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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동물 일반
· ISBN : 9788932323879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24-10-22
책 소개
목차
이 책을 향한 찬사 1
프롤로그 13
1장 동물원 우리에서 살기:
야생동물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보다 강하고 현명하게 오래 사는 법 33
2장 오 나의 개!:
개는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 그 이상이다 57
3장 집으로 돌아가는 머나먼 길:
패턴 인식의 힘과 과잉 사고의 위험성 89
4장 기린의 역설:
기린의 긴 목과 중력이 가르쳐주는 심장병 없애는 법 123
5장 “이봐요, 코끼리 사나이”:
암을 치료하고 DNA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 153
6장 육식하는 수컷 침팬지, 허용적인 암컷 침팬지:
우리의 사촌으로부터 얻은 육식, 나눔, 육아에 관한 힌트 183
7장 팀의 노력과 집단 면역:
협력, 응급의료, 병가의 필요성 217
8장 코뿔소, 번식, 달리기:
문명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환경의 작은 힘 253
9장 똑똑한 문어와 치매 걸린 돌고래:
지능 그리고 영원히 맑은 정신으로 사는 것에 관하여 293
10장 보이지 않는 편승자:
미생물, 마이크로바이옴, 불멸의 줄기세포 323
11장 긍정성과 성격 그리고 고통:
돼지와 다람쥐, 앨버트로스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 349
12장 유대감과 성 그리고 사랑의 법칙: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따로 있다 383
에필로그 413
감사의 말 418
주 430
색인 467
리뷰
책속에서
많은 동물이 암에 걸리는 법이 없고, 비만이 되지 않는 다. 불안과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감염증에 걸리지도 않 는다. 심혈관 질환 증상을 보이거나 치매나 파킨슨병 같 은 신경 이상을 겪지도 않는다. 당뇨병이나 자가면역질환 에 걸리지도 않으며, 심지어 숱이 적은 흰머리와 주름과 무릎 관절염 같은 표면적인 노화의 징후도 생기지 않는 다. 어떤 생물은 귀가 없어도 들을 수 있고, 눈이 없어도 볼 수 있고, 죽을 때까지 생식 기능이 유지되고, 팔다리 를 잃어도 재생되고, 생애 주기에서 이전 단계로 돌아갈 수도 있고, 말하지 않거나 언어라고 할 만한 것을 사용하 지 않고도 서로 의사소통할 수 있고, 뇌가 없어도 생각할 수 있다.”
켄트는 개를 인간 건강과 노화의 최고 모델로 생각하고 개에 초점을 맞춰 연구하고 있다. 실험실에서 사용되는 설치류나 다른 동물과 달리 개의 생리학은 복잡하다. 질병 과정도 우리와 비슷하다. 특정 질병이 발현되고 진행되는 방식이 인간의 경우와 같다는 말이다. 그러기 때문에 개는 새로운 치료법의 유효성과 유독성을 시험하고 연구하기에 좋은 모델이다. 개들은 암은 물론이고 당뇨병, 뇌전증, 개의 인지 기능 장애로 알려진 알츠하이머병, 크론병에도 걸린다. 게다가 흔히 인간과 같은 환경적 발병 요인에 노출되어 있다. 우리는 다른 어떤 동물보다 개와 더 많은 바이러스를 공유하며, 개는 인간과 놀라울 만큼 비슷한 면역 체계를 갖고 있다.
비둘기가 머리를 앞뒤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주변의 장면이 흔들리지 않도록 순간적으로 눈을 물체에 고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가끔 공원 의자에 앉아 이 역설을 곰곰이 생각해보라. 움직이면 당연히 시야가 흔들리므로 모든 동물은 주변 세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그런 방법이 없다면 시야가 흐려지고 어질어질할 것이다. 인간의 눈은 움직임을 추적하는 뇌 영역과 신경 근육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움직임이 있으면 본능적으로 가벼운 안구 떨림이 일어나는데, 비둘기는 길고 유연한 목을 이용해서 움직임을 추적한다. 그래서 실제로는 목을 흔드는 게 아니라 머리를 앞으로 내밀어 물체에 시선을 고정하고, 그런 다음 몸이 그 방향을 따라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