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32472171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3-09-2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하나. 굴레가 있기에 행복해질 수 있다 -‘인생’에 관하여-
가족의 굴레
생활력이라는 근육
도박의 상식
죽도록 노력한 이유
타인에게 상담을 구해 봤자 소용없다
발상의 전환
특별한 고생
자신의 힘으로 깨우친 것은 피와 살이 된다
누구나 가야 할 곳은 있다
인생은 운.불운이 아니다
아래를 보며 걸어라
보상으로서의 상냥함
신의 안배
사는 것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눈물을 알수록 웃음이 깊어진다
몰락하지 않기 위한 노력
쟁취한 행복
둘. 정신적인 기둥이 되는 존재 -‘신뢰’에 관하여-
뭔가 잘 안 풀릴 때
질긴 악연의 공통점
만년 간사
진짜 사나이들
편리하면서도 불편한 존재
넌 꿈이 뭐야?
겸업 생활
수많은 엉덩이 자국
두목과 부하
둘도 없는 친구란?
마음속에 떠오르는 어머니의 얼굴
고향은 따뜻하다
낙오자가 없는 조직
군대가 가르쳐 준 것
남자의 소망
자긍심이 있으니까 노력할 수 있다
셋. 가르침은 영원하다 -‘스승’에 관하여-
아버지라면……
인생을 지탱하는 말
괴팍한 에도 토박이의 인생관
돌아가신 조부모의 시선
아버지에게 배워야 할 상식
아버지의 가르침 그 첫 번째
아버지의 가르침 그 두 번째
아버지의 가르침 그 세 번째
독자가 기다리고 있다
은혜만 가슴에 새겨라
화를 내서는 안 된다
너는 소설가는 못 되겠다
나는 소설가일까?
마스야의 원고용지
넷. 인간의 인간다운 행복 -‘사랑’에 관하여-
골치 아픈 인생임에는 틀림없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다
선천적인 애정의 양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강약은 있어도 우열은 없다
어린이를 소중히 여긴다는 것
교육과 도덕관
우직할 정도의 상냥함
아버지로서의 책임
이제는 잊어도 돼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누군가를 사랑할 권리
행복이 눈물을 흘리게 한다
아버지의 마음
돌이킬 수 없는 변덕
멋대로 살아라
인간으로서 살았던 증거
인간의 인간다운 행복
다섯. 말로는 다할 수 없는 마음 -‘감사’에 관하여-
예(禮)를 아는 사람
슬프도다……
죽은 자의 은총
말로는 다할 수 없는 마음
기쁘니까 고맙다
독자의 진지한 눈빛
스승의 은혜
할아버지의 상냥한 손바닥
전부 자신의 탓이야
이 말밖에 할 수가 없구나
여섯.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충(忠) ’에 관하여-
전제가 있기에 성립하는 ‘충(忠)’
처자식에 대한 인과 의
긍지 높은 가난과 천함을 위해
특공대의 유서
맡기고 맡겨져서
사이고 다카모리의 각본
전쟁에는 승리도 패배도 없다
훈장 같은 건 필요 없어
망각해서는 안 될 일
반드시 당신의 곁으로
두 번째 프로포즈
내가 살아가는 길
나라와 국민을 사랑한 망국의 귀녀(鬼女)
일곱. 끊어도 끊어지지 않는 인연 -‘부모와 자식’에 관하여-
‘기분 나쁠’ 정도의 닮음
끊을 수 없는 무엇인가
도박꾼의 혈통
의리의 효
『칼에 지다』를 쓴 이유
아버지로서의 압박감
몇 살이 됐든
가장 큰 효도
눈물샘을 자극하는 소설의 원점
천하제일의 행운아
옮긴이의 말
출전일람
리뷰
책속에서
잘 들어, 후사코. 넌 부모를 일찍 여의고 지독하게 고생하며 살아 왔지만, 그건 결코 불행이 아니야. 인생에서 행복과 불행의 무게는 똑같거든. 신은 그런 식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을 정확히 안배해 주셔. 넌 어렸을 때 불행했으니까 앞으로 반드시 그 불행의 크기만큼 행복해질 거야.
지금까지 다양한 사람을 만나 왔는데, 공통점은 하층 계급인 사람일수록 밝다는 거야. 사람은 밑바닥으로 갈수록 밝아지지. 반대로 위로 올라갈수록 신기하게도 사람이 어두워져.
무엇이 어두운가 하면, 다들 영원한 도련님 같아. 먹고 사는 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으니까 미래를 생각하지 않지. 이게 어두운 거야. ‘이 사람, 물질적으로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데 왜 이렇게 어두운 걸까?’ 하는 생각이 들지. 남을 웃기는 것도 서툴러서 말이지, 우스갯소리를 해도 재미가 하나도 없어. 그래도 주위 사람들이 예의상 “하하하” 하고 웃어 주긴 하지만 말이야. 그에 비해서 하층 사회의 농담은 훨씬 재미있지.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말하자면 현실 도피니까. 현실 도피이자 현실 호도야. 웃지 않으면 울 수밖에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으니까.
웃음은 천성적인 것이기는 해. 하지만 상류 사회에는 진짜 웃음이 없어. 눈물을 모르거든. 그래서 웃음도 몰라. 그리고 울지도 않지. 눈물은 명백히 경험이야. 그래서 사람은 대체로 나이를 먹으면 점점 눈물이 많아지지(웃음).
“렌짱, 그건 말이지, 너를 한 사람의 인간으로 존중하기 때문이야. 이것이 누구보다 오래 복지 일을 해 온 할아버지의 결론이란다. 몸이 불편한 사람도, 노인도, 아이도, 사회적인 약자이기는 하지만 결코 인간적으로 열등한 사람은 아니야. 인간에게 강약은 있어도 우열은 없단다.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돌보는 사람의 의사가 아니라 본인의 의사야. 무슨 말인지 이해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