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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농담

아주 오래된 농담

박완서 (지은이)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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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농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주 오래된 농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33801949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12-01-22

책 소개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 21권. 박완서의 장편소설. 박완서는 <아주 오래된 농담>의 주인공, 40대의 의사 심영빈의 시선을 통해 자본주의의 속내를 뒤집어 보고자 했다. 환자에게 병세를 알리지 않은 것이 돈과 결탁된 눈가림이었다는, 그것이 생명과 감정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현대인이 추종하는 자본주의의 실상임을 낱낱이 파헤친 작품이다.

목차

기획의 글
작가의 말

허무의 예감
일탈의 예감
떨어지면 가면
개와 늑대의 시간
오래된 농담
전망 좋은 병실
눈뜬 죽음
고여 있는 시간 속의 뱀눈
다섯 통의 이메일
마흔여섯 송이 장미
이 세상엔 없는 곳

해설
작가연보

저자소개

박완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1년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나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일곱 살에 서울로 이주했다. 숙명여자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으나, 6·25전쟁이 일어나 학업을 중단했다. 1970년 마흔의 나이에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裸木」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이후 여든에 가까운 나이까지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며 소설과 산문을 쓰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했다. 담낭암으로 투병하다 2011년 1월 22일, 향년 80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작품 세계는 유년의 기억과 전쟁의 비극, 여성의 삶, 중산층의 생애 등으로 압축된다. 각각의 작품은 특유의 신랄한 시선과 뛰어난 현실감각으로 우리 삶의 실체를 온전하게 드러낸다한국작가상(1980), 이상문학상(1981), 대한민국문학상(1990), 이산문학상(1991), 중앙문화대상(1993), 현대문학상(1993), 동인문학상(1994), 한무숙문학상(1995), 대산문학상(1997), 만해문학상(1999), 인촌문학상(2000), 황순원문학상(2001), 호암예술상(2006) 등을 수상했으며, 2006년 서울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 타계 후 문학적 업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장편소설 『나목』 『목마른 계절』 『도시의 흉년』 『휘청거리는 오후』 『오만과 몽상』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서 있는 여자』 『미망』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아주 오래된 농담』 『그 남자네 집』을 썼으며, 소설집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배반의 여름』 『엄마의 말뚝』 『너무도 쓸쓸한 당신』 『그 여자네 집』 『친절한 복희씨』 『기나긴 하루』와 수필집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살아 있는 날의 소망』 『한 길 사람 속』 『나는 왜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 『두부』 『한 말씀만 하소서』 『호미』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노란집』『세상에 예쁜 것』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기행문 『모독』 『다만 여행자가 될 수 있다면』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영빈은 현금의 집을 알고 있었다. 이층집이었다. 여름이면 2층 베란다를 받치고 있는 기둥을 타고 능소화가 극성맞게 기어올라가 난간을 온통 노을 빛깔의 꽃으로 뒤덮었다. 그 꽃은 지나치게 대담하고 눈부시게 요염하여 쨍쨍한 여름날에 그 집 앞을 지날 때는 괜히 슬퍼지려고 했다. 처음 느껴본 어렴풋한 허무의 예감이없다. 이층집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현란한 능소화 때문에 그 집이 그 동네서 특별나 보인 것이지, 그 안에 누가 사느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일이 있은 후 그 이층집은 확실하게 현금의 집이 되었다.


영묘는 아직도 송씨 집안에 대해 뭘 안다고 할 수가 없었다. 모자간, 부자간, 형제간의 마음 씀씀이도 친정하고는 많이 달랐지만 그들의 돈에 대한 관념은 하도 종잡을 수가 없어서 이해하기를 포기한 지 오래였다. 그녀가 툭하면 오빠 그 집은 좀 이상해, 우리하고 너무 달라,라고 말한 것도 친정에 뭘 숨기려 해서가 아니라 그렇게밖에 말할 수가 없어서였다.


그 애는 시집 식구들이 합세해서 교묘하게 송 서방과 자기를 속여먹었다고 믿고 있어. 송 서방이 암이라는 걸 알까 봐, 온 식구가 그렇게 철통같이 뭉쳐서 그가 죽는 순간까지 비밀을 지킨 것은 순전히 송 서방이 처자식을 위해 유언이나 그 밖에 대책을 세울 기회를 안 주기 위한 거였다는 거야. 어때? 형, 고 세상물정 모르는 아이의 상상력치곤 너무 끔찍하잖아. 그렇지만 난 지금까지의 각종 정황으로 미루어 그게 사실이라는 걸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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