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매그레

매그레

조르주 심농 (지은이), 성귀수 (옮긴이)
  |  
열린책들
2012-01-20
  |  
9,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7,000원 -10% 350원 5,950원 >

책 이미지

매그레

책 정보

· 제목 : 매그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32915197
· 쪽수 : 216쪽

책 소개

셜록 홈스, 아르센 뤼팽, 필립 말로... 그리고 쥘 매그레. 두툼한 외투를 걸치고 파이프 담배를 문 채 쉼 없이 맥주를 마시는 거구의 사나이, 추리 소설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주인공 중 하나인 매그레 반장이 활약하는 <매그레 시리즈> 19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목차

매그레

『매그레』 연보
조르주 심농 연보

저자소개

조르주 심농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3년 벨기에 리에주에서 태어났다. 1918년 아버지가 몸져누우면서 학교를 그만두고 생업 전선에 뛰어들게 된 그는 1919년 열여섯의 나이로 「가제트 드 리에주」지의 기자가 됐다. 이 신문사에서 1922년까지 일하는 틈틈이 쓴 첫 소설 『아르슈 다리에서』가 조르주 심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됐다. 1922년 파리 북역에 발을 디딘 후 20여 개의 필명으로 대중 소설들을 써내며 작가적 입지를 굳혀 나갔다. 항해에 관심을 갖게 된 심농은 1928년부터 1929년 사이 배를 타고 프랑스와 북부 유럽의 강과 운하들을 여행했는데, 이때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뱃사람, 수문 관리인, 마부들의 세계가 그의 작품에 소재로 자주 등장한다. 그가 외투를 걸치고 파이프 담배를 문 모습으로 자주 그려지는 매그레 반장의 캐릭터를 처음으로 구상한 것은 1929년의 일로, 1930년에 매그레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불안의 집」이라는 단편이 조르주 심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된다. 매그레란 인물에 대한 확신을 품은 심농은 처음으로 자신의 본명을 사용하여 1931년에만 『수상한 라트비아인』, 『갈레 씨 홀로 죽다』와 『생폴리앵에 지다』, 『라 프로비당스 호의 마부』 등 10편 이상의 매그레 시리즈를 펴냈고, 이 작품들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총 103편(장편 75편, 단편 28편)의 이야기에 등장하여 독특한 심리 게임으로 사건을 풀어 가는 매그레 반장은 셜록 홈스, 아르센 뤼팽과 더불어 추리 문학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1932년에는 심농 작품 가운데 『교차로의 밤』이 장 르누아르에 의해 최초로 영화화된 후 심농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지금까지 프랑스에서만 50편이 넘게 제작되었고, 텔레비전 시리즈로도 끊임없이 제작되는 등 심농은 프랑스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작가로 우뚝 섰다. 1955년 스위스에 정착한 심농은 1989년 로잔에서 영면했다. 1932년에는 심농 작품 가운데 『교차로의 밤』이 장 르누아르에 의해 최초로 영화화된 후 심농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지금까지 프랑스에서만 50편이 넘게 제작되었고, 텔레비전 시리즈로도 끊임없이 제작되는 등 심농은 프랑스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작가로 우뚝 섰다. 대중적 인기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지드, 카뮈, 포크너, 헤밍웨이, 마르케스, 해밋 등 세계의 대작가들이 극찬한 작가이기도 하다. 평생 4백 편이 넘는 소설을 썼던 그는 스위스 로잔에서 말년을 보냈으며, 1989년 로잔에서 영면했다.
펼치기
조르주 심농의 다른 책 >
성귀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시인, 번역가.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집 『정신의 무거운 실험과 무한히 가벼운 실험정신』, 『숭고한 노이로제』(성귀수 내면일기)를 발표했다. 옮긴 책으로 『크렘린의 마법사』 『공포를 보여주마』 『자살가게』 『읽고 쓰는 사람의 건강』 『물의 살인』(전2권)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전10권) 『침묵의 기술』 『왜냐고 묻지 않는 삶』 『팡토마스』(전5권) 『불가능』 『적의 화장법』 『오페라의 유령』 『모차르트』(전4권) 등이 있다. 2014년부터 사드전집을 기획, 번역해오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파리에서 오는 길이냐?」
잠이 덜 깬 매그레가 벽난로에 기대며 물었다. 길에 서 있는 택시의 존재가 전구만큼이나 그 질문을 우습게 만들고 있었다. 하지만 때론 말을 하기 위해 말하는 경우도 있는 법.
「다 말씀드릴게요, 이모부. 지금 제가 처한 상황이 아주 끔찍합니다. 절 도와주시지 않으면, 지금 당장 함께 파리로 가주시지 않는다면, 앞으로 제가 어떻게 될지 몰라요. 아마 미쳐 버릴 겁니다. 아 참, 이모한테는 제대로 인사도 못 드렸네요!」
그는 잠옷 위에 가운만 걸친 매그레 부인의 뺨에다 세 차례 볼 인사를 했다. 마치 아이처럼 의식을 치르자마자, 식탁 앞에 앉더니 두 손으로 머리를 감쌌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매그레는 파이프에 담배 가루를 다져 넣었고, 부인은 벽난로에 잔가지를 채워 넣었다. 어딘가 비정상적이고 불길한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은퇴한 이후, 매그레는 한밤중에 잠에서 깨는 버릇이 사라졌다. 한데 지금 이러고 있자니, 환자나 사망자 곁에서 며칠이고 지샜던 밤들이 불쑥불쑥 생각나는 것이었다.
「어떻게 제가 그처럼 멍청하게 굴었는지 모르겠어요!」
필리프는 느닷없이 훌쩍거렸다.


