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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꿈의 선물

헤르만 헤세의 꿈의 선물

헤르만 헤세 (지은이), 폴커 미헬스 (엮은이), 박종대 (옮긴이)
문학동네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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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꿈의 선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헤르만 헤세의 꿈의 선물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41615970
· 쪽수 : 540쪽
· 출판일 : 2026-08-25

책 소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20세기 최고의 작가 헤르만 헤세의 산문집 『헤르만 헤세의 꿈의 선물』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헤세의 글 가운데 꿈과 관련한 산문, 소설, 시, 일기 등을 엄선한 이 책은 평생 꿈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온 헤세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조명한다.

목차

추천의 글

성찰
꿈의 극장 ⦁ 13
꿈의 선물 ⦁ 22
해석하려는 마음조차 지쳐…… ⦁ 29
글쓰기와 글자 ⦁ 33

일기
나의 꿈 일기 중에서 ⦁ 47
싱가포르의 꿈 ⦁ 55
신들의 꿈 ⦁ 64
“최대한 선입견 없이 오직 영혼의 체험만을 적다” ⦁ 71
퇴근길의 꿈 ⦁ 335
한 편의 일기 ⦁ 341
어떤 꿈 ⦁ 350
한 장의 일기 ⦁ 355

꿈 문학
섬의 꿈 ⦁ 359
아름다운 꿈 ⦁ 382
선교사의 꿈 ⦁ 389
피리의 꿈 ⦁ 395
험한 길 ⦁ 406
끝없는 꿈 ⦁ 415
피스토리우스가 싱클레어에게 답하다 ⦁ 432
괴테를 알현하는 꿈 ⦁ 438
모차르트와 함께한 마법 극장 ⦁ 446

시
자정이 한 시간 지나면 ⦁ 453 | 엘리자베트 ⦁ 454 | 익숙한 꿈 ⦁ 455 | 꿈 ⦁ 456 | 떠돌이의 숙소 ⦁ 457 | 베네치아 곤돌라 안에서의 대화 ⦁ 458 | 영감 ⦁ 461 | 어머니의 꿈 ⦁ 462 | 9월의 한낮 ⦁ 463 | 나는 참으로 어두운 밤을 사랑하지만 ⦁ 463 | 우리는 그리 살아간다…… ⦁ 464 | 밤 ⦁ 465 | 꿈 ⦁ 465 | 불면 ⦁ 467 | 잊지 마라 ⦁ 469 | 잠자리에 들며 ⦁ 470 | 아다지오 ⦁ 471 | 매일 저녁 ⦁ 472 | 연관성 ⦁ 473 | 봄밤 ⦁ 474 | 새로운 체험 ⦁ 475 | 밤 ⦁ 476 | 길을 잃음 ⦁ 478 | 밤중에 깨어나 ⦁ 480 | 우리의 꿈 세상 ⦁ 481 | 황홀 ⦁ 482 | 너의 꿈 ⦁ 483 | 낙원의 꿈 ⦁ 485 | 그러나 우리는 은밀히 갈망한다…… ⦁ 486 | 하나의 꿈 ⦁ 487 | 깨어 있는 밤 ⦁492 | 저녁의 몽상 ⦁ 492 | 하나의 꿈⦁ 493 | 천 년 전 언젠가 ⦁ 495

