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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도미노 in 상하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34943747
· 쪽수 : 512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34943747
· 쪽수 : 512쪽
책 소개
온다 리쿠표 ‘패닉 코미디’의 화려한 금자탑. 또다시 촤르르르 쓰러지기 시작한 운명의 도미노, 이번엔 중국 상하이다.
리뷰
책속에서
맛있는 수프 냄새에 정신이 팔렸던 다리오는 순간 살기를 느꼈다. 무의식적으로 돌아보자 눈을 번뜩이는 남자와 눈이 맞았고, 그 손에 들린 네모난 칼에 제 모습이 희미하게 비친 걸 알아챘다. 다리오가 주인이 만든 호러영화의 등장인물처럼 비명을 질렀는지는 알 수 없다.
왕은 살며시 도장을 집어 구석구석 살펴보았다. 마블 무늬의 푸른색과 녹색의 그러데이션이 무척 아름다운 광물이었다. 싸구려 광물에서 흔히 보는 탁한 녹색이 아니다. 발색이 또렷해서 작지만 안쪽에서 빛을 발하는 것처럼 보였다. 게다가 세공이 탁월했다. 복을 불러오는 박쥐가 도장 전체에 에셔의 그림처럼 연속적으로 세밀하게 새겨져 있었는데, 장인의 솜씨가 엿보였다.
그 순간, 루창싱과 아베 구미코, 천 년 역사를 자랑하는 풍수사와 신관의 피의 계보가 아득한 시공을 뛰어넘어 서로에게 반응한 것이다. 창싱과 구미코도 그 사실을 대번에 알아챘다.
서로의 배후에 금색 의상 차림을 한 풍수사의 선조와 하얀 의상을 걸친 신관의 조상신이 강림하는 모습을 똑똑히 목격한 것이다. 두 사람은 한동안 말없이 상대의 역량을 가늠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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