 태종의 말발굽 아래 짓밟히고, 일제의 군홧발에 유린 되었을 때 지하에 묻힌 우리의 선조들은 그야말로 피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그러나 나라를 빼앗기고 민족을 배신하는 난신적자(亂臣賊子)가 있는 반면에, 나라를 구하고 겨레를 사랑하는 충신열사(忠臣烈士)가 있었기에, 한때나마 빼앗겼던 우리의 강토를 되찾을 수 있었으니 이 어찌 다행한 일이 아니겠는가! 선열들이 목숨을 초개草芥처럼 내던지며 지켜낸 이 땅이기에 우리는 우리의 강토를 단 한치도 소홀히 할 수 없으며 더욱 소중한 것이다. 우리의 선조들이 아름다운 이 강산을 피땀 흘려 지켜 왔듯이 우리들 또한 이 강산을 지키고 가꾸어 우리의 후손들에게 길이길이 물려주어야 할 것이다. - '불.수.도.북 종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