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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모노 에디션, 알라딘 특별판)

프란츠 카프카 (지은이), 홍성광 (옮긴이)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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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변신 (모노 에디션, 알라딘 특별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32925615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26-03-15

책 소개

열린책들 세계문학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작품들을 엄선해 선보인 모노 에디션이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세계문학 전집의 정수만을 담아 한층 간결하고 간편한 형태로 펴낸 모노 에디션은 작품 선정에서 책의 장정까지, 덜어 내고 또 덜어 내 고갱이만을 담았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선정
정수만을 담아 간결하고 간편하게
열린책들 세계문학 모노 에디션 시즌 4


열린책들 세계문학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작품들을 엄선해 선보인 모노 에디션이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세계문학 전집의 정수만을 담아 한층 간결하고 간편한 형태로 펴낸 모노 에디션은 작품 선정에서 책의 장정까지, 덜어 내고 또 덜어 내 고갱이만을 담았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이 풍성한 목록과 견고한 하드커버 장정으로 독자들과 만나 왔다면 모노 에디션은 엄선한 목록과 가벼운 장정, 8,8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좀 더 친숙하고 쉽게 고전들을 만나는 기회를 열어 준다. 최대한 덜어내되 디자인과 품질에 대한 고민은 깊게 녹여 내 최소한으로도 모자람이 없는 완결성을 추구했다. 현대 단편 문학의 초석을 놓은 체호프의 걸작부터 생의 마지막 불꽃을 그린 다자이 오사무 선집, 선구적인 페미니즘 고전을 쓴 버지니아 울프의 대표 에세이까지, 우리가 사랑하는 세계 문학으로 향하는 가벼운 발걸음, 모노 에디션을 더욱 풍성해진 목록으로 다시 만나자.

현대 문학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프란츠 카프카카 생전에 출간한 작품들


카프카의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인 난해한 작품들은 어찌 보면 지극히 현실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선고」에서는 주인공이 조국에서의 상황에 절망하여 외지로 떠나는 모습, 결혼 문제로 갈등을 겪다가 파경을 맞이하는 우리의 모습이 보인다. 「화부」에서는 주인공이 조국에서 불미한 일을 겪고 3등 선실에 몸을 실은 채 외국으로 이주하게 되지만, 거기서도 살아가는 게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 『변신』에서는 실직하여 경제 능력을 잃은 가장에 대한 가족의 따가운 시선을 느낄 수 있다. 그럴 때 우리는 결국 한 마리 바퀴벌레가 되어 차라리 죽음을 갈망하게 된다. 나중에 히틀러가 유태인을 <갑충Ungeziefer>이라고 부르며 카프카의 여동생들을 강제수용소에서 처형한 것을 보면 카프카의 예지적 능력에 섬뜩한 느낌이 든다.
「유형지에서」에서는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왜곡된 정의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독재 시절의 암울한 현실이 보이고, 『시골 의사』에서는 예술가와 시민, 자기구원과 안락하고 건강한 삶 사이에서 고뇌하는 <길 잃은 예술가>의 모습이 보인다. 18개의 짧은 산문들이 수록된 『관찰』에서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낯설지 않은 인물들과 그를 둘러싼 상황에 대한 카프카의 독특한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출구를 찾다가 결국 출구도 자유도 잃어버리지만 이를 알지 못하는 현대인의 모습, 그리고 가치가 모호한 임무에 극단적으로 헌신하는 모습은 「유형지에서」뿐만 아니라 『단식 광대』에서 다시 등장한다.

『관찰』(1913)
18개의 짧은 산문 모음으로 이 중에는 1908년과 1910년 사이에 두 개의 잡지에 이미 실린 작품들도 있다. 친구들과의 교제, 거울 속에 비친 자기 모습, 제2의 자아, 자신의 본연의 모습, 유령, 불안과 고독, 독신 생활과 상인의 어려움, 가족 내에서 자신이 처한 위치, 의지할 데 없음, 버림받음, 불행, 말을 타고 달리기와 같은 이후 작품들의 모티프들이 카프카의 독특한 문체로 표현되고 있다.