엮은이의 말
: 꿈속 영혼의 목소리—헤르만 헤세의 꿈 이미지와 꿈 의식 ⦁ 497

출처 ⦁ 533

저자소개

헤르만 헤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77년 독일 남부 도시 칼프에서 개신교 목사이자 선교사인 아버지와 유서 깊은 신학자 가문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스위스 바젤과 칼프에서 성장했다. 열다섯 살 때 재학 중이던 신학교를 그만두며 “시인이 되지 못하면 아무것도 되지 않겠다”라고 결심한 헤세는 그해 6월 삶의 좌절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기도, 정신병원에 입원해 신경쇠약 치료를 받았다. 퇴원 후 인문계 중등학교인 김나지움을 다니다 다시 학업을 중단했고, 시계 공장과 서점 등에서 수습사원으로 일하며 글쓰기에 전념했다. 1899년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와 첫 산문집 『자정 너머 한 시간』을 발표하면서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당시 『자정 너머 한 시간』 출간을 결정한 독일 디더리히스 출판사의 대표 오이겐 디더리히스는 “이 책이 상업적으로 성공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만큼 더 그 문학적 가치를 확신한다”라며 헤세에게 작가로서의 확신을 심어주었다. 이 책으로 독일 문학계에 이름을 알린 헤세는 1904년 『페터 카멘친트』로 큰 주목을 받으며 일약 유명 작가로 발돋움했고, 『수레바퀴 아래서』, 『크눌프』, 『청춘은 아름다워』 등을 발표하며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 ‘독일포로구호’에서 일하며 전쟁포로들과 억류자들을 위한 잡지를 발행하는 한편, 정치적 논문과 선전문 등을 발표하며 전쟁의 비인간성을 규탄했다. 이런 활동들로 인해 그의 작품들은 독일 내에서 불온서적으로 낙인찍히기도 했다. 전쟁 기간 당시 정신적 어려움을 겪다 카를 구스타프 융에게 심리치료를 받았으며, 종전 뒤인 1919년에 ‘에밀 싱클레어’라는 필명으로 『데미안』을 발표했다. 이 작품은 젊은 독자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작품성 역시 인정받아 베를린시에서 주관하는 폰타네상을 수상했다. 이후 『싯다르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황야의 이리』, 『유리알 유희』 등 여러 작품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러나 군국주의와 국가주의에 비판적이고 나치를 경계한다는 이유로 그의 입지는 점점 좁아졌고, 나치 집권 이후에는 독일 내에서 작품의 제작과 판매가 어려워졌다. 종전 뒤인 1946년부터 독일에서 다시 헤세의 작품이 출간되기 시작했고, 같은 해 노벨 문학상과 괴테상을 수상했다. 1950년 브라운슈바이크시에서 주관하는 빌헬름 라베 상을, 1955년 서독출판협회에서 주관하는 평화상을 수상했다. 1962년 스위스 몬타뇰라에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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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커 미헬스 (엮은이)    정보 더보기
독일의 편집자. 대학에서 의학과 심리학을 공부했으며, 1969년 주어캄프·인젤 출판사에 입사해 사십여 년간 독일문학 편집자로 일했다. 특히 헤르만 헤세의 문학과 편지, 회화 등을 깊이 연구해 백여 권이 넘는 판본을 펴냈으며, 최초로 헤세 전집을 완간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독일의 하인리히하이네대학교와 에버하르트카를대학교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헤세 연구의 권위자로 인정받는 그는 현재도 헤세의 작품세계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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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쾰른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의 『너 자신이 되어라』 『세상을 알라』 『사냥꾼, 목동, 비평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싯다르타』를 포함하여 『특성 없는 남자』 『콘트라바스』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어느 독일인의 삶』 등 백여 권이 넘는 책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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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밤의 꿈을 기억하고, 숙고 끝에 재현하고, 때로는 기록한 지 벌써 수십 년이 지났다. 당시 습득한 방법에 따라 그 의미를 탐구하는 한편, 꿈의 발자취를 더듬고 꿈에 귀기울이다보니 본능이 예리해지는 일도 생기고, 때에 따라서는 경고나 격려까지 읽어낼 수 있었다. 어쨌든 그런 기술로 보통 사람들보다 꿈의 세계와 좀더 친숙해졌고, 의식과 무의식 간의 소통이 한층 원활해진 것은 분명하다. 내가 정신분석학 책을 몇 권 접하고 실제로 정신분석까지 받아본 경험은 단순한 충격을 넘어 실질적인 힘들과의 만남이었다. 「꿈의 극장」


옆에 서 있던 한 남자가 다른 승객들에게 우리에 관해 뭐라고 말했다. 아마 우리가 독일인인 것 같다고 말하는 듯싶었다. 경멸하는 투였고, 손가락으로 우리를 여러 번 가리키기도 했다. 나 또한 그런 행동에 흥분해서 과장된 몸짓으로 손가락질하며 맞대응했다. 그러자 남자가 위협적으로 다가왔다. 나는(내 형편없는 영어가 생명의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느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지 마시오!”
우리를 해치려는 계획을 실행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그뒤의 일은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내가 위에서(아마 전차에서였을 것이다) 활기찬 거리를 내려다본 기억은 난다.
1917년 7월 26일 일기 중에서


그때 다시 어둠 속에서 한 인물이 나타났다. 그 역시 취한 듯했고 다리까지 후들거리는 것처럼 보였다. 저 정도면 쉽게 넘어뜨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지팡이를 휘둘렀고, 그다음엔 몸싸움을 벌여 제압하려 했다. 그러나 그의 힘은 엄청났고, 그가 오히려 나를 제압했다. 그는 내 수중의 돈을 빼앗으며 보수로 가져가겠다는 식의 말을 했다. 처음엔 조끼 주머니의 동전 몇 푼만 가져간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가진 돈은 꽤 많았고, 알고 보니 그 돈을 몽땅 털렸다. 점점 더 섬뜩하고 위협적인 존재로 느껴진 이 남자의 이름은 ‘데미안’이었다.
1917년 9월 12일 일기 중에서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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