이미 그는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수없이 밟고 또 밟았던 계단이었다. 이보다 좁은 왼쪽 계단은 실험실로 통했는데, 그곳 역시 구석구석, 유리병 하나하나까지 손에 만져질 듯 눈에 선한 장소였다.
매그레의 발길이 닿은 곳은 다시 3층. 형사들이 모두 나가고 없었다. 방문객들이 하나둘 문 앞에 자리 잡기 시작하고 있었다. 소환되어 온 사람들, 하소연할 일이 있어 온 사람들, 무언가 고발거리가 있어 온 사람들, 용건은 제각각이었다.
생의 대부분을 이런 환경에서 보낸 매그레였지만, 지금 자신을 에워싼 이 모든 것을 그는 문득 역겨운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필리프는 여전히 국장실에 있는 걸까? 아닐 것이다! 지금쯤엔 구속 절차가 진행돼, 동료 형사 두 명에 의해 수사 판사의 방으로 끌려 들어가고 있을 터다!
저 가죽 입힌 문짝 너머에서 그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댔을까? 이렇게 허심탄회한 얘기를 해줄 만큼 솔직한 태도이기나 했을까?
<한마디로 당신은 과실을 범한 거요. 당신에게 불리한 단서가 너무 많아, 아직도 당신이 자유롭게 나다니는 걸 사람들은 의아하게 생각할 거요. 대신 우리가 적극 나서서 진실을 밝혀내리다. 당신은 여전히 우리 식구이니 그렇게 알고 있어요.>
아마도 그런 말은 해주지 않았을 것이다. 모르긴 해도, 불편한 심기로 아마디외를 기다리는 동안 헛기침이나 해가며 이렇게 으르렁거렸을 터다.
<나로서는 귀관을 뿌듯하게 바라볼 여지가 전혀 없소. 귀관은 이모부 덕분에 이곳에 그 누구보다 쉽게 들어온 처지요. 그런데, 그런 혜택에 부합할 만큼 처신해 왔다고 생각하오?>
거기에 아마디외는 한술 더 떴을 것이다.
<지금부터 당신과 관련된 일은 수사 판사의 소관이오. 이젠 아무리 애써도, 우리가 당신을 위해 해줄 일은 아무것도 없는 거요.>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