「선고」(1913)
1912년에 완성되고 1913년에 발표된 「선고」는 카프카의 일기에 따르면 9월 22일 밤 10시부터 23일 새벽 6시에 걸쳐 8시간 만에 단숨에 쓰였다고 한다. 카프카가 펠리체 바우어와 편지 교환을 하면서 처음으로 그녀에게 구애하고 이틀이 지난 후였다. 노벨레(Novelle)의 성격을 지니는 이 작품은 『시골 의사』와 함께 드물게 그의 마음에 든 모양이다. 그리고 이 노벨레는 카프카의 작품 중에서 여러 가지 문학 이론으로 가장 다양하게 해석되고 있다. 이때부터 카프카는 글쓰기와 평범한 시민적 삶이 같이 양립하지 못한다고 보고, 둘 중에 어느 한쪽이 희생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주인공 게오르크의 약혼녀 프리다 브란덴펠트가 펠리체 바우어와 똑같은 F. B.라는 머리글자를 지니고 있다. 또 장래의 전망에 불만을 품고 러시아로 떠나버린 친구의 모습은 문학을 지향하는 작가의 모습과 여러 모로 닮아 있다. 게오르크의 아버지가 결혼하려는 아들 게오르크보다 멀리 러시아에 있는 아들의 친구를 더 좋아하는 것 또한 역설적이다. 카프카의 아버지 또한 아들의 문학 작업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들의 시민적인 결혼을 바라기 때문이다. 게오르크에게 물에 빠져 죽으라는 아버지의 선고는 펠리체와 결혼하는 것을 순수 자아가 단죄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 선고를 통해 러시아에 있는 또 하나의 자아는 결혼으로 인해 예술적 존재가 침해받을 공포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선고」야말로 카프카의 예술적 명제를 가장 핵심적으로 요약한 단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화부」(1913)
카프카는 1913년 6월 10일 그의 약혼녀 펠리체 바우어에게 편지와 함께 「화부」를 보낸다. 「변신」, 「선고」, 「화부」는 모두 그 자신이 곧 문학의 소재임을 드러내는 작품으로, 『화부』의 주인공 카알은 부모 곁을 떠나 낯선 아메리카 대륙으로 가는 배 안에서 정의를 주장하다가 오히려 내몰리는 곤경에 처한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관철하려는 카알의 행동 방식은 현실 극복 의지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카프카의 소망의 투영이다. 이제 카알은 더 이상 작품 내에 머물지 않고 카프카의 또 다른 자아를 지닌 형태로 펠리체를 찾아가는 것이다.

「변신」(1915)
「변신」은 1913년 11월 후반부에 시작되고 12월 초에 완성되어 1915년에 출간되었다. 이 중편에서는 주인공 그레고르의 의식의 흐름이 내면 독백의 형식으로 서술되며, 어떤 화자도 끼어들지 않고 그레고르의 생각들이 직접적이고 즉각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선고」, 『시골 의사』와 함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다룬 이 작품은 현대 사회에서 자기 존재의 의의를 잃고 살아가는 소외된 인간 모습을 형상화한 표현주의적 소설이며, 실존의 문제성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실존주의 소설로 간주되기도 한다. 소설에서는 일상적 시간과 모험적 시간이 교대로 반복되고 있다. 이 작품은 종교적, 심리학적, 사회학적인 해석 등으로 다양하게 분석되고 있다. 영화감독 데이빗 크로넨버그는 이런 카프카적인 불안을 <비디오 드롬> 같은 작품을 통해, 스티븐 소더버그는 영화 <카프카>를 통해 카프카가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을 노동자를 억압하는 권력으로 드러내고 있다.

