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25569482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26-04-15
책 소개
목차
PROLOGUE 나오시마의 시작
제1장 나오시마로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예사롭지 않은 구인 광고
‘좋은 삶’이라는 기업 철학
어린 시절 내가 만난 예술
예술의 세계에 빠져들다
끊임없이 그리며 터득한 ‘사물을 보는 법’
특별히 주어진 추가 시험
제2장 절망과 도전의 나날
사회인 신고식
베네세 추진실에서 보낸 날들
첫 업무
이색적인 아트 컬렉션
작품은 예술인가, 자산인가
첫 뉴욕 출장
홀로 선 뉴욕의 현대미술
사라지지 않는 온도 차이
회사에 현대미술을 들여오자
새로운 사내 전시
후쿠타케 씨의 호출
나오시마와 베네세 그리고
안도 다다오를 이어준 중요 인물
결재를 애타게 기다리며
나오시마의 지난날
제3장 어둠 속을 달려라
폭풍 속의 개관식
나오시마의 ‘이단’, 안도 다다오 건축
손님이 뜸한 갤러리
처음 통과된 전시 기획
밤을 새운 작품 제작
악몽의 네온관
갑자기 떨어진 금지령
잇따라 떠오른 묘안
경계를 벗어난 전시회
전시회가 우선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다
세계와 나오시마의 만남
세계를 무대로 한 전람회
‘베네세상’이라는 전략
나오시마의 예술을 만들다
상식을 벗어난 곳으로 눈길을 돌리다
호텔 미술관 논쟁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멀어지다
안도 다다오 건축에 대한 도전
‘나오시마다움’의 핵심은 무엇인가
제4장 현대미술은 섬을 구할 수 있는가
나오시마라는 이상적인 사업 환경
나오시마의 기초를 쌓은 미야케 지카쓰구
나오시마를 만든 이시이 가즈히로의 건축
빈집 문제
일상과 맞닿은 예술
언젠가 만날 운명이었던 건축가
미야지마 다쓰오를 설득하기 위해 제네바로 떠나다
최고의 아이디어
‘가도야’가 바꾼 것
안도 다다오가 먼저 손을 내민 ‘미나미데라’
장소의 의미를 재조명하다
터렐의 ‘정밀함’
무사히 문을 연 ‘미나미데라’
세 번째 ‘집 프로젝트’
나이토 레이의 ‘치밀함’
‘집 프로젝트’가 낳은 것
‘집 프로젝트’를 진화시키다
예술을 통해 바라본 나오시마의 일상
예술을 통해 변화하는 사람들
제5장 그리고 ‘예술의 성지’가 탄생했다
주주가 던진 뜻밖의 질문
나오시마 사업이 폐지될 위기에 빠지다
새로운 사장의 경영 개혁
나오시마의 예술에 나타난 변화
인간의 근원을 묻는 대지미술
시간과 공간을 몸으로 느끼는 <번개 치는 들판 >
저드의 성지 마파
터렐의 민낯
예상치 못한 손님
모네를 나오시마에 둘 수 있을까
모네를 현대미술 안에 담기 위해
모네의 해석을 발전시키다
출발점이 된 공통의 물음
드 마리아와 터렐
모네가 생각한 공간
드디어 시작된 건축 프로젝트
장소 선정과 건축 오리엔테이션
안도 다다오 건축의 문맥 속에서
나오시마 프로젝트 최대의 임무
모네가 불러일으킨 시각의 혁명
하얀 캔버스
시작은 정삼각형
중력으로 세계를 헤아리는 드 마리아의 작품
과학과 예술이 교차하는 곳
시각을 뒤흔드는 터렐의 작품
개관을 앞둔 분주한 나날
그리고 지추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분명히 느껴진 나오시마의 변화
EPILOGUE 누구도 보지 못한 것을 찾아서
맺는말
안도 다다오의 특별 기고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수많은 방문객으로 북적이는 지금의 모습을 아는 사람이라면 상상하기도 어려울 만큼 당시의 나오시마는 무척이나 조용한 섬이었다. 다른 섬과 마찬가지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골머리를 앓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어제와 똑같은 오늘이 틀림없이 이어지리라는 확신이 들 만큼 한가롭고 느긋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베네세에서 채용 연락을 받은 나는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여행에 나설 준비를 시작했다. 도쿄에서 나고 자란 내가 난생처음 도쿄라는 도시를 떠나게 되었다. 답답했던 나날에서 벗어나 오카야마 생활에 대한 기대로 가슴을 부풀리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나오시마로 떠나기 전날, 미술 업계 동료들이 송별회를 열어주었다. 개중에는 “1년쯤 되면 다 내팽개치고 도망치는 거 아니야?”라고 신랄하게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나는 가볍게 웃어넘기고 당당히 선언했다. “그럴 리가. 제대로 성과 내고 와야지!” 그때 본 동료의 얼굴이 진심으로 그리워질 만큼 무섭고도 괴로운 시간이 오카야마에서 기다리고 있음을 꿈에도 모른 채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