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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88920040603
· 쪽수 : 268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5
여는 글 교육기본권과 출석, 돌봄, 그리고 격차
―코로나19 전과 후의 한국 교육 (김 용) / 11
제1장 ‘관계’에서 일어나는 배움
―코로나19가 일깨워 준 교육의 본질 (김민성) / 39
제2장 ‘언택트’ 사회에서 다시 짚어 보는 교육의 본질과 교사의 역할
―새로운 학교교육의 방향을 찾아서 (곽덕주) / 81
제3장 대학교육의 위기와 변화 가능성
―코로나19가 드러낸 현실과 변화의 기회 (이승은) / 141
제4장 더 넓은 공동체, 더 깊은 민주주의
―코로나19와 교육행정의 과제 (김 용) / 183
끝맺음 대담 코로나 이후의 미래교육을 말하다 / 221
참고문헌 / 262
리뷰
책속에서
학교가 문을 닫고 등교 연기를 거듭하면서, 학부모들이 가장 먼저 맞이한 어려움은 돌봄이었다. 학교는 교육하는 곳으로만 알려져 있었지만, 아이들이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은 무엇인가를 배우는 일 이전에 안전하게 보호받는다는 의미가 있다. 부모, 특히 맞벌이 부부 등 아이를 종일 돌볼 수 없는 가정의 부모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 방치되어 있는 아이를 어떻게 돌볼 것인가라는 문제를 어려워했다.
― 〈여는 글―교육기본권과 출석, 돌봄, 그리고 격차〉
학력격차 이전에 집에서 점심을 먹는 아이들과 거르는 아이들로 나뉘고, 부모의 지원 속에서 비교적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아이들 밖으로 일상을 좀체 추스르지 못하는 아이들이 교사들의 눈에 들어왔다. 격차는 동일 학년 학생들 사이에만 나타난 것이 아니라, 학교 간에도 나타났다. 대면 수업을 엄두조차 내지 못한 공립학교가 대다수일 때에도 대면 수업을 안전하게 전개해 간 사립학교들이 있었다.
― 〈여는 글―교육기본권과 출석, 돌봄, 그리고 격차〉
한국 그리고 일본에서는 교육이 계층을 재생산하기보다는 형성하는 기제로 작동하였다. 특히 한국에서 이 사실이 두드러진다. 조선의 쇠락과 일제강점기를 겪는 동안 구래의 신분 질서는 상당히 약화하였다. 한국전쟁으로 의도하지 않게 경제적 측면에서의 출발선 평등이 이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교육에서 거둔 성취는 사회적 지위를 배분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 〈여는 글―교육기본권과 출석, 돌봄, 그리고 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