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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은 내게 도와 달라고 말했다

그리고 신은 내게 도와 달라고 말했다

한스 라트 (지은이), 박종대 (옮긴이)
열린책들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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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은 내게 도와 달라고 말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리고 신은 내게 도와 달라고 말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32918808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18-03-20

책 소개

심리 치료사 야콥 야코비가 자신이 '신'이라고 주장하는 이상한 사내 아벨 바우만과 인연을 맺으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들을 담은 연작 장편으로, 국내에 먼저 소개된 전작 <그리고 신은 얘기나 좀 하자고 말했다>, <악마도 때론 인간일 뿐이다>에 이은 이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목차

그리고 신은 내게 도와 달라고 말했다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한스 라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5년 독일 서부의 농촌 지역에 위치한 도시 슈트랄렌, 작가 자신의 표현을 빌리면 〈농사나 원예에 소질이 없는 사람은 공부를 해야만 하는 곳〉에서 태어났다. 본 대학에서 철학과 문학, 심리학을 공부했다. 주유원, 건설 노동자, 무대 기술자, 연극 평론가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다 40세에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시나리오 작가로 시작해 역량을 인정받으면서 여러 편의 영화 작업에 참여했다. 영화 작업을 통해 다져진 경쾌한 문체, 빠른 호흡, 재치 넘치는 입담, 흡인력 있는 스토리 전개 위에 문제의식을 실은 소설을 발표하면서 베스트셀러 소설가로 급부상했다. 인생과 사랑에 쥐어뜯기는 남자 파울을 주인공으로 한 연작 장편 『할 수 있는 만큼 해야지』(2009), 『그걸 겪어 봐야지』(2010), 『뭘 또 원해』(2011)로 많은 열성 팬을 만들어 냈고, 심리 치료사 야콥 야코비를 주인공으로 하는 연작 장편 『그리고 신은 얘기나 좀 하자고 말했다』(2012), 『악마도 때론 인간일 뿐이다』(2014), 『그리고 신은 내게 도와 달라고 말했다』(2015)를 연달아 발표하며 대성공을 거두었다. 몇 편의 소설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그는 현재 베를린에서 부인 미하엘라와 아들 마티와 함께 살면서 집필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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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독어 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쾰른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사람이건 사건이건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이면에 관심이 많고, 환경을 위해 어디까지 현실적인 욕망을 포기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자신을 위하는 길인지 고민하는 제대로 된 이기주의자가 꿈이다.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의 『세상을 알라』, 『너 자신을 알라』, 『너 자신이 되어라』, 『사냥꾼, 목동, 비평가』, 『의무란 무엇인가』, 『인공 지능의 시대, 인생의 의미』, 『모두를 위한 자유』를 포함하여 『콘트라바스』, 『승부』, 『어느 독일인의 삶』, 『9990개의 치즈』,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등 200권이 넘는 책을 번역했다. 로베르트 무질의 『특성 없는 남자』로 2024년 한독문학번역상(시몬느 번역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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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실 당신이 잘못 본 게 아니었어.」 내가 침울하게 고백한다. 「방금 내가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은 인상을 줬다면, 그건 실제로 그렇게 충격받을 만한 일이 있었기 때문일 거야.」
「그러니까 그게 무슨 일이냐고?」 엘렌의 목소리가 이젠 경고에 가깝게 들린다.
「예전의 내 환자 한 사람을 오늘 두 번이나 봤어. 아벨 바우만이라고.」
「아벨 바우만…….」 엘렌은 천천히 이름을 되씹더니 불쑥 이렇게 말한다. 「자기가 신이라고 주장했던 사람 아냐?」
「맞아. 그 사람. 심각한 과대망상적 정신 분열증 환자였지. 어쨌든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어.」
「예전에 알고 있던 사람을 본 게 뭐가 그리 특별하다고 그래?」 엘렌이 묻는다.
「아벨 바우만은 죽은 지 4년이 넘었어. 사고였지. 병원으로 급히 옮겼지만 안타깝게도 너무 늦었어. 숨을 거둘 때는 나도 그 자리에 있었어. 장례식에도 참석했고.」


나는 건배를 한다. 「맛있게 먹어. 와인 고마워.」
아벨은 꼼짝도 않고 앉아 나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왜, 뭐 잘못된 거라도 있어?」
「기도 안 해?」 그가 묻는다.
「뭐라고?」 나는 와인 잔을 내려놓는다.
「기도 안 하느냐고 물었어.」 아벨이 사무적으로 같은 말을 반복한다.
「식사 기도 같은 거 말하는 거야?」 내가 조심스레 탐색한다.
「식사 기도건 뭐건 나한테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봐. 여기 앉아서 들어 줄 테니까. 다행히 난 시간이 아주 많아.」


「그러니까 나를 자네의 선지자로 삼겠다는 건가?」 나는 깜짝 놀란 표정으로 묻는다.
「그것도 포함돼. 하지만 자네가 좀 더 많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어.」
「구체적으로 어떤 거?」 내가 궁금해한다.
「아주 간단해. 자네가 이 세상의 기아와 싸우고, 모든 전쟁을 종식시키고, 인류에게 평화롭고 정의롭고 행복한 미래로 가는 길을 제시하는 거지.」
「그게 다야?」 내가 재미있다는 듯 묻는다. 「별것 아니네 뭐. 그 말은 곧 자네가 나를 자네의 메시아로 삼겠다는 거 아냐?」
「빙고. 내가 생각한 게 바로 그거야.」
나는 웃음이 터져 나온다. 「미안해, 아벨. 그건 터무니없는 생각이야.」
「어째서? 우리는 아주 좋은 팀이야. 게다가 나는 당연히 자네 일을 최대한 도울 거야.」
「머릿속으로 대체 어떤 그림을 상상하고 있는 거야? 나보고 직장을 때려치우고 히피 같은 복장으로 세계 각지를 떠돌면서 설교라도 하라는 거야?」
「이건 자네도 꼭 알아야 해. 메시아라는 직업은 고도의 자기주도성과 창의성을 요구해. 예전에는 각지를 떠돌면서 설교하는 것도 꽤 괜찮은 방법이었지. 하지만 그건 하나의 방법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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