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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암집 2

번암집 2

채제공 (지은이), 조순희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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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암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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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번암집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시가
· ISBN : 9788928404285
· 쪽수 : 516쪽
· 출판일 : 2017-09-15

책 소개

조선 후기의 문신 채제공의 시문집이다. 채제공은 이황, 정구, 허목, 이익을 이은 청남의 영수로서, 노소론 당쟁의 와중에서 탕평을 표방한 영조와 정조의 신임을 받았다. 특히 사도세자의 보호에 앞장선 것이 인정되어 정조로부터 특별한 대우를 받았다.

목차

일러두기∙4
번암집 제3권
시詩
아버님을 모시고 홍주의 시골집에서 한양으로 출발했는데, 길에서 이형 상보 재망 가 작별하며 준 시에 차운하다 정사년 陪家大人 自洪州庄舍發向京城 路中次李兄尙輔 載望 贈別韻 丁巳∙33
공경히 아버님의 시를 첨부하다 敬附家大人韻∙34
혼례 이튿날 약산 선생 오공 광운 이 주신 시에 공경히 차운하여 다시 드리다 委禽翌日 敬次藥山先生 吳公光運 見贈韻 却呈∙35
약산 선생 댁에서 국포 어른 강공 박 께서 ‘청송 병풍’으로 제목을 정하고 운자를 부르므로 즉석에서 써 올리다
藥山宅菊圃令丈 姜公樸 以靑松障命題呼韻 卽席草呈∙37
백부 현암 공과 아버님을 모시고 홍주의 시골집으로 돌아왔는데, 길에서 삼가 백부께서 내리신 시에 차운하다
陪伯父玄巖公家大人還洪州庄 路中敬次伯父下示韻∙38
공경히 아버님의 시를 첨부하다 敬附家大人韻∙38
가을날 공경히 아버님의 시에 차운하여 산방에서 지내는 이형 상보의 안부를 묻다 秋日敬次家大人韻 問李兄尙輔山房興居∙40
공경히 아버님의 시를 첨부하다 敬附家大人韻∙40
백부님과 아버님, 외숙 이공 및 이웃 어른들을 모시고 삼포에서 뱃놀이하다 무오년 陪伯父家大人內舅李公及諸隣丈泛舟三浦 戊午∙42
처음에는 소악양루에서 자려고 했으나 농암을 지날 무렵 이미 날이 어둑어둑해졌다. 누각의 소재를 알지 못해서 멀리 지나가는 배를 향해 길을 물었다 初欲投小岳陽而宿 過籠巖 蒼然已暝色矣 不知樓所在 問道遙船∙44
모래언덕에 배를 정박하다 宿帆沙岸∙45
배에서 새벽에 일어나다 舟中曉起∙46
아침에 소악루에 올랐는데 주인이 비첩에게 거문고를 타고 노래를 부르게 하였다. 잠시 뒤에 행주로 출발한 뒤 회를 떠서 상을 차렸다 朝登小岳樓 主人命婢作琴歌 少頃發向幸州 斫鱠設飯∙47
얼마 뒤에 조수가 불어나고 바람이 순조로워 배를 돌려서 날듯이 돌아왔는데, 행주성 쪽을 바라보니 석양은 붉게 물들고 하늘과 바다는 가없이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已而潮闊風順 船返如飛 旋視幸州 卽夕陽成纈 天海無礙 一快觀也∙49
공경히 아버님의 시를 첨부하다 敬附家大人作∙49
해양으로 가는 당형을 받들어 전송하다 奉送堂兄海陽之行∙51
두 번째 其二∙52
세 번째 其三∙53
네 번째 其四∙54
배를 띄워 섬강으로 내려가다. 이때 강물이 크게 불어나 있었다 放船下蟾江 時江流大漲∙55
저물녘에 신륵사 동대에 이르러 감회를 읊다 暮抵神勒東臺 感懷有吟∙56
물 위에서 자다 水宿∙57
파곡 팔경 坡谷八景∙58
임술년 7월 16일 마포에 배를 띄우다 壬戌七月旣望 泛舟麻浦∙62

단구록 상 丹丘錄上
노량을 지나면서 鷺梁道中∙67
죽저점에 묵으면서 밤에 오성권 경운 을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하였기에 서운한 마음으로 읊다 宿竹底店 夜尋吳聖權 經運 不遇 悵然有吟∙68
금정역 金井驛∙69
