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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의 마법사

크렘린의 마법사

줄리아노 다 엠폴리 (지은이), 성귀수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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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의 마법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크렘린의 마법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59319686
· 쪽수 : 372쪽
· 출판일 : 2023-08-18

책 소개

2022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 수상작. 러시아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며 ‘크렘린의 마법사’라고 불린 푸틴의 정치 고문 ‘바딤 바라노프’의 고백을 담은 이야기다. 바딤이 밝히는 크렘린궁의 야간작업 이야기는 우리가 잘 몰랐던 러시아 권력의 메커니즘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저자소개

줄리아노 다 엠폴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탈리아와 스위스 국적의 정치평론가이자 소설가. 1973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유럽 여러 나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사피엔차로마대학교에서 법학을, 파리정치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이탈리아 피렌체시의 문화 부시장으로 활동하다 마테오 렌치 총리 재임 시절 수석 고문으로 발탁되어 정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법과 정치의 언어를 익히는 한편 언제나 ‘이야기’의 힘을 믿었다. 2022년 첫 소설 『크렘린의 마법사』를 발표해 단숨에 평단의 주목을 받으며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수상했고, 공쿠르상 최종 후보에도 오르며 정치평론가를 넘어 이야기꾼으로서의 면모를 널리 알렸다. 이어서 발표한 『포식자들의 시간』에서는 이러한 문학적 기량을 바탕으로 복잡한 현실 정치를 마치 한 편의 소설처럼 그려 내며 다시 한번 큰 반향을 일으켰다. 현재는 파리정치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전문성과 통찰을 바탕으로 정치·경제 관련 저서를 집필하고 꾸준히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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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노 다 엠폴리의 다른 책 >
성귀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시인, 번역가. 연세대학교 불문과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시집 《정신의 무거운 실험과 무한히 가벼운 실험정신》, 에세이 《숭고한 노이로제》, 《나는 어떻게 쓰는가》(공저)가 있다. 모리스 르블랑의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전10권)을 비롯해 조르주 바타유의 《불가능》, 장 주네의 《꽃피는 노트르담》, 장 튈레의 《자살가게》, 알렉상드르 졸리앙의 《왜냐고 묻지 않는 삶》, 투생 디누아르의 《침묵의 서》, 마테를링크 선집 《꽃의 지혜》(외 2권), 폴린 레아주의 《O이야기》,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 아멜리 노통브의 《적의 화장법》, ‘스피노자의 정신’의 《세 명의 사기꾼》, 사무엘 오귀스트 티소의 《읽고 쓰는 사람의 건강》, 피에르 토마 위르토의 《방귀의 예술》, 힐레어 벨록의 《노예국가》, 토르케마다의 《카인의 턱뼈》 등 100여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사제와 죽어가는 자의 대화》를 시작으로 2014년부터 사드 전집을 기획, 번역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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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바딤 바라노프가 차르의 고문직을 내려놓은 후부터, 그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잦아들기는커녕 폭증했다. 가끔 있는 현상이긴 하다. 힘 있는 사람 대부분은 현재 머무는 직위로부터 자신의 아우라를 끌어낸다.


그때 이후 우리가 어둠 속을 더듬으며 살아간다는 생각이 나의 뇌리에 깊이 박혔거든요. 우리에게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쁜지 우리 자신은 알지 못한다는 생각. 대신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부여할 의미를 놓고는 얼마든지 자유로운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생각 말입니다. 그것이, 결국엔 우리가 가진 유일하고 독보적인 힘이니까요.


보리스는 회의에 가득 찬 표정으로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면 좋겠나, 바쟈? 그날 나는 깨달았네, 너는 권력에 관심이 없어도, 권력은 너에게 관심이 아주 많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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