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본격 재미 탐구

본격 재미 탐구

(재미없는 영국 남자의 재미 고찰)

마이클 폴리 (지은이), 김잔디 (옮긴이)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17,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9개 5,0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본격 재미 탐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본격 재미 탐구 (재미없는 영국 남자의 재미 고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20030673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8-08-01

책 소개

일이든 공부든 재미가 없어도 재미있다고 어필해야 하는 시대다. 재미는 신념이나 다름없어서 이를 거부하면 사회관계망에서 영원히 추방당할지도 모른다. 마치 중독된 것처럼 재미를 추구하는 사회에서 지은이 마이클 폴리는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뛰어드는 ‘재미’가 무엇인지 본격적으로 탐구한다.

목차

제1부 재미의 정의
1장 재미있지 않아? _ 이거 고문 같은데, 나만 그런가?

제2부 재미의 이해
2장 재미와 의식 _의식은 인상을 남긴다
3장 재미와 초월 _내가 아닌 다른 사람처럼
4장 재미와 집단 _그냥 재미로 모이는데
5장 재미와 권태, 불안, 진짜 _자유라는 새로운 신의 산물
6장 재미와 놀이_모든 존재는 놀기 좋아한다
7장 재미와 일탈 _춤추는 별을 낳으려면
8장 재미와 쾌락주의 _개인주의를 넘어선 쾌락의 공유

제3부 재미 즐기기
9장 재미와 춤 _본질적이고 보편적이고 영원한
10장 재미와 익살 _조롱, 변장, 전복, 역설
11장 재미와 성性 _본능 더하기 놀이
12장 재미와 휴가 _“난 휴가가 필요해!”
13장 재미와 게임_동시적 열광, 순수한 마니아
14장 재미와 종교 _재미를 찾는 영적 고취
15장 재미와 정치 _즐거운 저항, 시위, 참여

제4부 재미의 평가
16장 포스트모던 이후의 세계는 전근대 이전의 세계와 통한다

감사의 글

저자소개

마이클 폴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북아일랜드 데리에서 태어나 지금은 런던에서 살고 있다. 웨스트민스터 대학에서 23년간 정보기술(IT)을 가르쳤으며, 글쓰기에 헌신하고 싶어 은퇴를 선택한 특이한 경력의 작가다. 소설 4권, 시선집 5권, 프랑스 번역시선집 1권을 출판했으며, 은퇴 후에 저술한 첫 논픽션 《행복할 권리The Age of Absurdity》는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한국을 포함해 7개국에 번역되었다. 이후 저술한 세 권의 논픽션 중 최근작이 바로 《본격 재미 탐구 Isn’t This Fun?》다. 마이클은 남들이 추구하는 재미가 정말 ‘재미있는’ 것인지 오랫동안 의심하다가 아예 질문을 바꿔 생각하기 시작했다. 대체 재미란 무엇인가?
펼치기
김잔디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시립대학교를 졸업하고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정확하면서도 따뜻한 여운이 남는 번역을 목표로 삼고있다. 옮긴 책으로는 《열정 절벽》, 《모네가 사랑한 정원》, 《소로의 야생화 일기》, 《목소리를 높여봐!》, 《본격 재미 탐구》, 《Flying High》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오랜 옛날 선사시대에 집단 의식은 보편적이었고 어디서나 비슷한 형식으로 치러졌다. 특별한 의상을 입고 모자나 가면을 쓰고, 몸과 얼굴에는 칠을 하거나 문신을 하고 먹고 마신다. 크고 역동적인 음악에 맞춰 춤추고 노래하며 집단 섹스로 마무리한다. 춤을 춘 흔적은 전 대륙에 걸쳐 선사시대 미술에서 발견되었다. 대열을 짓고 둥글게 도는 구성과 머리를 마구 흔들고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개인적인 표현 방식까지 비슷하다. 이를 깨닫자 나는 어린 시절 밤새워 호키코키나 콩가를 추던 파티광이나 헤비메탈 콘서트에서 미친 듯이 머리를 흔드는 사람을 경멸하던 마음이 수그러졌다. 지식의 뼈아픈 전환 효과인 셈이다. 천박해 보였던 춤은 사실 고대의 뿌리와 연결되어 있었고 나는 불감증에 빠진 예외적 존재에 불과했다.


좀비는 디지털 게임에서도 완벽한 소재다. 완전히 비인간화되어 언제든 죽여도 좋은 존재일 뿐 아니라 악마로 묘사되기 때문에 무리 전체를 날려버리는 일이 실제로 도덕적이기 때문이다. 좀비 공주님이 미트볼을 다 먹었기에 나는 기본적인 질문을 했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변장하고 싶어 할까요?”
“관심을 받으려고요.”
그녀는 슬프게 고백하듯 말하더니 다시 밝은 얼굴이 되었다. “동료 때문이기도 하죠. 온라인으로 친구를 많이 만들 수 있으니까요. 다들 좋은 사람들이에요. 서로 의상을 칭찬하거든요.”
“그런데 왜 다들 무기를 들고 다니거나 피투성이 분장을 하고 있을까요?”
그녀는 이 말은 무시했다. “의상을 제작하는 것 자체도 매력 있어요. 기술이 필요해요. 내 친구는 의사인데 오늘 입을 레이스 드레스를 만드느라 100시간이 넘게 걸렸어요.”
사진 찍히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의상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설명하는 즐거움도 있었다.


나는 우주 창조를 재연하고 목적과 성취라는 현대적 권위를 거역하는 한편 가장 진실한 자유를 누리면서 진정한 즐거움을 만끽하며 권태와 불안, 유한성과 시간의 두려움을 몰아내고 있다. 즉 세 살짜리 손녀와 놀고 있다. 조부모와 손자는 성인의 일과 직업이라는 폭압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대부분 잘 어울린다. 하지만 손녀와 놀기는 생각만큼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레고 블록을 쌓으면서 접근 방식의 차이점을 바로 알게 된 것이다. 나는 레고 박스에 설명되어 있는 대로 정확히 집을 짓고 싶었지만 미아는 자유롭게 블록을 쌓으면서 어떤 형태가 나오는지 보고 싶어 했다. 상향식과 하향식, 계획성과 즉흥성, 통제와 자발적인 행위 등 전형적인 충돌이었다. 둘 중에는 미아에게 주도권이 있었기 때문에 상향식으로 결정되었지만, 목표와 방향의 필요성에 집착하는 현대 인간의 전형인 나는 뭔가 방향이 필요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