어촌에서 출발하여 단성(丹城)으로 향했는데, 재종 재겸 득공 씨와 인척 권사석이 유점까지 따라와 작별하였다. 은산에 당도하였더니 외숙이 우리 일행을 3일이나 기다리다가 그날 아침에 편지를 남기고 떠나셨기에 서운한 마음이 들어 짓다 自漁村發向丹丘 再從再謙 得恭 氏庶戚權思碩 追別杻店 抵銀山 內舅待吾行三日 以其朝留書以去 悵然有述∙72
팔량치 八良峙∙73
산음에 도착해서 환아정에 자리를 펴도록 한 뒤에 양친을 모시고 일행과 함께 올라가니, 영광스럽고 멋진 광경이 남쪽 고을을 빛나게 하였다. 마침내 율시 한 수를 지어 이 일을 기록하다 到山陰 命設席於換鵝亭 陪兩親率一行登臨 榮光勝事 煥耀南州 遂吟一律以記之∙74
촉석루에 쓰다 題矗石樓∙75
갑자년 정월 대보름에 비바람이 저녁 내내 몰아치더니 16일에는 날이 쾌청해졌다. 급히 신안강으로 나가 기분풀이로 읊다 甲子上元 風雨終夕 旣望晴甚 率爾出新安江 遣興有吟∙76
돌아오는 길에 우화루에 올라 동생 이용시 보연 를 생각하다 歸路登羽化樓 有懷李弟龍施 普延∙77
사람을 전송하러 갔다가 청파 옛집 근처를 지나다 送人過靑坡舊居∙78
객지 시름 羈思∙79
적벽 赤壁∙80
봄날의 회포를 쓰다 春日書懷∙81
착호행 捉虎行∙82
담백한 삶 蕭灑∙84
나그네 회포 旅懷∙85
기분을 풀다 遣興∙86
남쪽 지방 백성들이 2월에 풍신을 매우 공경히 섬기다 南氓於二月 事風神甚謹∙87
저녁 무렵 우화루에 오르다 晩登羽化樓∙88
밤중에 읊다 夜吟∙89
봄날 신안강에 배를 띄우다 春日 泛舟新安江∙90
중춘이 시작되어 남쪽 지방에 꽃이 번갈아 피니, 관아의 침석이 조석으로 곱게 수놓은 비단자락 속에 있는 것 같았다. 이때 장생이 찾아와서 율곡사에 놀러 가기로 약속하다 仲春伊始 南花交榮 官齋枕席 朝暮在錦繡中 此際張生來過 約以栗寺之遊∙91
관사에서 官居∙92
최생에게 주다 贈崔生∙93
한가롭고 그윽한 일 幽事∙95
낙성헌에서 기분풀이로 짓다 樂成軒遣興∙96
이른 봄에 중을 만나다 早春逢僧∙97
기분 나는 대로 읊어 친구에게 답하다 漫興答友人∙98
청명날 밤 꿈에서 처종숙 오성회 창운 형제 및 외사촌 동생 이용시를 만났다. 이때 회시(會試)가 막 지난 뒤였는데, 나를 위해 과거에 응시했던 일을 매우 상세하게 말해 주었다 淸明夜 夢遇吳從聖會 昌運 昆季及李弟龍施 時禮闈才過 爲余說赴擧事頗詳∙99
한양으로 출발하며 배를 타고 앞 강을 건넌 뒤 관아를 돌아보며 슬픈 마음으로 읊다 發京行 舟渡前江 回望官齋 悵然有吟∙100
팔량치 비전을 지나다 過八良碑殿∙101
일신 남원 성 밖에서 백고조 호주 선생의 거사비를 보고 읊다
一新 南原 城外 見伯高祖湖洲先生去思碑 有吟∙102
공주의 이종 한의준 집에서 자고 이모님 무덤에 참배하였다. 생각해 보니 이모님이 일찍이 나를 어루만지시며 “나는 너를 내 자식과 같이 생각하는데, 훗날 네가 급제하면 내 무덤을 찾아 줄지 모르겠구나.”라고 했던 말씀이 어제 일처럼 또렷하건만, 무덤의 풀은 이미 십여 년이나 묵었다. 감회를 시에 드러내었다
宿公州韓從 義俊 宅 仍拜姨母墓 念姨母嘗撫余而敎曰 吾視爾以子 異日及第 爾能省吾墳未 歷歷如昨日言 而墓草已一紀宿矣 感見于詞∙103
용시와 북한산성을 탐방하러 가면서 도중에 입으로 부르다
同龍施訪北漢城 路中口號∙104
산영루에서 원각사 뒤편 정상을 향해 올라가다가 여러 차례 경치가 아름다운 곳을 만나다 自山暎樓登圓覺絶頂 屢得佳處∙105
청하동 어귀에서 靑霞洞口∙106
동장대를 찾다 尋東將臺∙107
태고사 太古寺∙108
민지사에서 자다 宿閔漬寺∙109
여러 공과 금릉에서 뱃놀이하다 同諸公泛舟金陵∙110
단오에 독음 ‘미음’이라고 된 본(本)도 있다. 선산에 성묘하고 죽은 누이의 묘소에도 술을 올렸다. 감회를 읊다
端午 奠禿音 或作渼陰 先壠 仍及亡姊墓 感吟∙111
금릉 고모 댁에서 읊다 金陵姑母宅有吟∙112
국화를 옮겨 심다 移菊∙113
객지에서 밤중에 당형을 생각하다 客夜奉懷堂兄∙114
가을이 가까워지다 秋近∙116
갠 밤에 용시와 앞 시내로 걸어 내려가다 晴夜 與龍施步下前溪∙117
파남 坡南∙118
외숙 이지회 댁에서 권성서가 바둑으로 박군익을 꺾고 졸개들을 시켜 조촐한 술상을 차리게 하다
李叔 之晦 宅 權聖瑞以局戲屈朴君翊 使卒具小酌∙119
내가 곧 단성으로 돌아가려고 밤에 앉아 이별을 말하다
余將有丹丘之行 夜坐話別∙120
가을 회포 秋懷∙121
서늘함 涼∙122
