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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사
· ISBN : 9788927419211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16-06-10
책 소개
목차
추천사
시작하는 글
Part One
깨어남 - Awakenings
열망 - Ambition
Part Two
활동 - Action
마력 - Alchemy
Part Three
생동감 - Alacrity
대담함 - Audacity
파장 - Aftershocks
Part Four
실현 - Accession
마치는 글
감사의 말
옮긴이의 글
용어 찾아보기(인물, 기타)
리뷰
책속에서

이러한 무정형의 새로운 상위 계층은 주로 노동자 계급과 하위 중산층에서 탄생하여 베이비 붐 세대의 이상과 열망을 대변했다. 그들이 영웅으로 추앙받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음악과 패션, 예술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저항했으며, 계층과 정치, 종교를 초월했다. 이를 통해 인류를 재정립하기 시작했다.
더 이상 가문, 정규 교육, 학연은 없었다. 출세의 사다리를 성실히 오르는 것만이 성공을 보장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러한 변화는 레코드판처럼 빠르게, 또 널리 퍼졌다. 음악과 패션에 이어 영화, 출판, 미술 분야도 꿈틀대기 시작했다. 젊은이들은 기존의 관습을 과감하게 버리고, 체제 전복적인 혁명을 통해 자신들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들은 법과 관습과 경찰들로 반체제적인 사람들을 몰아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어리벙벙하고 반동적인 낡은 질서의 바리케이드를 급습했다. ― 17p ‘시작하는 글’ 중에서
메리 퀀트(Mary Quant,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 미니스커트의 창시자) : 그때까지 젊은이들을 위한 건 하나도 없었어요. 젊은이들을 위해 디자인된 옷도 당연히 없었죠. 우리가 처음으로 그 일을 한 거예요. 그 후 계속 확산되어서 모두에게 영향을 주었죠. 사람들은 행복해했고, 해방감을 느꼈어요. 그동안은 전쟁 때문에 늘 우울한 상태였거든요.
전쟁이 끝났다는 걸 인식하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저는 밝은 노란색과 보라색 스트라이프 정장 옷감을 사용했어요. 이 조합이 포인트였죠. …… 사람들은 옷을 바꿔 입으면서 삶을 즐기기 시작한 것 같았어요. 클럽에서는 더 자유롭게 춤을 출 수 있었죠. 밤이 되면 우리 모두 재즈가 흐르는 장소로 몰려갔어요. 재즈는 우리가 자유롭다는, 해방됐다는 느낌을 주었거든요. 우리의 인생을 스스로 달릴 수 있었어요. ― 48-50p, ‘깨어남’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