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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54761918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21-12-30
책 소개
목차
서문
1장 근대의 기획자 프랜시스 베이컨
근대적 생각의 틀을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베이컨, 근대를 위해 『신기관』을 쓰다
베이컨의 기획에 대해 묻다
베이컨의 사상적 위치는 어디인가
‘신기관’의 발견은 성공적인가
2장 『신기관』 읽기
학문의 진보: 인류의 복지 증진을 위한 학문 탐구
우상론: 우리는 어떤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가
귀납법: 자연의 원리를 어떻게 발견할 것인가
귀납법의 적용: 열의 본성에 대한 탐구
3장 철학의 이정표
프랜시스 베이컨의 『새로운 아틀란티스』
한스 요나스의 『책임의 원칙』
존 로크의 『인간 지성론(오성론)』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논리 철학 논고』
카를 포퍼의 『과학적 발견의 논리』
토머스 쿤의 『과학 혁명의 구조』
생애 연보
참고 문헌
리뷰
책속에서
베이컨은 데카르트와 더불어 근대의 철학적 기반을 다진 사상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사는 현대는 근대의 연장이라는 점에서 베이컨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 이제 그를 만나기 위해 함께 배를 타고 근대의 바다로 나아가보자. 저기 멀리서, 아니 아주 가까이에서 그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서문」 중에서
그렇다면 ‘신기관’이란 무엇일까? (…) 기관이란 화력, 수력 등의 힘을 기계적 힘으로 바꾸는 도구나 장치를 말한다. 기계의 기관이 기계에 힘을 불어넣어 운동을 촉진시키듯이 논리학도 인간의 정신에 힘을 불어넣어 사고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거기에 기관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 베이컨은 수천 년 동안 커다란 영향을 미쳤던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을 비판하기 위해서 그런 제목을 붙였다. (…) 연역법이 주축을 이루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은 새로운 지식을 가져다주지 않으며 학문의 진보에도 장애물이 되기 때문에 ‘낡은 기관’이라는 것이다.
―1장 근대의 기획자 프랜시스 베이컨, 「베이컨, 근대를 위해 『신기관』을 쓰다」 중에서
베이컨은 낡은 사고를 깨뜨리고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새로운 사고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 열정을 쏟았다. 그는 새로운 그댄사회를 만들기 위한 거대한 계획을 세웠다. 그것은 기존의 학문을 대혁신해 새로운 학문 체계를 세우고, 국가의 지원을 받아 대규모의 집단적 연구를 수행하며, 관찰과 실험을 통해 실제적인 참된 지식을 축적하고, 그러한 지식을 활용해 자연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힘을 키워서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그의 계획을 후세 사람들은 ‘베이컨의 기획(Bacon’s Project)이라고 부른다.
―1장 근대의 기획자 프랜시스 베이컨, 「베이컨의 기획에 대해 묻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