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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신화학/신화상징
· ISBN : 9788932023601
· 쪽수 : 350쪽
· 출판일 : 2012-11-1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5
1부 신화도상의 해석 모델
1장 신화와 도상 17
1. 잠재태, 구조태, 현실태 17
2. 신화란 무엇인가 21
3. 도상이란 무엇인가 34
4. 신화도상이란 무엇인가 54
2장 신화도상의 기호해석 모델 68
1. 인지적 기반으로서의 유형 68
2. 내포기호학, 메타기호학, 메타-내포기호학 71
3. 신화도상의 해석에 관여하는 기호들 83
4. 신화도상 해석의 기호학적 모델 99
3장 신화도상의 지표성 110
1. 지표기호로서의 신화도상 110
2. 신화도상의 지표성에 대한 기준들 114
3. 신화도상과 지표성의 실현 120
2부 신화도상의 유형
4장 신화도상의 유형 분류 129
1. 신화도상의 유형 분류를 위한 의미론적 토대 129
2. 행위의 신화도상과 존재의 신화도상에서의 지표성의 문제 146
5장 행위의 신화도상 153
1. 유형 분류를 위한 의미론적 토대 153
2. 타동사적 행위의 신화도상 158
3. 자동사적 행위의 신화도상 195
6장 존재의 신화도상 218
1. 유형 분류를 위한 의미론적 토대 218
2. 복수적 존재로서의 신화도상 219
3. 단수적 존재로서의 신화도상 250
3부 신화도상의 기호계
7장 기호계의 역동성 273
8장 신화도상의 수사학 285
1. 텍스처 287
2. 색채 288
3. 형태 290
9장 신화도상의 내포기호학 306
1. 매체 308
2. 정조 311
3. 스타일 316
참고문헌 331 | 찾아보기 341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뮈토스가 로고스를 끌어들임으로써 뮈토스가 강화된다는 것은, 뮈토스와 로고스가 함께 확산되는 신화적 기호작용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형식논리, 즉 양항 간의 대립에서 하나가 강화되면 다른 하나는 약화된다는 논리는 적어도 신화적 기호작용에서는 성립하지 않는다. 로고스의 강화를 수반한 뮈토스의 강화. 그것은 마치 소용돌이처럼 확산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을 알 수 없는 무한한 기호작용처럼 나타난다. 우리는 이러한 신화의 기호작용에서 앞서 레비-스트로스나 바르트가 말한 신화에 대한 기술에서 암시되었던 어떤 힘이 드러남을 본다.
도상은 어떤 조형적인 배려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고, 그 조형적 배려는 표현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예수의 성상은 그 자체로 하나의 표현이고, 그것이 예수의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가리킨다면 그것은 내용이 될 수 있다. 예수의 성상이 어떤 표현의 형식을 갖는다고 가정하면 그것은 아마도 도식에서 제시한 유형의 영향을 받는 것일 터인데, 어쨌든 그러한 형식은 앞으로 우리가 다루게 될 도상의 여러 분절과 결합을 다루면서 드러날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의 흐름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의 상황이 변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신화도상의 지표기호로서의 작용도 달라질 수 있다. 만일 신화도상이라는 표현이 그것이 가리키는 내용과 시간적인 관계를 갖는다면, 그것은 전진protention이나 지체retention와 같이 나타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관계는 신화도상의 현실태에 직접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추측을 통해 가설을 세워야 한다. 가령 중세기에 만들어진 성상이 있다고 하자. 그것은 오늘날 그것이 만들어진 시기의 의미와는 전혀 다른 의미를 생성할 수 있다.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시간적 지표의 변화 때문이다. 그 성상이 지금 주로 관광객들을 위해 보여지는 것이라면, 혹은 그것이 주로 학생들의 교육용으로 전시된 것이라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현재의 시점에서 그것이 만들어진 시기의 의미작용을 추측해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