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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즌우드 바이블

포이즌우드 바이블

바버라 킹솔버 (지은이), 박아람 (옮긴이)
알에이치코리아(RHK)
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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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즌우드 바이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포이즌우드 바이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25549088
· 쪽수 : 668쪽
· 출판일 : 2013-02-07

책 소개

미국에서는 이미 고등학교, 대학교 문학 과정 필독서로 널리 알려진 바버라 킹솔버의 작품. 20세기 콩고의 실제 역사인 정치적 대변동 시대를 시작으로 30여 년에 걸쳐 벌어지는 한 가족의 비극, 그리고 놀라운 재건의 서스펜스 넘치는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목차

작가의 말
제1권 창세기
제2권 요한계시록
제3권 사사기
제4권 벨과 뱀
제5권 출애굽기
제6권 삼동자의 노래
제7권 나무 속의 눈
옮긴이의 말
참고 문헌

저자소개

바버라 킹솔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대 미국을 대표하는 생태주의 소설가, 에세이스트, 시인. 1955년에 메릴랜드주에서 태어나 켄터키주 시골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 콩고에서도 잠시 살았으며 현재 미국 남부 애팔래치아 지역에 거주한다. 드포 대학교와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생물학, 생태학, 진화생물학 학위를 받았고, 소설을 쓰기 전에는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했다. 2000년에는 ‘사회 변혁 문학’을 지원하기 위한 벨웨더상을 제정했다. 1980년대 중반부터 단편소설과 시를 발표했는데, 데뷔 장편소설 《콩나무들(The Bean Trees)》(1987)이 평단의 갈채를 받으며 미국 전역의 고등학교와 대학교 문학 수업 교재로 채택됐다. 1998년 출간된 《포이즌우드 바이블》은 퓰리처상과 펜 포크너상에 노미네이트됐으며, 애팔래치아산맥의 대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세 여성의 이야기인 《본능의 계절》(2000)을 발표한 직후 국가인문학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장편소설 《화가, 혁명가 그리고 요리사》(2009)가 오렌지상(여성소설상)을 수상했으며, 찰스 디킨스의 《데이비드 코퍼필드》에서 영감을 얻어 집필한 장편소설 《내 이름은 데몬 코퍼헤드》가 2022년 제임스 테이트 블랙 소설상, 2023년 퓰리처상과 여성소설상을 수상하면서 21세기 새로운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 킹솔버 가족이 시골에서 보낸 한해살이를 담은 논픽션 《작은 경이》(2001) 《자연과 함께한 1년》(2007), 장편소설 《동물의 꿈(Animal Dreams)》(1990) 《천국의 돼지들(Pigs in Heaven)》(1993), 단편집 《고향(Homeland and Other Stories)》(1989) 등이 있다. 라이터스 다이제스트 선정 ‘20세기 가장 중요한 작가’, 미국 고등학교 필독서 선정 작가로서 데이턴 문학 평화상, 남아프리카공화국 내셔널북어워드, 미국서점협회·미국도서관협회 최고상 등을 수상하며 해마다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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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옮긴이)    정보 더보기
전문 번역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학에서 문학 번역에 관한 논문으로 영어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주로 문학을 번역하며 KBS 더빙 번역 작가로도 활동했다. 에드워드 리의 『버터밀크 그래피티』, 다이앤 엔스의 『외로움의 책』, 앤디 위어의 『마션』,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휴머니스트 세계문학),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빅 브러더』, 『내 아내에 대하여』, 『맨디블 가족』, J. K. 롤링의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이카보그』, 조지 손더스의 『12월 10일』을 비롯해 70권이 넘는 영미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2018년 GKL 문학번역상 최우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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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외모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콩고 사람들의 옷차림은 정말 가관이다. 아이들은 침례교 자선 단체에서 보내준 너절한 헝겊 쪼가리를 걸치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예 벗고 다닌다. 색깔 배합도 젬병이다. 어른들은 남자든 여자든 빨간 격자무늬와 분홍색 꽃무늬가 서로 보색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여자들은 허리에 천을 한 장 감고 그 위에 다른 종류의 커다란 사각형 천을 또 한 번 감는다. 청바지는커녕 바지 자체를 평생 입지 않는다. 젖가슴은 뭐랄까, 바람에 덜렁덜렁 흔들리도록 놔두면서 다리는 일급비밀이라도 되는 양 철저히 가린다. 엄마가 검정색 칠부 바지를 입고 집 밖에 나가면 모두들 얼이 빠진 듯 바라본다.


진짜 굶었다면 왜 배가 그렇게 불룩한 것일까? 정말 모르겠다. 이곳 아이들은 이름이 툼바, 방구아, 마주지, 은심바, 뭐 그렇다. 그중 한 남자애가 우리 집 마당에 제일 많이 오는데, 이름은 모르겠다. 거의 우리 언니들만큼 크지만 단추가 다 떨어진 낡은 회색 셔츠와 헐렁한 회색 팬티 말고는 정말이지 아무것도 안 입고 다닌다. 커다랗고 불룩한 배에 배꼽이 마치 새까만 구슬처럼 튀어나왔다. 하지만 나는 셔츠와 팬티로 그 애를 알아본다. 배꼽으로는 그럴 수가 없다. 그들은 모두 배꼽이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다. 나는 그들이 다 뚱뚱한 줄 알았는데 아버지는 아니라고 했다. 다들 쫄쫄 굶고 비타민도 섭취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 애들을 뚱뚱한 사람처럼 만들었다. 아마 그들이 함의 자손이기 때문일 것이다.


네이선의 눈에는 점점 아이들이 보이지 않았다. 그는 거의 아버지라고 할 수도 없었다. 그에게 아버지란 도예가가 점토를 빚어 도자기를 만들 듯 그저 하나의 직업적인 역할일 뿐이었다. 아이들 각각의 웃음도, 괴로움도 알지 못했다. 에이다가 스스로 유배를 선택한 것도, 레이철이 파자마 파티와 레코드 앨범을 즐기는 평범한 삶을 얼마나 열망했는지도 알지 못했다. 그리고 가엾은 리아. 리아는 마치 박봉을 받는 웨이트리스가 팁을 바라며 손님을 쫓아다니듯 열심히 그를 쫓아다녔다. 그 모습에 나는 가슴이 찢어졌다.
남편의 의도가 단단한 소금 기둥으로 변하고 내가 개인적 생존에 매달려 있는 사이, 콩고는 숲의 장막 뒤에서 숨을 쉬며 마치 강물처럼 우리를 넘어 흘러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내 영혼은 결국 죄인들과 함께, 살인자들과 함께 거두어졌다. 계속해서 뒤만 돌아보다 결국 눈이 멀었다. 롯의 아내처럼. 내 눈에 보이는 거라곤 짙은 구름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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