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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호러.공포소설 > 외국 호러.공포소설
· ISBN : 9788932405377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24-10-30
책 소개
목차
외부자
벽 속의 쥐들
크툴루의 부름
어둠 속에서 속삭이는 자
우주로부터의 색
주
해설: 기이한 세상을 위한 기이한 문학
판본 소개
H. P. 러브크래프트 연보
리뷰
책속에서
이제 나는 날카로운 공포감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정상적으로는 전혀 설명할 수 없는 비정상이 눈앞에서 벌어지기 때문이었다. 나와 고양이만 공유하는 광기의 생명체가 아니라면, 이 쥐들은 속이 꽉 찬 석회암 덩어리라고 내가 생각했던 로마식 벽 속에서 뒹굴고 미끄러지고 있는 거였다.
제가 미쳐 가는 것만 같습니다. 선생님께 쓴 모든 내용이 꿈이나 광기였을지도 모르겠네요. 이전에도 좋지 않았지만 이번엔 너무 심합니다. 어젯밤 그들이 제게 말을 걸었습니다. 제게 그 저주받은 웅웅거리는 소리로 얘기했고, 선생님께 감히 되풀이할 수 없는 것들을 말했습니다. 개 짖는 소리 너머로 그들의 목소리를 똑똑히 들었고, 그들의 목소리가 잠기자마자 인간의 목소리가 그들을 도왔습니다.
그게 무엇인지는 신만이 알 것이다. 물질적 측면에서 나는 아미가 묘사했던 것이 가스로 불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가스는 우리 우주의 것이 아닌 법칙을 따랐다. 이건 우리의 천문대 망원경과 사진판에서 빛나는 세계들과 태양들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우리의 천문학자들이 측정하는 움직임과 크기를 가진 하늘에서 불어온 것이 아니었다. 너무도 광대해서 측정할 수 없는 곳에서 온 것이었다. 그건 그저 우주로부터 온 하나의 색이었다—우리가 알고 있는 자연 너머의 모양을 갖추지 않은 무한의 영역으로부터 온 두려운 전령이었다. 그 존재만으로 우리의 뇌와 감각을 정지시키는 세계에서 왔고, 우리의 광분한 눈앞에 초우주의 검은 심연을 펼쳐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