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철학사
· ISBN : 9788932925837
· 쪽수 : 536쪽
· 출판일 : 2026-08-1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아비뇽의 처녀들
〈현대 철학〉
시간과 삶의 활력
마비된 심장 / 시간의 본질 / 자유의 유령 / 두 가지 기억 / 엘랑 비탈 / 컬트 철학자
거대한 실망
세 번의 모욕 / 영혼의 고고학 / 좌절된 꿈 / 실언, 성, 농담 / 스승과 제자 / 살인의 자장가 / 〈자아〉의 귀환 / 소파 위의 종교와 문화
사태 자체로!
본질적인 것으로의 귀환 / 수학의 심리학 / 심리학과 논리학 사이 / 우편함의 본질 / 구체적 자아 / 가치의 현상학 / 생활 세계의 우선권
상징화하는 동물
서랍에서 나온 작품 / 마치 ~인 것처럼의 철학 / 실체 대신 기능 / 상징 동물 / 진보와 신화 / 자기 자신에게 눈먼 이성 / 사유의 심리 논리학
실존의 수수께끼
철학의 두 전선 사이에서 / 베르그송의 신발을 신고 / 아리스토텔레스의 재조명 / 실존을 밝히다 / 존재와 시간 / 인간이라는 문제 / 전향 / 자신의 왕국으로 이끄는 지도자: 기술과 예술 / 뉘우치지 않은 자와 네 겹의 사유 구조
사실의 토대
내 안의 신뢰할 수 있는 동물 / 우리의 생물학적 이성 / 세계의 상대성 / 유리창의 빗방울/ 세계를 정리하다 / 존재와 신
인간과 권력
폭력의 신화 / 잔여물과 파생물 / 영혼 상실과 대중문화 / 마르크스로 마르크스를 넘다 / 실천 철학 / 포드주의 시대
예술과 구원
지어낸 현실 / 정확성과 영혼 / 새로운 세계를 위한 새로운 예술 / 아직 오지 않은 존재 / 사소한 것들의 권리 / 정지 상태의 변증법 / 아우라의 상실
언어와의 투쟁
유용한 논리 기술 / 자연주의 오류 / 의식으로부터 사유의 추방 / 사고의 논리 / 각성 의 시대
유리병 속의 파리
〈통일 과학〉의 꿈 / 비트겐슈타인의 그림자 / 진리의 본질 / 질문과 답변 / 인식의 고고학 / 구불구불한 골목길 / 〈빌어먹을, 인간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게 뭐람!〉
주
참고 문헌
인명별 찾아보기
주제별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흑인 가면들은…… 모든 것에, 특히 미지의 위협적인 악령들에 맞서고 있었다.〉 가면은 〈무기였다. …… 보호하는 무기이자 자유로운 독립을 돕는 도구였다.〉 반골 기질의 이 화가를 건드린 것이 바로 이 지점이었다. 그 역시 〈모든 것에 저항했고〉 모든 것에서 자유로운 독립적인 삶을 원했다. 그는 훗날 이렇게 말했다. 〈「아비뇽의 처녀들」은 바로 그날 떠오른 게 분명하지만, 《거기 전시된 가면들》의 형상 때문이 아니라 어쩌면 그게 나의 첫 엑소시즘 그림이었기 때문일지 모른다.〉
이 젊은 스페인 화가의 이름은 파블로 피카소(1881~1973)였다.
프로이트가 잘츠부르크에서 구상한 제18강 강의안에는 저자가 자부심에 차서 자신의 중요성을 기술하는 유명한 문장이 적혀 있었다.
〈인류는 시간이 지나면서 과학으로부터 자신의 순진한 자기애에 상처를 입히는 크나큰 모욕을 두 번 감수해야 했습니다. 첫번째 모욕은 우리의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광대한 세계 체계의 미미한 일부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였습니다. 알렉산드리아의 과학자들도 그전에 유사한 주장을 펼친 바 있지만, 우리에게 이 모욕은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1473~1543)의 이름과 연결됩니다. 두 번째 모욕은 생물학 연구를 통해 인간의 창조적 특권이 박탈되고, 인간은 동물계에서 유래한 존재로서 그 동물적 본성은 결코 제거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을 때였습니다. 이 재평가는 찰스 다윈과 월리스를 비롯한 그 이전 선구자들의 영향 아래 우리 시대에도 동시대인들의 격렬한 저항을 무릅쓰고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가장 뼈아픈 세 번째 모욕은 심리학 연구를 통해 위대함에 대한 인간의 광적 집착이 받게 될 상처입니다. 이 연구는 자아가 자기 집에서조차 주인이
아니고,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는 내면세계에서 온 빈약한 정보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아 스스로에게 증명하고자 합니다.〉
말인즉슨 코페르니쿠스, 다윈, 그리고 프로이트, 이 세 명의 과학자가 각자의 위대한 발견으로 인류를 〈모욕〉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