단성으로 길을 떠나는데 이별할 때 용시가 종이와 먹을 꺼내 시를 청하므로 그 자리에서 써서 주다 發丹丘行 臨別龍施出紙墨求詩 立草以贈∙123
죽저촌에 묵으며 오성권과 함께 잤는데, 헤어질 때 매우 간곡하게 시를 청하므로 입으로 불러 부응하다
宿竹底村 與吳聖權聯枕 臨別求詩甚懇 口號以副∙124
깜깜해진 뒤 신창현에 도착하다 暝抵新昌縣∙125
홍주의 시골집에서 머물다 次洪州庄∙126
홍주에서 이틀 밤을 자고 강경 쪽으로 길을 잡다 信宿洪州 路由江鏡∙127
전주로 가는 길에 비를 만나다 全州道中遇雨∙128
오수역에서 자다 宿獒樹驛∙129
수곡점을 찾아가다가 길을 잃어 헤매다 尋樹谷店 失路迷所向∙130
근심을 떨치다 遣悶∙131
아버님이 산음 현감을 겸임하여 공무로 환아정에 가시는데 내가 모시고 갔다. 신안강(新安江) 배 안에서 공경히 아버님의 ‘괴정’ 시에 차운하다 家大人兼綰山陰 因公赴換鵝亭 余追陪 新江舟中 敬次家大人槐亭韻∙132
공경히 아버님의 원시 〈가을날 괴정에서 쉬다〉를 첨부하다 敬附家大人行秋憩槐亭原韻∙132
환아정에서 지곡사로 가다 自換鵝亭赴智谷寺∙133
절에서 밤에 삼가 아버님의 시 〈옛 하동을 지나다〉에 차운하다 寺夜敬次家大人過古河東韻∙135
공경히 아버님의 시를 첨부하다 敬附家大人韻∙135
동짓날 至日∙137
경신일 밤의 노래 庚申夜放歌∙138
비 내리는 밤에 즉흥적으로 읊다 夜雨卽事∙140
공경히 아버님의 시 〈차운하여 여우 상인에게 주다〉에 차운하여 써서 여우에게 부치다 敬步家大人次贈汝愚上人之韻 書寄汝愚∙141
공경히 아버님의 시를 첨부하다 敬附家大人韻∙143
을축년 원일에 이 동년 몽서를 생각하다 20운 乙丑元日懷李同年夢瑞 二十韻∙146
방장산가를 지어 한양으로 돌아가는 이익경 태운 을 전송하다 方丈山歌 送李翼卿 台運 還京∙149
풍신가 風神歌∙153
즉흥적으로 읊다 卽事∙155
제금당 팔영 製錦堂八詠∙156
공경히 아버님의 〈단구 팔영〉을 첨부하다 敬附家大人丹丘八詠∙158
사산 蛇山∙158
단계 丹溪∙159
강루 江樓∙159
우화루 羽化樓∙160
적벽 赤壁∙160
은선암 隱仙菴∙161
용흥사 龍興寺∙162
느티나무 정자 槐亭∙162
신혼의 이별 新婚別∙163
비 雨∙165
이익경의 대나무 서진 노래 李翼卿竹書鎭歌∙166
봄추위 春寒∙168
용시가 멀리서 근래에 지은 내 시를 보내 달라고 몇 차례나 요구하였는데, 내가 병을 앓고 있어서 회답하지 못하였다. 비가 그친 뒤 빈 서재에 있노라니 경물이 시상(詩想)을 일으키므로 되는대로 읊어서 마음을 드러내다 龍施遠索我近日詩什 至再三猶不倦 余病未能答之 雨後空齋 景物撩緖 漫吟以宣之∙169
밤 날씨가 쌀쌀하므로 서울에서 돌아오고 계실 아버님의 행차를 생각하며 걱정스러운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하다
寒夜料峭 奉念家君南下之旆 耿耿靡睡∙170
표려행 豹驢行∙171

번암집 제4권
시詩
단구록 하 丹丘錄下
봄에 익경 등 여러 사람과 함께 용흥사를 찾았다. 용추폭포에서 선유동으로 올라가서 줄지어 앉아 유상곡수 놀이를 하다 春日 同翼卿諸人訪龍興寺 自龍湫轉上仙遊洞 列坐爲流觴曲水之戲∙177
익경과 함께 해인사를 찾아가다가 날이 저물어 함벽루에서 쉬다 同翼卿訪海印寺 暮憩涵碧樓∙179
연호사에서 자다. 연호사는 함벽루 뒤에 있다 宿煙湖寺 寺在樓後∙180
무릉교에서 홍류동으로 들어가다. 이날 비가 조금 내렸다 自武陵橋轉尋紅流洞 是日微雨∙181
비가 내리는데 궁현당에 앉아서 雨坐窮玄堂∙182
학사대에서 감회를 읊다 學士臺感吟∙184
불전에 오르다 登佛殿∙185
낙화담 落花潭∙186
완재암 宛在巖∙187
완재암으로부터 세차게 흘러 내려온 물이 돌에 부딪쳐서 사납게 솟구치고 노여운 듯이 소리치며 흐르다가 제월담에 이르러서야 기세가 조금 꺾여 잔물결을 일으키며 느릿느릿 흐르는데, 한 걸음 한 걸음이 다 뛰어난 경관이다 水之自宛巖風瀨而來者 皆爲石所激 不勝噴薄吼怒 然後到霽月潭稍殺勢 作迤徐演漾之態 蓋步步殊觀也∙188
돌아오는 길에 홍류동에서 쉬며 절의 중더러 점심을 지어 오게 하다歸路憩紅流洞 命寺僧具中飯以來∙189
적벽가 赤壁歌∙190
최생이 소첩을 그리워하여 소강남으로 돌아가는데, 노정을 따져 보니 칠석날 집에 도착하게 될 듯하므로 장난삼아 지어 주다 崔生戀少妾 歸小江南 計程當以七夕到家 戲贈∙192
가을장마를 읊다 秋霖卽事∙193
남쪽 지방 南紀∙194
