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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적 메메드 - 하

의적 메메드 - 하

야샤르 케말 (지은이), 오은경 (옮긴이)
열린책들
1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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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적 메메드 -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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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의적 메메드 - 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중동/튀르키예소설
· ISBN : 9788932916583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4-05-30

책 소개

'터키 리얼리즘 문학의 거장' 야샤르 케말의 대표작. 야샤르 케말이 세계 문학계의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된 작품이다. 1955년 출간되어 터키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고, 지금까지 터키 국민의 애독서로 남아 있다.

목차

제1부 7

제2부 297

작가의 말
환희의 은신처를 찾아서 569

역자 해설
세계인들의 가슴에 남은
터키 문학의 거장, 야샤르 케말 579

『의적 메메드』의 줄거리 587

야샤르 케말 연보 595

저자소개

야샤르 케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3년 터키 아다나 시 작은 마을 헤르미테의 쿠르드족 가정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케말 사득 괵첼리. 네 살 때 사고로 오른쪽 눈을 잃고 다섯 살 때 모스크에서 함께 기도하던 아버지가 살해당하는 현장을 목격했다. 그 충격에 12세까지 말을 더듬었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중학교 3학년 때부터는 학업을 중단한 채, 목화 농장 일꾼, 도서관 사서, 탈곡 기계 기술자, 트랙터 운전수 등 갖가지 생업에 종사해야 했다. 젊은 시절부터 좌파 성향이 강했던 케말은 적극적으로 정치적 신념을 피력해 왔는데, 17세 때 노동자 권익을 옹호하다 붙잡힌 것을 시작으로 수차례 체포·구금되었으며 작가노조를 설립하거나 쿠르드족 반체제 인사를 지지하는 등의 행보로 터키 정부로부터 끊임없이 핍박을 받아 왔다. 1951년부터는 급진적 성향의 《줌후리예트》 신문의 기자로 일했다. 소외되고 억압받는 민중의 고통을 문학으로 대변해 온 케말은 자국인 터키에서보다 프랑스, 독일 등 해외에서 더 높이 평가를 받았다. 1982년 국제 델 두카 상을 받았고, 마다라르 소설상, 오르한 케말 소설상, 독일 도서협회상, 프랑스 비평가협회상 등을 받았다. 1987년에는 한림원 추천으로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며 2011년에는 프랑스 레지옹도뇌르 2급 훈장을 받았다. 1945년 「추잡한 이야기」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 『의적 메메드』(1955), 『바람 부족의 연대기』, 『땅은 쇠 하늘은 구리』(1963), 『불멸초』(1968), 『신의 병사들』(1978), 『둔덕 위의 석류』(1982), 『새벽의 수탉』(2002) 등의 장편과 「독사를 죽였어야 했는데」 「아으르 산의 신화」 「아기」 「가게 주인」 등의 중단편을 다수 출간했다. 1991년에는 터키정부로부터 정부 예술가로 선정되었으나 터키의 민주화가 실행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상을 거부했다. 1994년에는 필화사건에 휘말려 구속되어 2년간 수감 생활을 했다. 터키 작가노조 위원장, 작가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2015년 2월 28일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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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터키어과를 졸업하고 국비 장학생으로 초청되어 튀르키예 하제테페 대학교에서 비교 문학과 튀르키예 문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화 방송 MBC 통신원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공중파 라디오·TV에서 튀르키예를 한국에 소개했다. 앙카라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이어 한국학중앙연구원 초빙연구원으로 박사 후 과정을 마쳤고, 우즈베키스탄에서 구비문학 연구로 인문학 국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우즈베키스탄 니자미 사범대학교에서 한국학을 강의하기도 했다. 현재는 동덕여자대학교에 유라시아 투르크 연구소를 설립하여 투르크학 진흥과 대중화에 힘쓰고 있으며, 투르크 국가와 관련한 다양한 학술 활동 및 역할을 맡고 있다. 한·중앙아협력포럼 사무국, 법무부 이민정책자문위원회, 서울시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 가족 지원 협의회 자문 위원이며, 서울시 도시 외교, 유네스코 아태무형문화센터 자문 위원과 대통령 직속 기구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번역과 인문학 연구로 한국과 투르크 세계를 연결하는 촘촘한 다리를 놓고자 하는 바람으로 많은 작품을 남기고 칼럼을 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이슬람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베일 속의 여성 그리고 이슬람』, 『독사를 죽여야 했는데』, 『의적 메메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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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메메드는 탈진 상태가 되어 햇살이 비치는 쪽으로 갔다. 밭에 남겨진 밑동에서는 개미들이 기다란 띠를 이루며 저 멀리까지 기어가고 있었다. 그는 두 손으로 눈을 가리고 허공을 향해 입을 벌려 숨을 크게 쉬어 보았다. 여름 내내 엉겅퀴가 가득한 레이렉 호수 주변의 땅에서 밭일을 했다. 그 땅을 일구고 추수까지 하느라 어머니와 둘이서 죽을 고생을 했다. 며칠이고 쟁기질을 했다. 그 결과 이제 피골이 상접하고 얼굴은 쭈글쭈글해졌다. 얼굴 가죽이 노랗게 뜨고 피부는 완전히 까맣게 변해 버렸다. 눈은 푹 패여 눈밑 그늘이 뺨까지 내려왔다.


메메드는 충격에 휩싸였다. 도무지 잠이 오지 않았다. 온갖 상념에 빠져 있었다. 이 생각 저 생각이 밀려왔다. 머릿속엔 온통 이 넓은 세상에 대한 생각뿐이었다. 어쩌면 세상이 이렇게도 넓을 수가 있을까? 물방앗간 마을은 이제 하나의 점처럼 느껴졌다. 그 대단한 지주 압디도 개미처럼 느껴졌다. 어쩌면 처음으로 제대로 된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사랑과 연민 사이를 오가고 있었다. 나 자신이 인간이라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메메드는 몸을 뒤척이며 중얼거렸다. 「지주 압디도 사람이고, 우리도 사람이야…….」


……산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너 자신에게 약속을 하려무나. 〈나는 이들을 첫날에 다 알아 버리고 이들과 친구가 되겠다〉고. 만약 네가 그들에게 약점을 잡힌다면 넌 생의 마지막 날까지 편히 살 수 없을 테고, 아무도 너를 존경하지 않을 거야. 시간이 흐르면 그들을 더욱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을 볼 때 그들의 말이 아닌 행동으로 판단해라. 그러고 나서 동지들을 택하는 거다. 그들이 너와 연을 맺기로 한다면 네가 할 일은 다 끝난 거지. 산과 감옥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단다. 두 군데 다 대장이 있지. 그 대장을 따르는 자들은 노예란다. 대장은 인간답게 사는 것이고, 노예는 개처럼 사는 것이야. 너는 대장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고 다른 이들을 노예처럼 여기면 안 된다. 이게 네 인생의 철칙이라고 생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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