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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88920048869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_ 5
여는 글:공정한 대학입시, 우리 사회 최고의 관심사 _ 12
대학입시, 한국인의 결정적 경험 / 변화하는 대학입시 / 입시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 / 세상은 이미 변하였다 / 대학입시, 정말 우리만의 문제일까? / 불평등 심화 속 대학전입시대, 대입의 방향은?
제1장:시험과 선발의 사회사 — 시험을 대하는 한국인의 특징 _ 33
교육열이라는 사회 · 정치 · 문화적 현상 / 시험에 대한 한국인의 태도를 보는 두 가지 역사적 시각 / 한국인에게 시험(평가)의 의미와 효용 / 2023년 오늘에 대하는 시험의 의미
제2장:대학, 공정하고 교육적인 입시를 위한 경쟁의 닻을 올리다 _ 47
세상을 뒤흔든 대학입시 / 처음 대학입시는 대학 자율이었다 / 나라에서 책임지는 대학입시 / 예비고사와 본고사의 병행 / 학력고사의 등장과 그 폐단 / 마침내 등장한 수능 / 과외 금지는 위헌 / 입학사정관제를 앞세운 학생부 시대의 개막 / 보편고등교육을 넘어 대학전입시대로
제3장:일제고사보다 내신, 적합한 선발을 위한 첫 도전 _ 75
묻혀 있던 내신의 화려한 부활 / 내신에 대한 오래된 기대와 어김없는 배반 / 본고사 폐지와 내신의 본격적인 등장 / 일제고사의 대항마, 학생부 / 입학사정관제와 학생부 / 수행 지옥, 예상했던 학생부의 부작용
제4장:수능, 화려한 등장 그리고 끝없는 퇴락 _ 97
오랜 준비를 거쳐 화려하게 등장한 수능 / 쉬운 수능의 시작 / 쉬운 수능의 부작용 / 수능은 어떻게 상대평가로 바뀌었나 / 수능 등급제와 죽음의 트라이앵글 / 수능 영역별 만점자 1% 정책 / 수준별 수능, 역대급 난센스 / 영어와 한국사, 절대평가 도입 배경 / 수능 절대평가가 가져온 결과와 숨겨진 의도
제5장:수능 전면적 절대평가 추진과 조국 사태 _ 135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추진과 좌절 / 대입제도 공론화와 어정쩡한 봉합 ― 정시 30% / 조국 사태와 드러나는 학생부 종합전형의 진실 /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
제6장:킬러 문항 논란과 2028년 대입 개편안 _ 157
정시 확대 백지화와 수능 킬러 문항 논란 / 2028년 대입 개편안에 담긴 수능 개편 방향 / 고등학교 1학년 수준으로 평가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 내신 5등급 상대평가 전환과 절대평가 도입의 의미 / 입시에 내신을 반영해야 하는 이유와 고교 서열화 / 2028 대입 개편안의 목표 ― 대입 대학 자율화 / 시험성적 혐오론자들이 주도한 25년간의 대입 실험
제7장:수시모집의 등장 — 성적 중심 선발에서 벗어나자 _ 181
5·31 교육개혁안과 수시모집의 탄생 / 한 가지만 잘해도 대학에 갈 수 있다? / 정시모집보다 커진 수시모집
제8장:입학사정관제와 학생부 종합전형의 진실 _ 195
미국 입학사정관제의 배경 / 입학사정관제의 도입과 확대 / 입학사정관제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 과장, 편법, 조작 ― 학생부 종합전형은 왜 비판받는가 / 대학 선발과정의 불투명성과 의심받는 공정성 / 베일을 벗는 고교 등급제 / 서류평가 13.38분, 면접 12.31분 / 학종이 농어촌, 저소득층, 일반고에 유리하다고? / 서울대는 정말 학종으로 일반고를 배려하고 있을까 / 수능이 확대되면 사교육비 상승? / 학종은 학교를 교육적으로 변화시켰을까
제9장:국민이 입시제도를 정한다? — 대입 공론화 논쟁 _ 239
시민의 의견을 존중한 것이 아닌, 정부 내 의견 조정 실패에서 비롯된 공론화 / 대입 공론화의 굴곡진 여정과 모순된 결론 / 공론화 논쟁은 입시제도에 어떻게 반영되었는가?
맺는 글:시험 — 꺼지지 않는 문제의 불길이 아니라 살아 있는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을까? _ 261
주_ 273
참고문헌_281
리뷰
책속에서
근래 대학입시의 화두는 공정이다. 지난 20여 년 이상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부모 세대보다 풍족한 삶을 살 수 없는 자녀 세대가 등장하고 있다. 내 몫은 내가 지켜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경쟁의 규칙을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공정이라는 이름 아래.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만족시키는 정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 <머리말>
그런데 공정은 과연 지고지선의 가치인가? 모두가 공정을 말하지만, 공정은 하나의 내용을 갖는 개념이 아니다. 누군가는 내 능력만큼 내가 받아야 한다는 공정을, 다른 누군가는 사회정의의 토대로서의 공정을 말한다. 근래 능력과 결부지은 공정을 논할 때, 그 능력이 나의 능력인지 내 부모의 능력인지를 구분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공정하다는 착각에 빠져 있는지도 모른다.
― <머리말>
대학입시는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 온 가정의 문제이다. 초등학생 자녀가 학원을 다니기 시작하면, 부모 중 누군가는 자녀를 학원에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는 일을 개시해야만 한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자녀의 공부를 방해할까 봐 최대한 조용히 생활하고, 자녀의 정신을 산만하게 할 수도 있는 여행과 같은 가욋일은 미루어 둔다. 대학입학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자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기도를 올리는 부모의 모습은 대학입시를 둘러싼 한국인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 <여는 글. 공정한 대학입시, 우리 사회 최고의 관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