칠석날 신성연 광수 이 해양 별업에 들렀다가 남겨 둔 편지를 보다
七夕 見申聖淵 光洙 過海陽別業見留書∙195
장마를 탄식하다 長霖歎∙197
밤에 앉아 향교의 접소에 있는 익경을 생각하다 夜坐懷翼卿校中接所∙199
저녁 무렵 날이 개다 夕晴∙200
7월 그믐에 고을의 여러 군자와 향교에서 모이다 七月晦日 與邑中諸君子會校中∙201
같은 운으로 거듭 시를 지어 제군에게 화운을 재촉하다 再疊促諸君和章∙202
약산의 장례에 참석하기 위해 한양으로 출발하여 함양의 강우성 집에서 자다 發京行 赴藥山葬也 宿咸陽姜遇聖宅∙203
새벽에 팔량치의 여관을 출발하다 曉發八良店∙204
약산 선생 만사 102운 藥山先生挽 一百二韻∙205
한양에서 단성으로 돌아가는 길에 광나루 배 안에서 이익경에게 회포를 적어 부치다 自京還向丹丘 廣津舟中寄懷李翼卿∙227
조령 鳥嶺∙229
부상역에서 자다 宿扶桑驛∙232
비 오는 날 세심정에 앉아서 雨坐洗心亭∙233
두 번째 其二∙234
여우 상인이 거처를 쌍명암에서 회계산으로 옮기려고 하였는데, 이별을 고하면서 매우 간곡하게 시를 청하므로 이것을 써서 주다 汝愚上人自雙明菴將移錫會稽 告別索詩甚勤 書此以贈∙235
두 번째 其二∙235
즉흥적으로 읊다 卽事∙236
병인년 설날 새벽에 丙寅元曉∙237
두 번째 其二∙237
마 薯蕷∙239
백고조 호주 선생의 시연이 3월에 있었는데, 영남에서 병을 앓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하였으므로 삼가 율시 한 수를 지어 하찮은 정성을 드러내다 伯高祖湖洲先生諡宴 寔暮春也 病滯嶺外 莫廁後列 謹以一律 用宣微忱∙241
쌍계동으로 소응천 처사를 찾아갔다가 만나지 못하다
雙溪洞天 訪蘇凝天處士不遇∙243
두 번째 其二∙243
세 번째 其三∙244
최생을 위해 구만가를 짓다 九萬歌 爲崔生賦∙246
서울로 떠나는데 최생 운채가 회계산의 생림촌까지 함께 왔다가 빗속에서 이별하였다. 말을 멈추고 아쉬워하며 절구 한 수를 입으로 불러 주다 發京行 崔生雲采偕至會稽之生林村 雨中爲別 駐馬依依 口占一絶以贈∙249
전주 全州∙250
약산 선생의 옛집에서 감회에 젖어 시를 짓다 藥山舊第 感懷賦詩∙251
두 번째 其二∙251
세 번째 其三∙251
네 번째 其四∙252
호서의 시골집으로 돌아가는 구호 이형 수일 을 전송하다
送龜湖李兄 秀逸 還湖西庄∙253
외숙 및 벗들과 함께 배를 타고 소악루를 찾았다가 입으로 부르다 2수 同內舅曁諸朋友 船訪小岳樓 口號 二首∙255
두 번째 其二∙256
역병에 걸려 거처를 옮겨 기거하였는데, 요양하는 틈틈이 떠오르는 대로 기록하였다. 훗날 사람들에게 보여 주면 병중에 헛소리를 했다고 여기지나 않을지 모르겠다
患癘移家 調治之暇 有得隨記 異日示人 未知人不以爲病囈否也∙257
두 번째 其二∙257
세 번째 其三∙257
네 번째 其四∙258
다섯 번째 其五∙258
여섯 번째 其六∙258
일곱 번째 其七∙259
여덟 번째 其八∙259
아홉 번째 其九∙259
열 번째 其十∙259
밤에 앉아서 이몽서를 생각하다 夜坐 懷李夢瑞∙261
벽에 쓰다 題壁上∙262
개를 잃다 失犬∙263
서늘한 기운 一涼∙264
문득 날이 개므로 용시를 생각하다 乍晴 懷龍施∙265
감회가 있어서 有感∙266
비 내리는 밤에 근심으로 한숨도 자지 못하였는데, 익경만은 지금의 내 마음을 헤아려 주지 않을까 싶다. 병석에서 읊은 시를 감히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여 주지 못하나, 익경이 ‘팔자도 좋다’면서 물리치지 말았으면 좋겠다 雨夜耿耿 不成一眠 惟翼卿念我此時心否 病枕有吟 雖不敢煩諸人 幸翼卿勿以脂膏而麾之也∙267
농가 田家∙268
새벽에 읊다 曉吟∙269
벗들의 편지가 끊긴 지 오래되었기에 병석에서 일어나 머리를 빗다가 감회가 있어 시를 짓다 故人書斷絶久矣 病起櫛髮 感懷成詩∙270
이발 理髮∙271
저물녘에 날이 개다 晩晴∙273
잡흥 雜興∙274
두 번째 其二∙275
권죽오 기언 에게 받들어 올리다 奉簡權竹塢 基彦∙277
두 번째 其二∙277
장마 뒤에 별이 반짝이고 달빛이 밝으니 가을처럼 서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홀로 앉아 근심을 떨치다 霖餘星月皎然 涼意似秋 獨坐遣興∙279
앞 시내로 걸어 내려가다 步下前溪∙280
즉흥적으로 읊다 卽事∙281
