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서양철학사
· ISBN : 9788934921257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08-06-09
책 소개
목차
Chapter 1 초대
역사 철학에 대한 다섯 가지 질문
Chapter 2 만남
1. 칸트, 계몽주의적 역사관을 기획하다
비코, 역사의 법칙을 찾아 나서다
칸트, 계몽주의적 역사관을 기획하다
계몽이란 무엇인가?
너 자신의 이성을 사용할 용기를 가져라: 사회와 역사에 대한 10가지 질문과 칸트의 답변
2. 변증법의 철학자, 헤겔
변증법의 철학자, 헤겔
변증법의 기본 원리
3. 헤겔, 변증법을 체계화하다
헤겔이 바라본 변증법
변증법의 기본 법칙
헤겔주의의 탄생
역사는 절대정신의 자기전개 과정이다: 사회와 역사에 대한 10가지 질문과 헤겔의 답변
4. 자본주의의 비판자, 마르크스
마르크스의 생애
20세기를 바꾼 마르크스의 저서들
물질이 세상을 바꾼다
자본주의 경제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
5. 마르크스, 세상의 변혁을 꿈꾸다
만국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
20세기를 뒤흔든 마르크스주의
물질적 토대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 사회와 역사에 대한 10가지 질문과 마르크스의 답변
Chapter 3 대화
프랑스 혁명 220주년 기념 콜로키움
Chapter 4 이슈
닫힌 미래 vs. 열린 미래: 역사에 과연 필연적인 법칙이 존재하는가?
실증주의 vs. 해석학: 역사 연구의 목적과 방법은 무엇인가?
객관주의 vs. 주관주의: 사회와 역사에 대한 객관적 인식은 가능한가?
모더니즘 vs. 포스트 모더니즘: 거대 담론은 타당한가?
국가 vs. 문명: 사회와 역사 탐구의 기본 단위는 무엇인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단지 현재의 삶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와 미래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개인의 역사뿐만 아니라 사회의 역사에도 관심을 갖는다. 과거에 우리들은 어떻게 살았으며, 미래에는 어떻게 살 것인가? 우리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알려면 우리는 인류의 역사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이 과거의 역사나 미래 사회의 전망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인간 본래의 특성이다. 인간은 시간성 또는 역사성에 대한 의식을 갖고 있다. 인간은 현재만을 보는 존재가 아니라 과거나 미래를 보려고 하는 존재이다. 또한 인간은 수많은 역사적 사건이나 현상 속에서 일정한 규칙성이나 법칙을 찾음으로써 역사를 통일적으로 이해하려고 한다. 역사 속에서 규칙성이나 법칙을 찾을 수 있다면 우리는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를 좀 더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역사의 운동 법칙을 발견하기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역사의 운동 법칙에 대한 관심은 자연의 운동 법칙에 대한 관심처럼 근원적인 것이다. 역사의 법칙에 대한 관심은 과거의 사건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 때문일 수도 있고, 아니면 현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미래를 전망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p.75-76
포스트모더니즘은 이러한 기본 관점을 바탕으로 모더니즘의 역사관을 비판한다. 푸코는 근대 계몽주의 시대의 문제를 해체할 것을 주장한다. 계몽주의는 무지에 대한 지식의 투쟁, 환상에 대한 이성의 투쟁, 편견에 대한 경험의 투쟁, 오류에 대한 이성의 투쟁을 진보로 간주했지만 이러한 사고방식은 해체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러한 투쟁은 지식과 무지 사이의 투쟁이 아니라 수많은 지식들 상호간의 투쟁이었으며 그 배후에는 자본과 권력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근대에 학문과 지식이 발전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좀 더 포괄적이고 기업적인 지식들, 다시 말해 좀 더 상품성이 있는 지식들이 지역적인 특수한 지식들을 흡수하거나 몰아냈는데, 그 배후에는 거대한 경제적, 정치적 투쟁이 있었다. 경제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사소한 지식들은 제거되었으며, 지식들은 규격화, 등급화되었고, 나아가 중심적인 지식과 주변적인 지식으로 차별화되었다. 지식은 자본과 권력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다. p.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