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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2911694
· 쪽수 : 520쪽
· 출판일 : 2011-04-15
책 소개
목차
배빗
역자 해설 -- 배빗, 나약하고 우습고 외로운 현대인의 이름
싱클레어 루이스 연보
리뷰
책속에서
결혼 생활 23년 동안 그는 우아한 발목과 부드러운 어깨를 가진 여자들을 불안하게 곁눈질해 왔다. 그는 마음속으로 그런 여자들을 소중하게 여겼지만 모험을 저질러 체면을 위태롭게 하는 일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지금 스타일스 주택의 도배 공사를 다시 하는 데 드는 비용을 계산하면서, 그는 또다시 불안감이 엄습해 오는 것을 느꼈다. 특별히 불만족스러운 것도 없으면서 모든 게 못마땅했고 그런 불만족이 부끄러웠으며, 그럴수록 더욱더 아름다운 소녀를 갈망하게 되었다.
「자네는 이 도시에서 가장 세련된 웅변가 중 한 사람이 되어 가고 있어. 신문을 집어 들기만 하면, 자네의 유명한 웅변에 관한 기사가 반드시 실려 있네. 이 모든 화제는 자네의 사무실에 많은 일거리를 가져올 거야. 정말 좋은 일이지! 계속 그렇게만 하게!」
「에이, 버질, 농담 그만하게.」 배빗은 나지막한 어조로 대답했다. 하지만 웅변가로 소문난 건치 본인으로부터 그런 찬사를 듣자, 그는 너무 기분이 좋아서 가슴이 뿌듯했다. 지난번 메인으로 휴가를 떠나기 전에 과연 그 자신이 건전한 시민이 될 수 있을까 하고 의심했던 사실이 이제는 정말 의아했다.
과연 나는 무엇을 원하는 걸까? 재산? 사회적 지위? 여행? 하인? 그래, 이런 것들이 필요하기는 하지. 그렇지만 부수적인 것일 뿐이야.
<난 그런 걸 포기할 수 있어.> 그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자신이 폴 리슬링의 존재를 간절히 바란다는 사실을 알았다.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그는 자신이 현실 속에서 아름다운 소녀를 만나기를 바란다는 것을 인정했다. 만약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면, 그는 서둘러 그녀에게 달려가 그 무릎에 머리를 누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