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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고삐

황금의 고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은이), 김인환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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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고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황금의 고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92376042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2-06-21

책 소개

열아홉에 발표한 『슬픔이여 안녕 Bonjour Tristesse』이 전례 없는 베스트셀러가 되어 문단에 데뷔, 그해 문학비평상을 받은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의 스물아홉 번째 소설 『황금의 고삐』가 30년 만에 페이퍼로드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목차

어두운 침실의 저편 9
내 마지막 은신처 35
아무도 아닌 61
희랍에 없는 말 93
휘파람 107
우리의 상스브리나 137
카프리섬의 연인 195
발랑스 부인과의 농담 213
시인의 마돈나 243
무력한 증인 283
행복한 후회 309

사강을 읽는 일 323
ㅡ추천사 소설가 신유진

저자소개

프랑수아즈 사강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본명은 프랑수아즈 쿠아레. 열아홉 살에 발표한 장편소설 『슬픔이여 안녕』으로 1954년 프랑스 비평가상을 받으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슬픔이여 안녕』이 유럽을 넘어 전 세계 베스트셀러를 휩쓸며 프랑스 문학의 앙팡 테리블(매혹적인 작은 악마)로 불렸다. 『한 달 후, 일 년 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 뒤이어 발표하는 작품들 역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운 좋은 천재 소녀의 이미지를 벗고 유럽 문단을 대표하는 한 사람의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을 거치며 신경 쇠약, 노이로제, 수면제 과용, 정신병원 입원 등으로 쇠약해져 결국 파산하는 등 힘든 말년을 보냈다. 50대에 마약 복용 혐의로 기소되었을 때,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라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2004년 9월 24일, 심장병과 폐혈전으로 생을 마감했다.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는 가장 훌륭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작가를 잃었다”며 애도했다. 서간집 『인생은 너무도 느리고 희망은 너무도 난폭해』는 『슬픔이여 안녕』을 발표하고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사강이 친구 베로니크에게 보낸 편지들을 엮은 것이다. 연일 이어지는 여행과 파티 속에서도 사강은 매일같이 편지를 썼다. 우정을 지키기 위해, 자기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분투하는 사강의 가장 내밀한 고백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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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소르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현재 동대학교 명예 교수로 지내고 있다. 한국 불어불문학회 회장, 한불사전 편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프랑스 정부로부터 교육 문화 훈장을 수여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문학 탐색』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마르그리트 뒤라스 『연인』,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악의 꽃』, 마르셀 프루스트 『스완네 쪽으로』, 에밀졸라 『나나』 『목로주점』, 콘스탄틴 버질 게오르규 『25시』, 줄리아 크리스테바 『시적 언어의 혁명』 『사랑의 역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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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어두운 우리의 침실 안으로 몰래 들어갔다. 인도산 천이 둘러쳐진 아주 여성적인 방이었다. 방 안에는 여느 때처럼 감미롭고도 짙은 로랑스의 체취가 감돌았다. 그녀가 어렸을 적, 두세 번의 투베르쿨린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부터 그녀의 어머니가 잠잘 때는 반드시 덧문과 창문을 닫아야 한다고 가르쳤기 때문이었다. 항상 그랬듯이. 로랑스의 체취는 내게 약간의 편두통을 안겨주었다.
- 어두운 침실의 저편


문득 내가 돈을 내는 아파트에 들어가는 상상을 하게 되었다. 그 아파트에는 한 여자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나와 삶을 공유하는 여자이지, 나의 존재를 완전히 자기의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때로는 나를 자신의 일부나 신체의 일부인 양 내팽개치는 여자가 아니었다. 또 한편으로는, 내가 그럴 수 있는 형편이 되는 즉시 로랑스와 헤어지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비열한 짓인 것 같았다. 아무리 내가 진정으로 원하고, 실제로 그럴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나는 반드시 그다음에 나를 에워싸게 될 혐오감, 오래 지속되지는 않겠지만 틀림없이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마찬가지로 내가 느끼게 될 나 자신에 대한 혐오감을 깊이 생각해야만 했다.
- 내 마지막 은신처


나는 서둘러 양복점으로 갔다. 7년 동안 로랑스는 어떨 때는 나를 낭만주의 시대 음악가의 의복으로, 또 다른 때는 1930년대 외교관들이 입던 양복으로 입혔기 때문에 나는 약간은 헐렁하고 편안해 보이는 코르덴 양복이 정말 입고 싶었다. 그런 양복을 나는 금방 찾아냈는데, 내게 아주 잘 맞았다. “손님, 머리 색깔과 눈 색깔과도 똑같은 색이군요!”하고 판매원이 큰 소리로 솔직하게 말했다. 나는 깃에 단추가 달린 미국식 와이셔츠와 그것에 어울리는, 양모로 뜨개질을 한 넥타이 하나를 사면서 그 값을 수표로 지불했다. 로랑스가 자기의 거래 은행에 열어준 예금 통장의 수표였다. 로랑스는 매달 초 바로 그 예금 통장 안에 용돈을 넣어주었다. 딴에는 통장에 넣어주는 것이 현금을 건네는 것보다 덜 쑥스럽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 아무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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