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노년의 삶

머리말

1장 오늘 하루의 즐거움 - 무사함은 행복의 시작
무사함이야말로 노년의 행복
나이 드니 조용함만 좋아지고
개와 함께하는 산책길
걷다 보면 어느새 활력이
양생의 기본은 삼가함에 있다
인생의 오후를 나답게
행복에 관한 동양의 지혜

2장 세상과 떨어져 사는 즐거움 - 충실한 마음
세상을 등지고 사는 자의 즐거움
고아한 삶을 살다 간 승려 교칸
스스로를 끊임없이 무의 경지에

3장 삶의 깊이를 더하는 즐거움 - 지금 이곳에 산다는 것
영원한 시간 속의 '지금 이곳'
자신의 참모습과 만나다
우둔한 자가 되어
참 마음이 일어나면
무구한 것에 대한 동경

4장 한아한 노년의 즐거움 - 자유를 사랑하다
아침 수필의 맛
부손과 노닐다
노년에 딱 들어맞는 노래
고전을 읽는 즐거움
나의 중국사 선생님
내게 있어 작품집이란
글쓰기로 가꾸는 사고력
벼루에 대한 사랑
바둑이 맺어준 인연

5장 일상 생활을 사는 즐거움 - 생활의 지혜
노년의 멋
음예 예찬
발이 드리운 여름 풍경
도둑에 대한 방비
칼을 갈다
몸으로 가르쳐주신 생활의 지혜
되살아난 벚나무

저자 후기
역자 후기
부록 - 나카노 고지가 소개하는 읽을 만한 책

나는 젊은 날 학교 다닐 때 자취 생활을 해본 경험도 있어서 밥짓기나 간단한 요리 정도는 할 줄 안다. 생선도 다듬을 줄 안다. 그래도 워낙 살림에 대한 지식이 없다 보니 레퍼토리가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 매일 같은 반찬이 상에 올랐기 때문에 환자의 식욕 증진에도 그다지 도움이 못 되었다. 그런데 그러는 동안 나는, 아내가 이런 일들을 결혼한 이래 48년간이나 해왔구나라고, 병을 앓고 있는 아내가 평소에 얼마나 힘든 일들을 하고 있었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러면서 가슴속에서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우러나왔다. - 본문 17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