「유형지에서」(1919)
「유형지에서」는 1914년 10월 4일과 18일 사이에 완성되고 1919년에 쿠르트 볼프 출판사에서 처음으로 출간되었다. 1916년 11월에 뮌헨의 한 독회에서 이 작품을 소개했을 때 청중과 언론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카프카를 <공포의 난봉꾼>으로 불렀다. 제1차 세계 대전의 영향으로 쓰인 이 작품은 중세의 고문 장면을 생각나게 하기도 한다. 여기에는 외적인 정치적인 사건들뿐만 아니라 카프카 개인의 사도마조히즘적인 경향이 반영된 것일지도 모른다.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은 그에게는 고통스러운 강요이자 깊은 만족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단편의 주제는 비인간적이고 전체주의적 권력 제도가 부르짖는 정의라는 게 극단적으로 왜곡되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시골 의사』(1919)
1917년에 쓰인 「시골 의사」는 여러 단편들을 묶어 1919년 단편집『시골 의사』로 출간되었다. 카프카의 전기적 사실을 살펴보면 시골 의사는 트리쉬에서 실제로 시골 의사로 일했던 카프카의 외삼촌 지그프리트 뢰비의 특징을 닮고 있다. 그리고 이 작품이 쓰인 1917년에는 펠리체와 다시 가까워져 7월에 그녀와 두 번째 약혼을 했고, 8월에는 결핵으로 인해 처음으로 각혈이 있었다. 12월에 들어서 카프카는 재차 파혼을 하게 된다.
1917년에 완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1919년 『시골 의사』에 수록되어 출간된 「학술원에 보내는 보고서」는 E. T. A 호프만의 『개 베르간차의 최근 운명에 관한 보고』와 빌헬름 하우프의 『젊은 영국인』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1970년대부터 80년대에 걸쳐 장기 흥행에 성공한 추송웅의 『빨간 피터의 고백』은 바로 이것을 원작으로 한 모노드라마였다.

『단식 광대』(1924)
1922년 봄에 완성된 「단식 광대」는 1922년 10월 『노이에 룬트샤우 Neue Rundschau』지에 실렸다가, 카프카가 죽은 지 8일 후인 1924년 6월 11일 다른 세 개의 단편과 함께 책으로 출판되었다. 이것은 관중에게 자신의 뛰어난 단식법을 보여 주는 광대에 관한 이야기이다. 흥행주는 그에게 40일까지만 단식하라고 허락하지만, 그는 그 이상 단식하다가 대중의 외면을 당해 쓸쓸하게 죽고 만다. 광야에서 40일간 단식한 예수보다 더 오래 단식하려는 그의 오만함에는 신을 모독하는 요소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관찰(1912)
선고(1913)
화부(1913)
변신(1915)
유형지에서(1919)
시골 의사(1919)
단식 광대(1924)

역자 해설 프란츠 카프카의 삶과 작품
프란츠 카프카 연보

저자소개

프란츠 카프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83년 7월 3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속한 보헤미아 왕국(지금의 체코)의 수도 프라하의 유대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독일계 인문 중고등학교인 김나지움에서 교육받았다. 1901년 프라하의 독일계 대학인 카를 페르디난트대학교에 입학해 화학을 공부하다 법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한때 독문학에 관심을 두고 독문학을 전공하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그 무렵 평생의 벗 막스 브로트를 만나 교우하며 문학에 대한 열정을 더욱 키워갔지만 결국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법학 공부를 이어가 1906년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년간 법원에서 법률 시보로 실습하고 보험회사에 입사했다. 대학 시절부터 문학 창작에 뜻을 두고 단편소설과 산문을 집필해왔으나 고된 회사 업무로 글을 쓸 여력이 없을 정도가 되자 1908년 ‘보헤미아왕국 노동자재해보험공사’로 직장을 옮기고, 14년간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글쓰기에 열중했다. 1917년 폐결핵 진단을 받은 후에도 계속 작품을 집필했으며 1922년 병의 증세가 악화해 직장에서 퇴직한 후 1924년 6월 3일 오스트리아 빈 근교의 요양소에서 세상을 떠났다. 카프카는 숨을 거두기 전 막스 브로트에게 자신의 유고를 모두 불태워달라는 유언을 남겼으나 브로트는 카프카의 많은 작품과 일기, 편지 등을 편집, 출판해 카프카의 삶과 문학 세계를 세상에 널리 알렸다. 주요 작품으로 〈변신〉 〈시골 의사〉 〈단식 광대〉 등 중단편과 장편 《실종자》 《소송》 《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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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광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59년 삼척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논문으로는 「토마스 만의 『마의 산』의 형이상학적 성격」, 「하이네 시의 이로니 연구」, 「토마스 만과 하이네 비교 연구」, 「토마스 만의 괴테 수용」, 「토마스 만과 김승옥 비교 연구」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토마스 만의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미하엘 엔데의 『마법의 술』, 하이네의 『독일. 겨울 동화』, 프리더 라욱스만의 『철학의 정원』,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의 『서부 전선 이상 없다』 등이 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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