옷을 벗고 누워서 裸體∙282
14일 밤 날이 개다 十四夜晴∙283
오생 대이가 찾아왔다 곧바로 돌아간 뒤 밤늦도록 잠들지 못하다가 불현듯 읊다. 겸하여 남쪽 이웃의 종숙 이지회를 생각하다 吳生大頤乍訪旋歸 深夜不寐 率爾有吟 兼懷南隣李從叔 之晦∙284
집 안에 영남에서 온 사람이 있어 짓다 門有嶺南人行∙285
신성연을 생각하다 憶申聖淵∙287
병석에서 일어나 주교를 지나는데 주변 경색이 이미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病起過舟橋 物候已異觀矣∙288
한적한 삶 端居∙289
장마 長霖∙290
두 번째 其二∙290
불어난 물을 구경하다 觀漲∙292
두 번째 其二∙292
오성집 대성 을 애도하다 哀吳聖集 大成∙294
두 번째 其二∙295
세 번째 其三∙295
네 번째 其四∙296
다섯 번째 其五∙297
약산의 생일에 감회가 있어 시를 짓다 藥山生日 感懷賦詩∙298
객지의 밤 客夜∙299
장차 영남으로 가려고 하는데 익경이 와서 함께 밤을 보내며 이별하였다. 그러고는 겨울에 단성에서 만나기로 약속하였으므로 시를 지어 증표로 삼다 將有嶺行 翼卿來宿爲別 仍以冬月約會丹丘 詩以證之∙300
신성연과 함께 이숙의 집에서 밤을 보내며 운을 불러 함께 짓다 同申聖淵宿李叔宅 呼韻同賦∙301
단성 관아로 부모님을 뵈러 가던 중 새벽에 과천의 여관을 출발하다 歸覲丹衙 曉發果川店∙302
죽저점을 지나는데 오성권이 나의 행색을 알아보고 멀리 떨어진 언덕 위에서 나를 불렀으나, 바빠서 들러 볼 수 없었기에 시로 사과하다 過竹底店 吳聖權認爲我行色 臨岸遙呼 忙不克歷見 詩以謝之∙303
소사교를 노래하다 素沙橋歌∙304
홍주를 출발하며 이형 상보를 생각하다. 이형은 절에 머물고 있다 離發洪州 奉懷李兄尙輔 李兄方棲寺∙306
강경에서 머물다 次江鏡∙307
만마동에서 재종 재겸 씨를 만났는데, 단성 관아에서 홍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말이 병들어서 버리고 소를 타고 가고 있었다 萬馬洞 遇再從再謙氏 自丹衙還洪鄕 馬病棄 騎牛作行∙308
두 번째 其二∙308
연치현은 남원과 운봉의 경계에 있는데, 커다란 돌 두 개가 길옆에 서 있다.……개탄스러운 마음에 장구를 지어 연치현의 고사로 삼는 바이다
燕峙峴 介南原雲峯之界 而有二大石 立峴之路傍……慨然賦長句 以備燕峙峴故事∙310
또 오언 율시를 짓다 又成五律∙314
밤에 일기청에 직숙하였는데, 아버님께서 영남 관아에서 〈앞 강에 배를 띄워 기분을 풀다〉라는 시를 보내 주셨기에 큰 소리로 외우고 공경히 차운하여 대략 정성을 표하다 정묘년 夜直日記廳 家大人自嶺衙錄賜前江泛舟遣懷之什 莊誦敬次 略宣微忱 丁卯∙315
공경히 아버님의 원운을 첨부하다 敬附家大人原韻∙316
도포에 오르다 登桃圃∙317
우거(寓居)하는 밤 寓夜∙318
객지의 밤 客夜∙319
가은의 집에서 더위를 피하다 街隱宅避暑∙320
6월 22일에 집을 세내어 아유현으로 오다 六月二十二日 賃宅來鵝遊峴∙321
6월 그믐날 생원 황선여가 찾아오다 六月晦日 黃上舍善汝見訪∙322
선여가 화운하므로 밤에 앉아서 같은 운으로 3수를 지어서 다시 주다 善汝見和 夜坐三疊却寄∙323
두 번째 其二∙323
밤에 집 뒤의 망호대에 오르다 夜登屋後望湖臺∙325
벽에 쓰다 題壁∙326
대에 올라 登臺∙327
서늘한 밤에 涼夜∙328
강자무와 희원이 삼각산으로 유람을 떠나니, 매우 멋진 정취이다. 내가 시를 짓지 않을 수 없기에 대략 이렇게 써서 주다 姜子茂與希遠 往遊三角 甚逸趣也 不可無吾詩 聊草此以贈∙329
가을밤에 즉흥적으로 읊다 秋夜卽事∙330
국포 강공의 옛집을 지나다 過菊圃姜公舊第∙331
진 시황 秦始皇∙333
주 무왕 周武王∙334
연 태자 단 燕丹∙335
한 무제 漢武帝∙336
한 선제 漢宣帝∙337
왕소군 王昭君∙338
조비연 趙飛燕∙339
궁중행락사 宮中行樂詞∙341
이윤 伊尹∙342
한 문제 漢文帝∙344
초 양왕 楚襄王∙345
우희 虞姬∙346
동작기 銅雀妓∙347
관산월 關山月∙348
채련곡 采蓮曲∙349
자류마 紫騮馬∙350

번암집 제5권
시詩
익릉 별검에 제수되어 재실로 가다 除翼陵別檢赴齋∙353
익릉에 참배하다 謁陵∙354
산을 돌아보다 巡山∙355
재실에서 비 오는 밤에 齋居雨夜∙356
김천 찰방으로 부임하는 이몽서를 전송하다 送李夢瑞之任金泉郵∙357
