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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구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1025767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5-09-19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1025767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5-09-19
책 소개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장 폴 사르트르의 장편소설. 주인공 로캉탱은 평범한 인간 존재로, 역사 연구를 하며 생을 관찰하고 분석하던 중, 일상 속 사물과 존재들에 대한 이질감과 혐오, 즉 ‘구토’를 느끼기 시작한다. 그가 겪는 내면의 혼란과 존재론적 각성은 독자에게 ‘존재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목차
원서 발행인의 서언
날짜 없는 쪽지
일기
작품 해설
옮긴이의 말
장 폴 사르트르 연보
책속에서
그 젊은이들이 놀랍다. 그들은 커피를 마시면서, 말끔하고 그럴싸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제 한 일에 대해서 질문을 받더라도 그들은 당황하지 않고, 우리에게 간단히 알려줄 것이다. 내가 그들이라면, 나는 우물쭈물할 것이다. 오래전부터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아무도 아랑곳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사람이 혼자 살고 있을 때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조차 모른다. 정말처럼 보이는 것은 친구들이 없어짐과 동시에 사라져버린다.
이제 생각이 난다. 지난날 내가 바닷가에서 그 조약돌을 손에 들고 있었을 때 내가 느꼈던 감정이 이제 잘 생각이 난다. 그것은 시큼한, 일종의 구토증이었다. 그 얼마나 불쾌한 것이었던가! 그것은 그 조약돌 탓이었다. 확실하다. 그것은 조약돌에서 손아귀로 옮겨졌다. 그렇다. 그것이다. 바로 그것이다. 손아귀에 담긴 일종의 구토증.
오후 3시. 3시는 무엇을 하려고 해도 항상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른 시각이다. 오후의 어정쩡한 시간. 오늘은 참을 수가 없다. 냉랭한 태양이 유리창의 먼지를 희게 비추고 있다. 창백한, 희게 흐린 하늘. 오늘 아침 시냇물에 얼음이 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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