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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34940449
· 쪽수 : 21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이도 저도 안 되면 그냥 평범한 회사원
설계 | 넥타이를 매고 하이바를 쓴 건설 엔지니어
낭만적이지도 우주적이지도 않지만, 실현 가능하고 현실적인 꿈
가장 까다로운 ‘을’이 되는 길
공구리 치는 일의 거룩함
직업과 인생의 공급망
우리들도 했어, 건설을!
기초공사 | 현장의 안과 밖
에어컨 대작전 - 밖에서 보면 낭만, 안에서 보면 땀방울
누구나 실수를 한다 -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사람
아주 평범한 엔지니어, 아주 평범하지 않은 직장인
번아웃, 퇴사의 유혹 - 견디는 게 능사는 아니다
모난 돌이 세상을 바꾼다
골조공사 | 그렇게 건설 엔지니어가 되어간다
나를 믿어가는 과정
여기 신중동역 제가 만들었어요 - 보람과 괴로움은 백지장 차이
엔지니어가 구덩이에 빠진 날 - 죽음은 언제나 현장을 맴돈다
담배 한 개비 - 하루를 버티게 해준 1분
소주 한 잔 - 현장에는 동료가 있다
프로페셔널리즘 - 강박에 가까운 루틴이 프로를 만든다
이등병의 까마득함 - 광막한 공간과 영겁의 시간도 결국 지나간다
일의 세계, 나만의 노하우
콘크리트 타설 | 아주 주관적인 건설 엔지니어링 안내서
단언컨대, 철근콘크리트는 가장 완벽한 물질입니다
건물의 기쁨과 슬픔
우리는 왜 거대한 존재를 만드는가?
보이지 않는 존재를 만드는 일
괴짜 혹은 천재, 건축가 비야케 잉겔스
돌고 돌아 다시 만난 세계
미장센과 몽타주
하늘의 별 따기인 구조기술사
직장생활의 리더십
마감공사 | 퇴근 후의 건설 엔지니어
건설 엔지니어의 은밀한 취미
인생은 길고 공부는 더 길다
거시적인 빌드업이 필요한 이유
전지적 건설 엔지니어 시점
에필로그: 건설 엔지니어가 궁금한 독자들에게 보내는 프로포즈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초등학생 시절 장래희망을 적어 내라고 해서 세 가지 정도 쓴 적이 있었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첫 번째 장래희망은 아마도 변호사, 두 번째는 천문학자였다. 오히려 세 번째 장래희망이 또렷이 기억나는데, 그것은 바로 ‘이도 저도 안 되면 그냥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당시 공무원 생활을 하시던 아버지는 회사원 앞에 붙은 이 표현에 당황하셨다. 이도 저도 안 되면 그냥 평범한 회사원이라니. 정말 그랬다. 어린아이 눈에 비친 직업의 세계에서 회사원이란 정말 시간만 때우고 딱히 어떤 전문성이나 성취감을 느낄 수 없는 존재로 느껴졌던 것이다.”
“‘이도 저도 안 되면 그냥 평범한’ 회사원이 되어서 그 큰 회사라는 조직에 회사원이라는 알갱이 같은 존재로 느껴질 수 있지만, 그 회사원 한 명 한 명이 이 사회 발전의 기반이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누군가 공구리 치는 것이 건설 엔지니어의 일이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예스라고 답변할 것이다. 그리고 공구리 치는 일은 매우 철저하게 수행되어야 하는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사실 철근콘크리트는 인류가 신에게서 받은 축복이다. 콘크리트 자체만 보면 압축력이 강하지만, 당기는 힘인 인장력에는 약하다. 반면 철근은 콘크리트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는데, 다행히 이 두 재료의 열팽창계수가 유사하기 때문에 찰떡궁합의 건설자재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