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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교육비평
· ISBN : 9788931007695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4-03-10
책 소개
목차
대학에 관한 진실
서문
1장. 누구나 돈을 빌릴 수 있다
2장. 재정 괴물의 탄생
3장. 그래서 대학은 투자 가치가 있는가?
4장. 고등교육의 또 다른 측면
5장. 눈을 크게 떠야 한다.
12가지 가상 시나리오
진학할 가치가 있는 학교들
주석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이제는 예전처럼 대학 졸업장이 보수가 좋은 평생직장을 보장해주지 못한다. 또한 많은 학생이 제대로 실력을 갖추지 못한 채 졸업하거나 아니면 아예 졸업을 하지 못한다. 실력과 기술을 갖춘 일꾼들이 부족한 결과 전 세계 숙련직 일자리 몇백만 개가 빈 채로 있다. 몇몇 예외가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대학의 학문 수준과 기능은 부실해지는 반면 등록금과 부채는 계속 증가한다.
그런데도 수많은 학생이 대학 진학에 엄청난 액수의 돈을 쏟아붓거나 많은 빚을 진다. 부모는 자녀의 대학 진학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때로는 제정신이라 할 수 없는 일도?한다.
정부의 대출 정책으로 고등교육 시장에는 쉽게 얻을 수 있는 돈이 넘쳐난다. 엄청난 액수의 학자금 지원금을 신용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학생들도 이용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점점 더 많은 재정 지원금이 중산층 학생들에게 가고 있다는 것이다. 예부터 등록금은 학비 부담층의 최대 영역인 중산층 학생들의 소득과 지출로 통제되었다. 대학이 중산층 가정의 지불 능력 범위를 초과해 등록금을 인상하려면 몇백만 명의 학생을 잃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중산층 학생들 역시 손쉽게 대출을 받는다면 대학으로서는 등록금 인상을 억제할 필요가 없어진다. 상위층 학생들은 등록금이 인상되어도 별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하면, 대출 가능 금액이 올라갈수록 등록금 상한액은 낮아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높아진다.
오늘날 대학 1~2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다 배웠어야 할 과목들을 다시 배우느라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흔히 있다. 특히 지난 몇십 년 동안 학생들의 수준이 급격히 떨어진 수학, 과학, 글쓰기 분야의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쓸데없는 편견 때문에 대학 학위가 없는 사람들의 발목을 잡는 일을 피할 수 있으며 경쟁력 있는 분야의 면접에서 반드시 대학 학위를 요구해 불필요하게 많은 사람이 대학에 가게 하는 일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