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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메릴린 로빈슨 (지은이), 유향란 (옮긴이)
랜덤하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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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25545592
· 쪽수 : 507쪽
· 출판일 : 2011-12-16

책 소개

퓰리처상 수상 작가 메릴린 로빈슨의 장편소설. 2009년 가장 뛰어난 영어권 여성 작가의 작품에 주어지는 오렌지문학상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거머쥔 역작이다. 전작 <길리아드>와 자매편 격으로 배경과 등장인물이 겹치면서도 완전히 독자적인 문학적 성취를 보여주는 <홈>은 현대판 '돌아온 탕자'를 통해 가족과 종교, 사회상과 결부되는 복잡한 인간성의 본질을 묻는 작품이다.

목차

*추천의 말
*옮긴이의 말



*작품 해설

저자소개

메릴린 로빈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3년생. 소설가이자 영문학자. 아이다호주 샌드포인트에서 태어나 브라운 대학교의 전신인 펨브로크 칼리지를 거쳐 워싱턴 대학교에서 영문학으로 석사 학위MA와 박사 학위PhD를 받았다. 1991년부터 2016년까지 아이오와 대학교 작가 워크숍과 일리노이 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했다. 1980년에 발표한 첫 번째 소설 『하우스키핑』Housekeeping은 펜/헤밍웨이문학상을 수상하고, ‘타임 선정 100대 영문 소설’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이후 논픽션 집필에 매진했다가 20여 년 만인 2004년 두 번째 소설 『길리아드』Gilead를 발표하여 2004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과 2005년 퓰리처상을 잇달아 수상했다. 2008년 발표한 세 번째 소설 『홈』Home은 오렌지문학상을 수상했고 2014년 발표한 네 번째 소설 『라일라』Lila는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다섯 번째 소설 『잭』Jack을 발표했다. 에세이스트로도 활발히 활동해 『아담의 죽음』The Death of Adam, 『정신의 부재』Absence of Mind, 『어렸을 때 나는 책을 읽었다』When I Was a Child I Read Books와 같은 책을 남겼으며 2024년에는 『창세기를 읽다』Reading Genesis를 펴냈다. 2006년 루이빌 그라베마이어 종교상, 2012년 국가 인문학 메달, 2016년 미국 의회도서관상 등을 수상하고 옥스퍼드 대학교, 케임브리지 대학교, 예일 대학교, 아이오와 대학교 등 12개가 넘는 대학교와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40여 년 동안 단 다섯 편의 소설만을 발표했지만, 우아하고 아름다운 필체로 인간의 본질과 종교를 탐구한 위대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또한 현대 소설가로는 드물게 그리스도교의 핵심 주제를 담아낸 소설과 글들을 꾸준히 발표해 ‘일상의 신학자’라고도 불린다. 한국에는 『하우스키핑』(마로니에북스), 『길리아드』(마로니에북스), 『홈』(랜덤하우스코리아), 『라일라』(은행나무)가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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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향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오랫동안 교단에서 국어 교사로 재직했으며, 현재 은퇴 후 번역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세계 최강 사서』 『하우스키핑』 『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 기행』 『네 가지 약속』 『홈』 『눈 속의 독수리』 『니벨룽의 반지』 『킹스 스피치』 『책 죽이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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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감수)    정보 더보기
뉴욕 주립대학교(버펄로)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비교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17년 뉴욕 주립대학교에서 명예 인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8년에는 조지 워싱턴대학교에서 초빙 석학교수로 강의했다. 2014년까지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서울대 언어교육원장, 출판문화원장, 미국학연구소장을 역임했다. 학계에서는 국제비교한국학회 회장, 문학과 영상학회 회장, 한국아메리카학회 회장, 현대영미소설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정부에서는 문체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장을 맡아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일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다트머스대학교 객원 교수로 있다. 저서로 『문화로 보는 세상, 문화로 읽는 미래』, 『경계해체시대의 인문학』, 『문학의 명장면』, 『경계를 넘어서는 문학』, 『글로벌 시대의 문학』, 『뉴미디어 시대의 문학』 등이 있다. 우호인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 스페인 정부로부터 La Orden del Merito Civil (Cruz de Oficial) 훈장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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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동안 내가 너한테 공정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나는 너한테 좋은 아버지가 아니었다.”
“뭐라고요? 진심이세요?”
“그래. 네가 아기였을 때부터 늘 나를 따라다니던 느낌이었다. 마치 네가 나한테서 필요로 하는 게 있는데, 그게 무언지 전혀 몰랐다고나 할까.”
잭이 헛기침을 한 다음 말했다.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늘 아버지를 아주 좋은 아버지라고 생각해 왔거든요. 제 주제에 황송할 정도로요.”
“아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렴. 너는 늘 어딘가로 도망치고 있었다. 항상 어딘가에 숨어 있었지. 아마 너도 네가 왜 그랬는지 잘 기억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무언가 내게 설명해 줄 말이 있을 게야.”
“저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잘 모르겠어요. 제가 나쁜 놈이라 그런 겁니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내 말을 오해하고 있구나. 내 말은, 네가 살아오면서 한 번도 진정한 기쁨을 누리지 못한 것 같다는 뜻이다. 행복이라는 걸 별로 누려 보지 못한 것 같아서…….”


대학에서 배운 바에 의하면, 뿌리 뽑힌 자는 불안과 아노미, 불확실한 현대 세계의 공포를 경험하게 된다고 했다. 그들은 그런 고통스럽고 진지한 질문을 품고 있는 그 불길한 철학을 과제를 하기 위해, 또 시험을 치기 위해 되풀이해서 공부했다. 그런 다음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왔다. 옛날과 똑같은 늙은 버드나무 가지가 옛날과 똑같은 잔디 위를 쓸고 다니고, 옛날과 똑같은 대초원에서 저 혼자 싹이 트고 꽃이 피는 그런 고향으로……. 고향. 세상에 이보다 더 다정한 곳이 어디 있을까? 그런데도 고향은 왜 유형지처럼 여겨졌을까? 왜 나와는 상관없는 낯선 곳처럼 무덤덤하게 여겨졌을까? 그때는 왜 나무 그루터기와 돌멩이 하나하나를 알아보지 못했을까? 아빠의 기대에 부응하며 행복하게 살았던 어린 시절의 당근밭을 왜 조금도 기억하지 못했을까? 아아, 아빠.


좁고 어두컴컴한 안쪽에서 위스키 냄새와 땀 냄새가 진동했다. 그곳은 거의 조그만 살림집처럼 보였다. 그럼에도 그 안에는 한 어두운 영혼의 외로움이, 혈육이라는 피난처를 대신해 이 조잡한 거처로 숨어들어 온 한 영혼의 외로움이 짙게 배어 있었다. ‘만일 오빠가 자살에 성공했다면 어쩔 뻔했을까. 오빠가 죽고 난 다음에 허접한 쓰레기로 교묘하게 만든 이곳을 발견했다면 어쩔 뻔했을까. 오빠의 격렬한 고통의 숨결이 아직도 이곳을 떠다니고 담요도 구겨진 채 그대로 엉켜 있는 상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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