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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의 시를 노래할게

내가 너의 시를 노래할게

콜린 후버 (지은이), 박아람 (옮긴이), 김경주 (감수)
알에이치코리아(RHK)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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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의 시를 노래할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가 너의 시를 노래할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25554532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4-12-31

책 소개

콜린 후버는 2012년에 혜성처럼 등장한 미국 로맨스 작가이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내가 너의 시를 노래할게>는 콜린 후버의 데뷔작으로, 가족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괴로워하는 젊은 두 청춘 남녀가 어려움을 이겨 내고 성장해 나가는 건강한 성장 로맨스 소설이다.

저자소개

콜린 후버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0년 이후, 미국 내의 NO.1 베스트셀러 작가. 2012년 1월 아마존에서 자비출판으로 낸 책 『내가 너의 시를 노래할게(Slammed)』가 크게 히트 치며, 자비출판으로는 드물게 그해 아마존 ‘이달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출간하는 책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뿐 아니라 해외 각국에 판권이 수출되었고, “미국과 유럽을 사로잡은 마약 작가”라 불리며 독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특히 남녀 간의 로맨스를 절묘하게 그려내기로 유명해, “사탕처럼 달콤해서 계속 음미하고 싶은 문장”, “이해할 수 없는 설정도 이해하게 만드는 필력”, “설레게 했다가 가슴 아프게 했다가,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작가”라는 평을 듣고 있다. 2022년 상반기, ‘2022 아마존 베스트셀러 누적 지수 상위 TOP5’ 중에 『베러티(VERITY)』를 포함해 『리마인더스 오브 힘(Reminders of him)』, 『우리가 끝이야(It ends with us)』 까지 무려 3권을 동시에 올렸다. 2022년까지 후버는 약 2천만 권의 책을 판매했고 2023년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텍사스에서 남편, 세 아들과 살고 있으며, 비영리 도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점 ‘북웜박스’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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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옮긴이)    정보 더보기
전문 번역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학에서 문학 번역에 관한 논문으로 영어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주로 문학을 번역하며 KBS 더빙 번역 작가로도 활동했다. 『버터밀크 그래피티』, 『외로움의 책』, 『마션』, 『어느 영국 여인의 일기』 시리즈, 『프랑켄슈타인』(휴머니스트 세계문학), 『내 아내에 대하여』, 『해리 포터와 저주 받은 아이』, 『이카보그』를 비롯해 80권이 넘는 영미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2018년 GKL 문학번역상 최우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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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2006년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 작품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를 올리며 극작가로 활동을 시작했고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태엽」이 당선되었다. 희곡집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블랙박스』, 『내가 가장 아름다울 때 내 곁엔 사랑하는 이가 없었다』, 『나비잠』이 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2009), 김수영문학상(2010)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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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엄마의 목소리에선 더 이상 부모로서의 권위가 묻어나지 않는다. 이제 모녀간의 대화가 아니라 여자 대 여자의 대화가 이뤄지려는 모양이다. 엄마는 침대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나를 마주 본다.
"한 남자한테 푹 빠지기 전에 세 가지를 생각해 봐야 해. 이 셋 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필사적으로 도망쳐야 하지."
나는 웃음을 터트린다.
"그냥 데이트일 뿐이에요. 데이트 한 번 한다고 서로에게 푹 빠지진 않을 것 같은데."
"엄마도 알아, 레이크. 하지만 농담이 아니야. 이 셋 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괜히 시간 낭비할 필요 없어."
내가 입을 열 때마다 "그 어머니에 그 딸."이라는 말이 새삼 떠오르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두 번 다시 엄마의 말을 끊지 않는다.
"그 사람이 나를 늘 존중해 주는가? 이게 첫 번째야. 두 번째는, 20년 후에도 그 사람이 지금과 똑같다면 그때도 나는 여전히 그 사람과 결혼하고 싶을까, 하는 거야. 그리고 마지막은, 내가 보다 나은 사람이 되고 싶도록 독려하는 사람인가? 이 세 가지를 전부 충족시킨다면 괜찮은 사람을 찾은 셈이지."


나는 눈을 감고 나의 감정을 얼마나 더 시험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사흘 전만 해도 나는 비탄에 빠져 있었다. 괴로웠다. 절망적이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잠에서 깼을 때 몇 달 만에 처음으로 행복하다고 느꼈다. 불안하다. 감정을 숨기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기분인지 모두가 아는 것 같아 불편하다. 나는 속내를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마치 내가 무대에 올라 그에게 내 마음을 쏟아붓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미치도록 두렵다.
우리는 같은 자세로 앉아 몇 사람의 공연을 더 구경한다. 관객들만큼이나 다양하고 열광적인 시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렇게 많이 웃고 울어 본 적이 없다. 오늘 들은 시들은 이전엔 접해 보지 못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관객들을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끌어당긴다. 나는 아이를 잃은 엄마가 되었다가 아버지를 죽인 소년이 되기도 하고 심지어 난생 처음 약에 취해 베이컨 '다섯 접시'를 먹어치운 남자가 되기도 한다. 그 시들, 그리고 그 사연들과 연결되는 기분이다. 게다가 윌과도 좀 더 깊이 연결되는 것 같다. 윌이 다른 사람들처럼 용감하게 무대에 올라 자신의 영혼을 드러내 보이는 모습이 그려지지 않는다.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다. 직접 확인하고 싶다.


나는 소매로 눈을 닦으며 눈물을 감추려고 애쓴다. 이제 이런 일엔 이골이 났다. 6개월 전만 해도 나는 울 일이 거의 없었다. 텍사스의 생활은 단순했다. 틀에 박힌 삶을 살던 내게는 친구도 많았고 사랑하는 학교와 사랑하는 가족도 있었다. 그러나 아빠가 세상을 떠나고 몇 주 동안 수도 없이 울었다. 그러다 내가 슬픔을 떨쳐 내지 못하면 켈과 엄마도 일어설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일부러 켈의 생활에 좀 더 깊숙이 개입하기 시작했다. 생전의 아빠는 켈에게도 가장 좋은 친구였으므로 켈이 누구보다도 방황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어린이 야구단과 가라테 교습, 심지어 보이스카우트까지 쫓아다녔다. 모두 아빠가 생전에 켈과 함께 해 주었던 일들이다. 어쨌든 덕분에 켈과 나는 둘 다 바쁘게 살았고 그러면서 점점 슬픔도 누그러들었다.
어제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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