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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드 맬러머드 (지은이), 이동신 (옮긴이)
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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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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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점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2405186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23-03-15

책 소개

20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유대 문학의 르네상스를 이끈 거장 버나드 맬러머드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점원』이 출간되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을유문화사에서 1979년부터 1984년까지 간행했던 해외 걸작선에 포함된 작품을 재발굴해 새롭게 번역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목차

점원

해설: 모두가 윤리적으로 사는 방법
판본 소개
버나드 맬러머드 연보

저자소개

버나드 맬러머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유대 문학의 르네상스’를 이끌며 20세기를 대표하는 미국의 현대 작가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 버나드 맬러머드는 1914년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러시아계 유대인 이민자인 맥스 맬러머드와 버사 맬러머드 사이에서 태어났다. 뉴욕시립대학교를 졸업한 뒤 콜럼비아대학교에서 토머스 하디에 대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맬러머드는 1952년 첫 번째 소설인 『내추럴(The Natural)』을 출간했다. 이 작품은 1984년에 영화화되기도 했다. 이후 소설집 『마술통(The Magic Barrel)』을 발표했으며, 1966년 『수선공(The Fixer)』으로 전미도서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여러 작품을 선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보이던 맬러머드는 1986년 3월 18일에 작고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자전적인 소설인 『새로운 인생(A New Life)』, 『최고의 백치(Idiots First)』, 『피델만의 그림들(Pictures of Fidelman: An Exhibition)』, 『세입자들(The Tenants)』, 『렘브란트의 모자(Rembrandt’s Hat)』, 『더빈의 인생(Dubin’s Life)』, 『신의 은총(God’s Grace)』 등이 있다. 특히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점원(The Assistant)』은 버나드 맬러머드가 오랫동안 탐구해 온 윤리적 보편성에 관한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룬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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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신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미국 Texas A&M 대학교에서 영문학 석·박사를 취득한 후 2010년부터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포스트휴머니즘을 연구하고 미국 현대 소설과 SF 소설을 주로 가르친다. 2019년부터는 ‘인간-동물연구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사회학자, 수의학자, 인류학자 등과 함께 인간-동물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A Genealogy of Cyborgothic: Aesthetics and Ethics in the Age of Posthumanism』 『포스트휴머니즘의 세 흐름: 캐서린 헤일스, 캐리 울프, 그레이엄 하먼』 『SF, 시대정신이 되다: 낯선 세계를 상상하고 현실의 답을 찾는 문학의 힘』 『다르게 함께 살기: 인간과 동물』, 공저로 『동물의 품 안에서: 인간-동물 관계 연구』 『포스트휴머니즘의 쟁점들』 『관계와 경계: 코로나 시대의 인간과 동물』 『21세기 사상의 최전선: 전 지구적 공존을 위한 사유의 대전환』, 역서로는 『샌트 카운티 연감』, 『갈라테아 2.2』, 『점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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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따금 갑자기 예상치 못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대부분 여자였고, 그는 이런저런 일을 얘기하며, 신경 써서 그들을 대했다. 배달원들도 그의 사교성과 쾌활한 태도를 좋아했기에 잡담을 하러 머물렀다. 한번은 오토 보겔이 그가 햄의 무게를 재고 있을 때, 낮은 목소리로 경고했다. “이봐, 유대인 밑에서 일하지 마. 이자들은 네가 앉아 있는 동안에도 엉덩이를 훔쳐 갈 놈들이야.” 오래 있을 생각은 없다고 말했지만, 그는 거기 있는 것만으로 창피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곤 놀랍게도 항상 미안해하는 종이 제품 판매원인 유대인에게 또 다른 경고를 들었다. 부자였지만 심하게 아프면서도 일하는 걸 멈추지 않는 신실한 사람인 알 마커스였다. “이런 가게는 죽음의 무덤이야, 분명해.” 알 마커스가 말했다. “할 수 있을 때 도망치게. 내 말을 믿어. 만일 6개월 동안 있게 되면, 자넨 영원히 여기 있게 될 거야.”


“하지만 모리스 씨, 설명해 주세요, 도대체 유대인은 왜 그리 심하게 고통받아야 하는 거죠? 제가 보기엔 고통받는 걸 좋아하는 것만 같아요, 그런가요?”
“자네는 고통받는 걸 좋아해? 그 사람들은 유대인이기 때문에 고통받는 거야.”
“그게 바로 제 말이라니까요. 그 사람들이 필요 이상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요.”
“살아 있다면 고통받을 수밖에 없어. 어떤 사람은 좀 더 고통을 받지만, 그들이 원해서는 아니야. 하지만 내 생각엔, 유대인이 율법을 위해 고통받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쓸데없이 고통받는 거야.”
“모리스 씨, 아저씨는 무엇을 위해서 고통을 받으세요?” 프랭크가 말했다.
“난 자네를 위해서 고통을 받지.” 모리스가 조용히 말했다.
프랭크가 칼을 탁자에 내려놓았다. 입이 욱신거렸다. “무슨 말씀이세요?”
“내 말은 자네가 나를 위해 고통받는다는 뜻이야.”


유대인이 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저한테 와서 ‘랍비, 만약에 비유대인들하고 같이 살고 일하며 그들에게 우리는 먹지 않는 돼지고기와 트레이페를 팔고, 20년 동안 한 번도 회당에 오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이 유대인인가요?’라고 묻는다면 그에게 저는 이렇게 말할 겁니다. ‘그렇지, 모리스 보버는 내게 진정한 유대인이네. 왜냐하면 그가 유대인의 경험을 기억하며, 그 안에 살았기 때문이지. 그리고 유대인의 심장을 지니고 살았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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