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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전쟁

우주전쟁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은이), 임종기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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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전쟁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주전쟁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91159318979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23-02-22

책 소개

SF소설의 선구자이자 문명비평가로 유명한 허버트 조지 웰스의 대표작이다. 120년 전 작품이라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외계인, 진화, 인류 멸종 가능성 같은 미래 요소와 핵전쟁과 레이저 광선, 로봇의 등장을 예견하여 여전히 공상과학 소설과 영화의 원형이 되고 있다.

목차

1부 화성인의 침공

전쟁 전야
유성
호셀 들판에서
원통형 물체의 문이 열리다
열광선
초브엄 도로에서 벌어진 레이저 광선 사건
귀환
금요일 밤
전쟁 시작
폭풍 속에서
창가에서
웨이브릿지와 셰퍼턴이 파괴되다
목사와 우연히 마주치다
런던에서
서리에서 일어난 사건
런던 탈출
선더 차일드

2부 정복당한 지구

발길 아래
폐허가 된 집에서 본 전망
감금의 나날들
목사의 죽음
적막
보름간의 사건
푸트니 힐의 인간
죽음의 도시 런던
폐허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비관과 낙관이 교차하는 우주적 유토피아

저자소개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66년 영국 켄트주 브롬리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열네 살부터 약국, 포목점의 점원으로 전전했다. 열일곱 살에 미드허스트 그래머스쿨에서 수업을 받고 교생으로 채용되면서 자연과학과 경제학 서적을 폭넓게 읽었다. 다음 해 런던 과학사범학교에 정부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입학했으나 지질학 최종 시험에 낙제해 장학생 자격을 잃고 사범학교를 떠나게 되었다. 이후 교사로 취업했으나 교내 축구 시합에서 큰 부상을 당해 일을 그만두고 한동안 치료와 글쓰기에만 전념했다. 런던대학교에서 이학사 시험을 치러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고 생물학 교사로 채용되었으나 병이 재발해 이후에는 글쓰기에만 전념했다. 1895년 과학 소설 《타임머신》을 출간하고 이듬해 과학 소설 《모로 박사의 섬》과 가정 소설 《우연의 바퀴》를 발표했다. 자연과학뿐 아니라 사회과학 분야에도 관심을 두어 1901년에는 과학 소설 《달세계 최초의 인류》와 더불어 사회과학서 《예견》을 출간했으며 이듬해 사회주의 조직인 페이비언협회에 가입해 조지 버나드 쇼, 시드니 웨브 등과 교우하기도 했다. 1946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소설과 에세이, 사회과학서와 역사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저서를 남겼다. 주요 작품으로 소설 《투명 인간》, 《우주 전쟁》, 《공중 전쟁》 등이 있으며 논픽션으로 《사회주의와 가족》, 《세계사 대계》, 《간략한 세계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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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기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SF부족들의 새로운 문학 혁명, SF의 탄생과 비상》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행복의 과학》, 《유한계급론》, 《아이스크림 메이커》, 《자살클럽》,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악마를 찾아서》, 《뷰티풀 브레인》, 《얼음의 제국》, 《찰스 다윈 평전》, 《히든 브레인》, 《야성의 부름》, 《빅 스위치》, 《투명 인간》, 《우주전쟁》, 《철학적 탐구》, 《바로크 사이클》, 《타임머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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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종말은 우리에게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득히 먼일처럼 여겨지지만 화성인들에게는 당장 코앞에 닥친 문제였다. 그 난제를 풀어야 한다는 조급함 때문에 지능 발달이 촉진되었을 것이고 힘은 증폭되고 마음은 잔인해졌을 것이다. 그들은 우리로서는 상상도 못 해본 첨단 기구와 지능으로 이 광대한 우주를 관찰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태양에서 오천육백만 킬로미터 떨어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온화한 기후의 지구를 희망의 샛별로 바라보게 된 것이다.


사람이 갈대를 뚝뚝 부러뜨리며 갈대 숲을 헤쳐 지나가듯이, 갑자기 앞쪽에 펼쳐진 숲의 소나무들이 양쪽으로 쓰러졌다. 부러지며 거꾸로 머리를 처박았다. 두 번째 거대한 세 다리 괴물이 나타났고 내게 돌진해오는 것 같았다. 나는 놈과 맞서기 위해 말을 힘차게 몰았다. 두 번째 괴물이 보이자 온 신경이 곤두섰다. 멈추지 않고 괴물을 다시 보려 말머리를 오른쪽으로 힘껏 잡아당긴 순간 마차는 곤두박질쳤다. 마차의 축이 요란한 소리와 함께 부서졌고 내 몸은 도로변으로 내던져져 물웅덩이 속에 처박혔다.


월요일 아침이 될 때까지 런던 시민 대부분은 화성인에 대한 소식을 전혀 듣지 못했다. 하지만 월요일 아침 소식을 전해 들은 시민들은 공포에 사로잡혔다. 급하게 보낸 전보 내용이 실린 일요일 자 신문이 배달되었고 사람들은 신문을 읽고 나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기 시작했지만, 읽은 시민은 그리 많지 않았다. 게다가 그들의 정신에는 습관적인 무사안일의 태도가 깊숙이 뿌리박고 있었다. 충격적인 지성체인 화성인에 대한 소식이 관심거리이긴 했지만, 별다른 두려움 없이 읽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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