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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2042909
· 쪽수 : 354쪽
· 출판일 : 2024-08-22
책 소개
목차
네 개의 부
117개의 단편
여섯 편의 현장 보고서
두 편의 신문 기사에 담긴 삶과 죽음
그리고 이야기의 진행을 도와주는 몇 개의 농담
하나 또는 세 개의 수수께끼
몇 개의 각주
그리고 이따금의 낭패
옮긴이의 말―불안한 젊음의 뜨거운 춤
리뷰
책속에서
물결치는 짙은 검정 머리칼 아래 장난스러운 미소가 담긴 넓고 잘생긴 얼굴, 또 그 밑으로 낡고 바랜 청 셔츠와 바지도 최신 수상 스포츠 패션인 듯 입을 수 있는 중간 키의 단단한 몸.
배리 고먼 등장. 18세 1개월. 자세한 내용은 앞으로 계속 이어짐. 이 친구가 바로 그것―주검―이 된 친구다.
그가 반짝이는 노란 배에서 웃는 얼굴로, 물이 뚝뚝 떨어지는 청바지를 들어 올렸다.
내 청바지다, 재난 중에 나와 함께 배에서 튕겨 나간.
그것이 시작이었다. 그의 끝의 시작. (1부)
그것은 커다란 수수께끼 중 하나다. 우리가 상대방을 좋아한다는 걸 어떻게 몇 분 만에 알게 되는 걸까? 이 사람과는 순식간에 일어나는 그런 일이 해마다 마주치는 수백, 수천 명의 사람들과는 왜 일어나지 않는 걸까? 나는 이 일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보았지만 아직도 모르겠다. 우리가 누군가를 좋아할 때 얼굴 생김새나 몸매만 보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그 사람의 삶의 방식도 전부가 아니다. 그것은 무언가 다른 것이고 그게 무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면 그렇다는 걸 알게 되고 그걸로 끝이다. 그날 아침 그런 일이 일어났다. (1부)
“……그런데 네가 하고 싶은 일은 뭐야?”
“다 좋고 다 싫어.” (2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