두 번째 其二∙357
세 번째 其三∙358
네 번째 其四∙358
달밤에 마음을 달래다 月夜遣懷∙360
비가 그치고 날이 개었기에 이형 상보를 기다렸으나 오지 않다 雨晴 待李兄尙輔不至∙361
이형이 방문했다가 곧바로 돌아가다 李兄乍訪旋歸∙362
은당으로 이형 상보를 찾아가는 도중에 읊다 銀塘 訪李兄尙輔 路中有吟∙363
권죽오가 시를 요구하므로 밤에 앉아서 읊다 權竹塢索詩什 夜坐有吟∙364
정 생원을 노래하다 鄭生員歌∙365
동지에 익릉 제사에 참여하다 冬至參陵祀∙368
이형 상보가 홍양으로 간다고 하면서 이별의 말을 꽤나 간곡하게 청하므로 붓을 휘둘러 써서 주다
李兄尙輔書告洪陽之行 要別語頗懇 走筆奉贐∙369
두 번째 其二∙369
추위 寒事∙371
즉흥적으로 짓다 卽事∙372
두 번째 其二∙372
경신일 밤에 용시가 이르다 庚申夜龍施到∙373
또 ‘명’ 자를 뽑아 익경, 용시와 시를 짓다 又拈明字 與翼卿龍施賦∙376
익릉 재실에서 달밤에 익경이 ‘루’ 자를 뽑아서 함께 시를 짓다 翼齋月夜 翼卿拈樓字 仍共賦∙377
익릉 재실에서, 선산에 성묘하고 동쪽 골짜기로 돌아가려 하는 이질(姨姪) 심수해를 전송하다 翼齋 送沈姪壽海省渠親山仍歸東峽∙378
두 번째 其二∙378
호남의 군막(軍幕)으로 내려가는 가은 심 기조 야 를 전송하다 送街隱沈騎曹 埜 赴湖南幕∙380
두 번째 其二∙381
익릉 재실에서 익경과 함께 ‘전’ 자를 뽑다 翼齋 同翼卿拈傳字∙382
정월 대보름달 무진년 上元月 戊辰∙383
영해 부사로 부임하는 정장 언유 을 전송하다 送鄭丈 彦儒 宰寧海∙387
경성 통판으로 부임하는 족숙 경승 을 받들어 전송하다 奉送族叔 慶承 通判鏡城∙388
두 번째 其二∙388
한식날 경건하게 익릉 재실로 달려가는데 도중에 비를 만나다 寒食祇赴翼齋 路中遇雨∙390
향동 香洞∙391
유천 점사(店舍)에서 柳川店∙392
구십구우에 머물렀다가 서울 사람을 만나다 路次九十九隅 逢京人∙394
점사에서 밤에 짓다 店夜∙395
팔량치에 머물며 느낌을 읊다. 이곳은 예전에 태조대왕께서 왜구를 섬멸한 곳이다 次八良峙感吟 是太祖大王鏖倭古地∙396
익릉 재실에서 새벽에 읊다 翼齋曉吟∙397
김 동자 중진의 순효사를 노래하다 金童子重鎭殉孝祠歌∙398
임실 현감으로 부임하는 죽오 권형을 전송하다 送竹塢權兄出宰任實∙401
두 번째 其二∙402
달밤에 익릉 재실로 조 인랑 성규 이 찾아오다 翼齋月夜 趙隣郞 聖逵 見訪∙403
심 진사 득삼 만사 沈進士 得三 挽∙404
삼릉 낭과 함께 앞 못에서 천렵을 하였는데, 이때가 9월 14일이었다
同三陵郞獵魚前潭 時九月小望∙407
익릉 재실에서 가을날 생각에 젖어 翼齋秋思∙410
심가은이 나더러 북한산성에 함께 가자고 하였는데, 마침 입직하는 날이어서 가지 못하였다. 빈 재실에서 병든 몸으로 적막함을 달래며 회포를 적어 보다 沈街隱要余共賞北漢 適鎖直未赴 空齋病寂 聊爾書懷∙411
가을날 재실에서 秋齋∙412
회포를 쓰다 書懷∙413
두 번째 其二∙413
세 번째 其三∙414
은대에서 정 판서 자휘 우량, 오 승지 사수 수채, 홍 승지 석여 중징, 유 승지 양보 최기, 이 주서 유문 현조, 허 원외 진경 휘 과 연구를 짓다. 이 참판 성방 창의 은 참석하지 않았다
銀臺 同鄭尙書子揮 羽良 吳承宣士受 遂采 洪承宣錫予 重徵 兪承宣良甫 㝡基 李注書幼文 顯祚 許員外晉卿 彙 聯句 李參判聖方 昌誼 未至與焉∙415
기사년 봄 춘당대시에 입시하다 己巳春 侍從春塘臺∙417
두 번째 其二∙417
세 번째 其三∙417
네 번째 其四∙418
다섯 번째 其五∙418
여섯 번째 其六∙418
일곱 번째 其七∙419
여덟 번째 其八∙419
대보단 제사에 배종한 사실을 기록하다 陪祭大報壇記實∙420
사각에서 포쇄하다 史閣曝曬∙423
포쇄를 끝내고 오대산 중대에 오르다 曬訖陟中臺∙425
비가 와서 월정사로 돌아오다 雨還月精寺∙426
우통수 于筒水∙427
강릉의 아름다움 江陵好∙428
보진당은 강릉부의 성 밖에 있는데, 내 증조모이신 권 부인의 본가이다. 당이 지금까지 높다랗게 서 있고, 권씨 일족이 모두 모여 산다. 나를 맞이하여 술을 대접하므로 당에 올라 바라보고 서성이다가 감격스러운 마음을 시에 드러내다 葆眞堂在江陵府城外 卽我曾祖妣權夫人本宅也 堂至今巋然 諸權氏咸集 邀我觴之 登覽徘徊 感見于詩∙430
경포를 찾아가다 訪鏡浦∙431
낙산사에서 자며 감회를 읊다 宿洛山寺感吟∙432
