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브생 연주법

쿠프랭은 아버지가 작고하였을 때 11세였다. 그는 오르간 연주 솜씨가 뛰어났고 결혼 후 오르간곡집 [교구를 위한 미사곡]과 [수도원을 위한 미사곡] 을 출판했다. 그리고 1693년 톰랭이 작고하자 공석이던 왕궁 교회의 3명의 오르가니스트 가운데 한 사람으로 뽑이게 되었다. 그 후 브루고뉴공, 툴스공 등을 섬겼으며 황태자를 위시하여 궁정의 자녀들의 교사로도 일했다. 그의 명성은 18세기에 들어서면서 10년쯤 되었을 때에는 확정적인 것으로 되었고, 그 후 10년간에 그의 작곡 활동은 아주 활발하였는데, 즉 1713년에 그의 최초의 [클라브생곡집]을 작곡, 계속해서 16년에는 유명한 [클라브생 주법]을 출판하였다. 이 [클라브생주법]은 건반악기 음악의 역사로서는 아주 중요한 것으로서 바흐도 이 책으로 공부했을 만큼 당시의 대표적인 클라브생 연주의 교과서가 되었다. 쿠프랭이 만든 클라브생곡은 230곡이나 된다. 이 모든 것은 27의 모음곡이라는 형으로 정리되어 있고, 1713년부터 30년에 걸쳐 4곡의 곡집으로 출판이 이뤄져 있다. 제 4권의 출판은 1730년인데, 작곡은 훨씬 이전에 된 것들이다. 그리고 이 모음곡에는 [순서] 라든가 [서열] 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오르드르 ; ordre] 라는 이름을 붙였다.

한양대학교 피아노과를 졸업하고, 독일 마부르크대학교에서 음악학(Musicology) 석사학위를, 라이프치히대학교에서 음악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음악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바흐와 바흐 수용사, 바로크와 전고전주의 음악, 음악 후원, 여성 음악가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60여 편에 이르는 관련 논문들을 국내외에서 발표했다. 그리고 『바흐는 바흐다』, 『메세나와 상상력. 근대 유럽의 문학과 예술 후원』(공저) 등의 저서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