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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스완네 쪽으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1025989
· 쪽수 : 640쪽
· 출판일 : 2025-10-27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1025989
· 쪽수 : 640쪽
· 출판일 : 2025-10-27
책 소개
시간의 흐름과 인간의 본성, 사랑과 예술 같은 보편적인 주제를 실험적 문체와 철학적 사유로 그려낸 프루스트 필생의 역작으로, 프루스트를 세계적인 문학가로 만든 대하소설이다. 《스완네 쪽으로》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초반부를 장식한 첫 작품으로, 1910년 전후 파리에 있는 ‘나’의 침실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목차
1부 콩브레
2부 스완의 사랑
3부 고장의 이름들
작가와 작품 해설
마르셀 프루스트 연보
책속에서
잠자는 사람은 자기 주위에 세월과 세상의 질서인 시간이라는 실타래를 감고 잇다. 그는 잠에서 깸녀서 본능적으로 시간을 염두에 두기에, 자신이 현재 위치한 장소와 자기가 깨어날 때까지 흘러가버린 시간을 금세 읽을 수가 있다. 그러나 시간의 순서란 뒤섞일 수도 있고, 끊어질 수도 있다. (…) 팔을 약간 들어 올리는 것만으로도 태양을 멈추게 하고 과거로 되돌아가게 할 수 있다.
어떤 기억―지금 내가 있는 장소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옛날 내가 살았거나 아니면 살았을는지도 모를 장소에서 오는 기억―이 마치 천국에서 내리는 구원처럼 내게로 다가와서는, 나 혼자서는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깊은 허무 속에서 나를 끌어내주었다. 그러면 나는 곧장 몇 세기의 문명을 뛰어넘었고, 이어서 석유 램프와 깃이 접힌 와이셔츠의 희미한 영상이 차츰 나 자신의 본래 모습을 다시 꾸며놓았다.
소용돌이처럼 혼란스럽게 떠오르는 이런 기억들은 오직 순간적인 것들이었다. 자주, 내가 있던 장소에 대해 가지게 되는 순간적인 불확실성 때문에 그것이 이루어지게 만든 여러 가지 원인들을 일일이 더 잘 구별하질 못했다. (…) 그러나 나는 지금까지 내가 거처했던 방들을 하나하나 상기해냈고, 마침내 잠이 깬 뒤에도 계속된 오랜 몽상을 통해 모든 방들을 다 기억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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