명사십리로 가는 길에서 감흥을 읊다 鳴沙路中遣興∙433
선유담 仙遊潭∙434
영랑호 永郞湖∙435
고성 도중에 비를 만나다 高城道中遇雨∙436
해산정에서 자다 宿海山亭∙437
해산정에서 이백(李白)의 시 〈등고구망원해〉에 차운하다 海山亭 次李謫仙登高丘望遠海韻∙438
고성 군수 박장 민수 께 받들어 올리다 奉贈高城宰朴丈 民秀∙440
삼일포에 배를 띄우다 泛舟三日浦∙441
옥류동 玉流洞∙442
발연에서 불정대로 올라가는데 중간에 효양령과 박달령을 지났다.……너무도 후회스럽기에 시를 지어 뒤에 이곳으로 올 사람들을 경계하는 바이다 自鉢淵訪佛頂臺 中經孝養博達……懺悔之極 詩以戒繼此者∙443
불정대 佛頂臺∙444
은신대 隱身臺∙445
내수령을 넘다 踰內水嶺∙446
마하연에서 자다 宿摩訶衍∙447
만폭동 萬瀑洞∙448
비로봉 정상에 오르다 登毘盧絶頂∙449
헐성루에서 만이천봉을 바라보다 歇惺樓 瞰萬二千峯∙450
두 번째 其二∙450
단발령에서 금강산을 돌아보며 서운한 마음을 읊다 斷髮嶺 回望悵吟∙452
단발령을 넘어 한나절을 골짜기로 난 길을 가는데, 경치가 더러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므로 기뻐서 서술하다
踰斷髮嶺 行半日峽路 煙霞往往有賞心處 欣然有述∙453
피금정 披襟亭∙454
돌아오는 길에 삼각산을 바라보고 기뻐서 읊다 歸路望三角喜吟∙455
윤 승선 광의 이 야대에서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자, 성상께서 내시에게 부축하여 어전을 내려가라고 명하였다. 윤 승선이 물러간 뒤에 시를 지었기에 차운하여 받들어 올리다
尹承宣 光毅 夜對不勝酒 上命內侍扶下殿陛 退以有詩 次韻奉呈∙456
은대에서 정 상서 자휘 우량 와 금강산에서 지은 시에 대해 논한 뒤에 윤 승선 사홍 광의, 윤 승선 자후 득재 와 함께 연구를 짓다 銀臺 同鄭尙書子揮 羽良 論楓岳詩什 仍與尹承宣士弘 光毅 尹承宣子厚 得載 聯句∙457
성현 찰방으로 부임하는 강석여 필리 를 전송하다 送姜錫予 必履 之任省峴郵∙458
두 번째 其二∙459
세 번째 其三∙459
홍 대감 중징 의 시 〈은대의 응제에서 초모를 하사받다〉에 삼가 차운하여 올리다 奉次洪台丈 重徵 銀臺應製蒙賜貂帽之韻 却呈∙461
관서 종사관으로 부임하는 존경당 이형 종연 을 받들어 전송하다 奉送存警堂李兄 宗延 佐關西幕∙462
새벽에 읊다 曉吟∙464
가는 세월 流年∙465
가을밤 秋夜∙466
저물녘에 바라보다 夕望∙467
이형 상보 씨가 9월 29일에 한양으로 왔다가 비가 내리는 바람에 발이 묶여 있었다. 얼마 후 고양으로 나가므로 써서 드리다 李兄尙輔氏用菊秋小晦至京師 滯雨 未幾出高陽 書此奉贈∙468
북풍행. 양양으로 가는 상보 형을 전송하다
北風行 送尙輔兄之襄陽∙469
허진경 휘 의 집에서 작은 모임을 갖고 돌아와서 가은 심숙의 시에 차운하여 여러 공에게 올리다 경오년
許晉卿 彙 宅小集 歸次街隱沈叔韻 却呈諸公案下 庚午∙472
권 양산 만 의 만사 20운 權梁山 萬 挽 二十韻∙473
또 又∙479
병조 좌랑으로서 어가를 배종하여 영희전에 가다 以騎曹郞陪駕永禧殿∙480
내성에 입직하다 直內省∙481
내성에 입직하여 우연히 읊다 直省偶吟∙482
동원 東園∙483
직소에서 조 참의 명채 의 시에 받들어 차운하다 直中 奉次曺參議 命采 韻∙484
아버님께서 병산 비안의 별호(別號)이다. 현감에 제수되어 7월에 부임하시게 되었으므로 배종하여 한강을 건넌 뒤 말 머리에서 작별 인사를 올리고 돌아왔다. 자식으로서 쓸쓸하고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기에 시를 지어 달래다 家大人出宰屛山 比安號 以七月赴任 陪渡漢江 馬首辭歸 下情不勝凄黯 詩以自遣∙485
추석에 독음의 선산으로 나가다 秋夕 出禿音先壠∙486
선산에 전을 올리고 죽은 누이의 묘소에도 전을 올린 뒤 감회를 읊다 奠先壠 仍及亡姊墓 感吟∙487
8월 27일에 원손이 탄강하였으므로 공경히 율시 한 수를 지어 춤출 듯이 기쁜 마음을 표현하다
八月二十七日 元孫誕降 敬成一律 庸寓蹈忭之忱∙488
북평사로 나가는 홍 학사 중효 를 전송하다 送洪學士 重孝 評事之行∙490
대가(大駕)가 온천에 행차한 것을 노래하다 駕幸溫泉歌∙491
어머님의 판여를 받들고 병산 임소에 계신 아버님에게로 갈 적에 찬 강의 배 위에서 용시와 이별하다
