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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88934115731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6-10-15
책 소개
목차
추천사_ 이승종 박사: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 / 5
_ 이경직 박사: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교수 / 5
『포스트 모던 시대의 철학과 신학』을 위한 칭송
_ 토니 존슨(『거룩한 길』[The Sacred Way]의 저자) 외 8인 / 6
한국어판 서문: 인생의 열정 / 12
서론 / 23
1장 신학 “그리고” 철학 / 25
2장 전근대에서의 철학과 신학과의 관계 / 37
3장 근대 시대의 철학과 신학: 철학과 신학의 분리 / 56
4장 계몽주의 비판하기 / 82
5장 포스트모던: 해석학적 전회, 언어적 전회, 혁명적 전회 , 포스트모던적 전회 / 98
6장 철학과 신학의 관계를 “그리고”에서 “ ~ 로서 보는 것”으로의 전환 / 111
7장 아우구스티누스와 데리다 / 125
8장 철학과 신학과의 관계: 인생의 열정 / 146
역자 후기 및 해제 / 159
부록 / 230
책속에서
후기 근대성(19세기와 20세기 초기)에서, 근대 과학의 모든 세력들이 종교에 대항해 연합했고 종교의 종말을 예측했다. 이러한 세력들에 포함된 것은 (당시에는) 새로웠던 “심리분석” 과학, 경제학, 성경에 대한 역사적 탐구였다. 강력하고 세속적인 민주정치 체계의 등장도 그러한 세력들에 포함된다.
그런데 포스트모더니티에서는, 그러한 후기 근대성에서 혹독한 공격을 받았던 종교가 다시 한 번 기지개를 켜게 되었다. 포스트모던 이론의 주요한 영향력 덕분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주장, 곧 모든 것을 설명하고 또한 모든 것을 자신 안으로 환원시키는 비역사적이면서도 매우 중요한 거대담론이 존재한다는 주장을 의심하게 되었다.
소크라테스에 대해 철학자들이 조금 더 많은 관심을 가질 만한 것으로 신학자들이 그를 칭찬하는 것 중의 하나는 그가 자신의 무지와 한계에 대해 얼마나 심도 있게 확신했는지 그리고 자만심의 죄에 대항하여 어떻게 건전한 경고를 했는가 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 이후 많은 세기가 지나 쇠렌 키에르케고어는 자기 삶의 작업을 “기독교의 소크라테스”가 되는 것이라고 간주했다. 그는 19세기 덴마크에서 자신의 상황이 매우 소크라테스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소크라테스가 참된 덕을 추구했던 방식처럼 참된 기독교인이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색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주변 세계가 기독교적이라고 인정받지만,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이 실제로 신약성경을 따르는 것을 의미하지 않고 립서비스에 불과하다면, 냉혹한 진실은 기독교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p, 35.
그러나 포스트모던적 전회의 부정할 수 없는 결과는 종교적, 신학적인 담론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예술적, 윤리적 언어처럼 종교적 담론 역시 비트겐슈타인이 명명한 것처럼 그 담론의 환원할 수 없는 “삶의 형식”을 구성한다. 환원할 수 없는 삶의 형식을 구성한다는 것은 어떤 환원할 수 없는 일들이 종교적 담론이라는 삶의 형식에서 수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종교적 “언어게임”으로 전환됨으로써만 수행되는 어떤 일들을 의미하는데, 그 종교적 언어게임은 하나님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하나님에게 말하는 것을 의미하는 기도처럼 그 자체의 모든 담론적(discursive) 형식들을 포함한다. “하나님”을 말하는 것은 더 이상 비경험적 가설(자연주의, 실증주의)을 나타낸다는 이유 때문에 제거될 수 없으며 더 이상 윤리학(칸트)으로 환원되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의 이름에 대한 의미는 결국 이러한 이름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삶의 형식 속에서 그 이름이 효율적으로 사용되는 종교적 공동체의 구체적인 삶 속에 새겨져 있다. -p.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