奉慈氏板輿赴家君屛山任所 氷湖舟中別龍施∙493
조령 鳥嶺∙494
망북정 望北亭∙495
시월 보름날 달빛이 매우 아름답기에 앞 시내로 걸어 나갔다가 빙 돌아서 망북정에 올라 회포를 쓰다
十月之望 月色正佳 步出前川 迤登望北亭 書懷∙496
신미년 정월에 아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병산 관아에서 서울 집으로 돌아가려 하였다. 눈물을 훔치며 심정을 기술하다 辛未正月 聞室人喪報 自屛衙將還京第 抆淚述懷∙497
두 번째 其二∙498
길을 떠나 심천의 점사에서 묵었는데 밤새도록 눈이 내렸다 發程 宿深川店 終夜雨雪∙499
새벽에 삼뢰를 건너는데, 십여 자나 쌓인 눈에 말이 빠지고 길에는 지나가는 사람이 없었다. 심회를 읊다
曉發渡三瀨 丈雪沒馬 路無人行 感吟∙500
광대천 점사에서 한양에서 온 심부름꾼을 만나다 光大遷店舍 遇京伻∙501
조령 鳥嶺∙502
조령 점사에서 아내 꿈을 꾸고 일어나 심경을 읊다 鳥嶺店舍 夢起感吟∙504
숭선리 점사에서 아내가 스스로 “살아 돌아왔다.”라고 말하는 꿈을 꾸었다. 깨어난 뒤에 눈물을 주체할 길이 없어 두서없이 쓰다 崇善店 夢室人自言生還 覺後不勝涕淚 聊書此∙505
용인 점사에서 龍仁店∙506
옛집에 도착하다 到舊第∙507
정월 대보름 밤에 上元夜∙508
아내의 장례 때 아버님이 천 리 밖 병산에서 올라오셔서 이삼십 일을 머물고 관아로 돌아가셨다. 아버님과 헤어지는 날 슬프고 서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어 심경을 시에 드러내다 室人之葬 家大人自屛山千里駕臨 留數旬還衙 去留之際 不勝凄黯 情見于詩∙509
아내가 쓰던 상자와 궤를 팔라고 권하는 사람이 있기에 시로 답하다
人有勸賣舊用箱几者 詩以答之∙510
함평 현감으로 나가는 정현로 항령 를 전송하다 送鄭玄老 恒齡 出宰咸平∙511
홀로 밤을 보내며 심경을 적다 獨夜書懷∙512
백저행 白紵行∙513

저자소개

채제공 (지은이)    정보 더보기
1720년(숙종46)~1799년(정조23). 조선 후기 문신. 본관은 평강(平康), 자는 백규(伯規), 호는 번암(樊巖)․번옹(樊翁)이며, 시호는 문숙(文肅)이다. 1743년 문과 정시에 급제하여 승문원 권지부정자에 임명되면서 관직 생활을 시작하였다. 1748년 11월 영조의 특명으로 시행한 한림소시(翰林召試)에서 수석을 차지하여 예문관 사관이 되었고, 이후 대사간, 한성 판윤, 병조 판서, 예조 판서, 호조 판서 등을 역임하였다. 1780년 역적 홍국영과의 친분, 사도세자에 대한 신원 주장으로 공격을 받자 사직하고, 명덕산(明德山)과 노량(鷺梁) 등지에서 은거하였다. 1788년 우의정이 되었으며 2년 후 좌의정으로 승진하면서 3년간 혼자 정승을 맡아 국정을 운영하였다. 영조가 사도세자의 죽음을 후회하여 기록한 〈금등(金縢)〉을 정조와 함께 보관할 유일한 신하로 채택될 만큼 두 국왕의 깊은 신임을 받았으며, 정조의 탕평책을 추진한 핵심적인 인물이었다. 사후인 1801년 황사영 백서사건(黃嗣永帛書事件)으로 관작이 추탈되었다가 1823년 영남만인소로 신원되었다. 문장은 소차(疏箚)에 능했고, 시풍은 위로는 이민구(李敏求)․허목(許穆), 아래로는 정약용(丁若鏞)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문집으로 《번암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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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국민대학교 대학원에서 조선시대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교육원에서 한문을 공부하고, 현재 고전번역교육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번역서로 『홍재전서』, 『기언』, 『명재유고 』, 『회재집』, 『송서, 길 떠나는 그대에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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